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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 on a broomstick /우리나라 여기저기

2017.10.25 속초 관광수산시장

가을이 되니 단풍이 보고싶었다.

게다가 속초에서 갑각류를 먹고싶다.


그래서 갔다.


설악산 찍고 속초 수산시장으로.



차가 어찌나 많던지, 길게 늘어선 줄은 기다리고 또 기다려 주차비 5천원 내고 주차.

입장은 할 생각이 없음. 

등산객이 많다.


산 좋네.

보기만해도 다리 아프고 숨차다. 


산이 참 좋네. 


그리고 차 빼서 단풍 구경하며 내려옴. 



만석닭강정은 정말 부자가 되었나보다. 


시장에 입장.


대게 다리튀김 - 퍽퍽하고 밀가루 맛만 남. 

달인 닭강정 삼 - 고향내려가는 길이었으니 가서 먹을 생각으로. 보통맛으로 샀는데 나쁘지 않고 고향 식구들 반응도 괜찮음. 


게가 먹고 싶었는데, 수산시장에서 흥정할 재간도 없고, 누가 가격 물어보는데 슬쩍 들으니 너무 비싸서 사먹을 것도 못되는 것 같다. 


그래서 홍게를 싸게 팔길래 홍게 두마리 삼. 



짜다.


근데 게 맛이 나긴 나니까 맛있게 먹었다. 딱지까지 싹싹 긁어먹음. 아우 짜다. 

많이사서 계속 먹을걸. 



오징어 튀김과 오징어 순대 팔길래 사먹어봄.


몇번을 데우고 튀긴건지 오래된 기름이 혀와 입천장 사이에서 밀린다. 


아.. 진짜 이래도 장사가 된단 말인가. 싸지도 않고 비싼데.

친절하기는 해서 다 먹고 나옴. 



시장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북설악건어물 가게. 

여기 점원이 어려보이는 여자분이었는데 장사를 아주 잘한다.

맛보라고 구워도 주고 물건도 골라주고, 안사도 마저먹으라며 쥐어주고 그래서 인상깊었다.


여기서 대왕오징어 다리와 마른 다리를 하나씩 샀는데, 대왕오징어다리는 더사올걸 후회. 

맛있어서 하나씩 두개씩 야금야금 꺼내먹었더니 금방 다 먹었다. 


쥐포는 국산도 아닌데다 맛도 그냥그래서 패스. 국산은 너무 비싸다고 한다. 베트남산을 국내서 가공한걸 권했는데 나쁘지는 않았는데 돈내고 사고 싶지는 않더라. 




관광지는 이래서 안가는게 낫다. 

속초 관광수산시장, 비싸고, 맛없고, 흥정도 어려운데 호객은 쎄다. 


방송에서 왜그렇게 띄워주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