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를 그렇게 왔다갔다 해도 동물원 갈 생각은 안해봤다.
비행시간이 저녁이니 이참에 한번 가 보기로 했다.
음.. 동행이 우에노 동물원에 사람 없다고 했었는데..
그게 아니지 않나.
웨이팅이 꽤 ..
그 이유는, 판다가 작년에 새끼를 낳았다고 한다.
베이비 판다 보러 많은 사람들이 왔다보다.
입장 한 후 판다 관을 보기위해서는 다시 입장권을 받아야 하는데, 우리가 입장했을때 이미 판다관 입장 시간은 오후 두시반이었고, 한시간 정도 놀다보니 판다관 마감이라고.
에버랜드에서 판다가 먹고 싸는걸 다 본지라 우리는 패스 하는 것으로. (독일에서도 봤고.그리고 늘 판다들이 지쳐있어서 구경하기도 미안하다.)
그렇지만 밖에서 저렇게 널부러진 판다를 볼 수는 있다.
통통한 부엉이도 보고.
독수리도 보고.
호랑이도 봤다. 근데 너무 말랐다.
여기 애들은 왜 이렇게 말랐나 모르겠다.
무심한 북극곰이 이렇게 앉아 있다가,
사람들에게 가끔 시선을 주는데, 옆에 있는 관람객들이 너무 좋아한다.
서측으로 이동하는 모노레일이 있는데, 이게 천오백원 정도 한다.
그 돈 아까워서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가면 말이 있고, 라마가 있고..
펭귄도 있다.
우에노 동물권은 입장료가 싼 편이다.
산책겸해서 적당히 다녀오기는 나쁘지 않은 듯 한데 동물들이 조금 불쌍하다. 말랐다.
사람은 살찔 것 같다.
안에 음식 파는 곳이 많은데 만두도 있고 오뎅도 있고 온갖것이 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