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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요정직구일기] 두번째 2018.01.17 타오바오 문구 구매기 - 배대지는 직싸

타오바오 직구는 해외 배송을 바로 하기 어렵기 때문에 배송대행지를 이용해야 한다.

몇가지 찾아보다가 직싸(jikssa.com) 을 이용하기로 했다. 

가끔 문제나 컴플레인 포스팅이 검색되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많이들 이용하는 것 같아서 선택. 


구매 물품 등록 과정도 복사 붙여넣기로 가능하고, 물건이 도착할때마다 사진을 찍어서 메신저로 보내주기 때문에 바로바로 확인도 할 수 있다. 

과금 규칙을 잘 몰라서 너무 대충 주문한 감이 있는데, 주문 숫자가 많으면 불리하다. 5개까지는 무료 합배송, 그 이후는 하나씩 들어갈때마다 천원이 추가 된다. 


가게를 분리해서 주문코드를 많이 늘리는 것 보다, 한 가게에 있는 물건이면 한 가게에서 다 주문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30개 항목까지만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종류별로 상품 가짓수를 줄여서 묶어주는 방법을 써야 한다. 


이번에 타오바오 늪에 빠져서 너무 많이 산 관계로 관세 기준 금액이 넘어갈 것 같아 배송을 분리했다.

그 중 1차.


큰 박스고 6.5키로라고 되어 있길래 뭐가 이렇게 무겁나 체중계에 얹어보니 정말 6.5키로. 

절반 받은건데 이정도 무게라니 놀랍다. 합배송 수수료까지 해서 배송료가 더 높아졌다. 



박스에서 포장을 풀고 꺼낸 물건들, 그리고 물건을 보호하면서 따라온 박스들. 어마어마. 포장 상태는 좋은 편. 직싸에서 잘 싸서 보내줬다는 느낌이다. 


이제 이 많은 것을 하나씩 꺼내본다. 


먼저 고양이 하드커버 노트. 이자카야에서 술마시는 고양이 노트는 실수로 두권 주문했는데,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예쁘다.

단지 커버가 두껍고 사이즈는 작아서 쓰기가 편하지는 않을 것 같다. 


우산을 세개나 사버렸는데, 표정이 재미있는 노란 우산 둘. 속이 검은 코팅이라 해 쨍쨍한 날도 유용할 것 같고 흐린날 쓰고 나가기도 유용할 것 같다. 이중 하나는 선물용.

그리고 회색 파우치가 있길래 이게 뭔가 했더니 초미니 우산 보관용 커버였다. 

필통으로 쓰고 우산은 따로 들고다녀야 할 듯. 아주 작아서 휴대하기 편하다. 

가격은 다 좋았지만 특별한 장점은 없는 물건인듯. 집에 우산이 많으면 굳이 안사도 될것 같다. 


두꺼운 고흐 그림 마스킹 테이프. 너비가 넉넉해서 뭔가 리폼하기 좋을 듯. 


번호키로 잠글 수 있는 다단 필통. 이거 애들이 좋아할지 모르겠다. 일단 나는 마음에 드네. 상품 정보에 한글이 적혀있고 가격이 6천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번호를 맞춰야 열 수 있다. 여러단계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무게가 좀 된다. 손잡이도 있음.


둘중 하나는 선물용. 하나는 내가 쓸 것. 


다른 디자인은 재고가 없어서 새우튀김으로 샀다. 

비닐 파우치. 이거 사진으로 볼때 보다 직접 받아보니 엄청 귀엽다. 

간단한 물건 넣어다니기 좋을 듯. 


털방울 갖고 싶어서 세개 샀다. 별로 안비싸서 그냥 막써야지. 


역시 마스킹 테이프. 20 센티 광폭 하나를 주문해봤는데 꽤 요긴할 것 같다. 포장지 대신 쓴다던지. 


그리고 지브리 디자인이라고 해서 주문해봤는데 거의 실소가 터져나오는 퀄리티의 짝퉁. 정말 싼티나고 웃겨서 잘 쓸 것 같다. 아무데나 감아제낄때 쓸 예정. 

네코아츠메 디자인의 싼 물건이 있길래 역시 같이 주문해봤는데 짝퉁티가 확 난다. 역시 아무데나 감을때 쓸 예정. 


요 귀여운 스티키노트는 사은선물로 받은건데 별일없는 펭귄 이라고 한글로 적혀있다. 


이것은 랩탑에 붙이는 스티커. 맥북 사과에 붙이는 것인데 귀여워서 같은걸로 두개 주문했다. 하나 붙이다 실패하면 슬프니까. 

판매자가 외국인인 것을 눈치채고 어떤 모델이냐 물을때 영어 단어로 물어봐줘서 매우 고마웠음.

붙이는 툴도 같이 넣어줘서 편히 붙였다.


붙였더니 이렇게 됨. 귀엽다. 그리고 어렵지 않았고 쉽게 한번에 붙였다. 내 13인지 2013년형 맥북프로에 장식. 


귀여운 포장용 가방. 이거 상자와 세트인지 알고 주문했는데 상자는 따로 주문하는 것이었네. 

어쩐지 너무 싸더라. 날개를 펴면 더 귀여움. 


핸드폰 케이블과 이어폰 보강용, 케이블 보호 제품과 보관용 하드 파우치. 

디자인 귀엽고 비싸지 않아서 선물용으로 여러개 사봤다. 내것은 캡틴 아메리카 방패 디자인. 

케이블 연결부 보호 장치를 끼고 케이블에 둘둘말이 링을 감아서 씌우면 되는데 조립하는데 정성이 좀 들어간다. 지금은 이어폰에 일단 해 봤음. 괜찮은 것 같다. 일단 귀엽잖아.


이건 사은품으로 같이 보내준건데, 판매 사이트 이미지는 금속으로 멋진 녀석이었는데 실제로 온건 플라스틱. 연약해 보인다. 필요한 사람들 대충쓰라고 그냥 나눠줘야겠다. 


타오바오에서 인기라고 하는 6공 펀치. 

6공 다이어리 쓰는 사람들이 펀치가 필요한데 국내에서 사려면 최소 2만원은 하는지라 타오바오에서 많이들 산다고 한다. 

배송료만 부담할 수 있다면 괜찮은 딜인듯.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아서 당황. 안맞으면 어쩌나 했는데, 

조절할 수가 있다. 종이 고정하는 부분도 빼내서 조절 가능. 

링 6개와 볼펜 두개는 선물로 챙겨준 것 같다. 


사용전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안에 묻어있는 시꺼먼 윤활 오일을 닦아내는 것이다. 백번쯤 찍었나보다. 시커멓게 나와서 계속 찍어냄. 

다 하고나니 세상 편하다. 구멍 하나씩 맞춰서 찍던걸 집어넣고 쾅 찍어버리기만 하면 되니 아주 편함. 

볼펜 퀄리티도 생각보다 좋음. 


투명커버 6공 다이어리 프레임과 속지 세트. 단추가 꽃모양이고 참 예쁘다. 그런데 이거 내가 지금 쓰는 것 보다 어쩐지 좀 커보인다.


그래서 사용중인 것과 사이즈 비교를 해 보았는데, 링 길이는 동일하고 링 둘레는 꽃 프레임이 더 크고, 표지 비닐 커버도 꽃버전이 더 넓다. 

즉 더 큰게 맞다. 

사용중인 6공 A5 프레임은 국내 제작한 것이라고 하고 국내 사이트에서 구매했다. 비싸게. (그래봤자 다른 브랜드 제품에 비하면 훨씬 싸게 샀지만.) 국산이 뭐 딱히 더 좋은 것 같지는 않은데다 비닐과 표지가 달라붙어서 오는 바람에 떼어내고 닦아냈더니 너덜해져서 표지를 손에 잡히는 다른 것으로 바꿈.


이것은 이 모든 물건중 가장 비싼 물건. 카드캡터 체리 / 카드캡터 사쿠라 다이어리다. 

사이즈는 비교해보니 A6 6공과 펀칭 가격이 같은것 같고 옆으로는 조금 더 넓은 듯. 

책갈피와 엽서, 그리고 마스킹 테이프가 같이 옴. 

이거 진짜 예쁘다. 그래서 못쓸듯. 상자에 넣어서 잘 모셔놓았다. 언젠가는 꺼내쓰겠지.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