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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Taiwan

2018.05.25 #1. 시먼딩 아종면선 곱창국수

새벽같이 제주에어를 타고 타이베이행. 

늘상 여행은 혼자서 다니다가 결혼하고 혼자 다닌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혼자 나왔다. 


그래서 계획은 없다. (계획 안짜고 다닌다.)


타이베이는 예전에 출장으로 한번 온 적이 있고, 그때는 말그대로 출장이었기 때문에 일정대로 움직였고 운좋게 초대 손님들 따라 지유펀에 편히 다녀온 적이 있다. 

혼자 대중교통으로 움직이는 것은 처음. 


공항에 내려서 요요카 = 이지카드 사고 100원 충전. 

1819번 국광버스 버스표는 왕복으로 사버렸는데, 

1. 이지카드 충전을 충분히 하고 그냥 찍고 타던가, 

2. 편도만 끊는게 나을 것 같다. 


표 보관해야하고 괜히 귀찮기만하다. 왕복이면 싸진다는 걸 본것 같은데 그런거 없었다. 



버스 내리면 뒤편으로 증기차가 데코레이션으로.. 



버스 탈때 표를 찍어서 한쪽남겨 받은걸 들고 있다가, 시먼딩 가는 무료 셔틀을 탈때 줬다. 

이거 아무도 안알려줬는데 그냥 그렇게 했다. 그럴거 같아서.. 

ㅡㅡ;;




시먼딩에 내려서 길 건너 조금 걸어나오면 저 앞에 호텔 보인다.

이번에 예약한 숙소는 그린 월드 호텔 중화. 

저 건물에 저스트 슬립이라는 호텔도 같이 있다. 


위치는 시먼역 5번출구 직진하면 나오는데 5번 출구는 계단이고 4번출구는 에스컬레이터다. 

시먼역 통해서 호텔에 갈때는 주로 4번 이용했다. 


체크인시간이 3시라고 해서 짐 맡기고 맞은 편 시먼딩 골목으로 들어갔다. 

곱창국수 집이 근처라는데, 아직 단수이 가기는 좀 이를 것 같고 해서 나가봤다. 


여행자들에게 인기 지역이 시먼딩 혹은 타이베이 메인역 근처라고 하는데, 나에게 시먼딩은 별 메리트가 없다. 메인역 근처로 할걸 그랬다. 


아종면선 지점이 두개라고 하는데 내가 구글맵에서 찾은 곳에 갔더니 길 가운데 공사중. 먼지 풀풀.

근데 그 앞에 사람들이 다들 숟가락으로 뭘 먹고 있다. 



이것이다. 작은 사이즈 55원.

샹차이는 빼달라고 했다. 

상상했던 비주얼은 아닌데 아무튼 맛있어 보인다. 


맛있다. 

근데 맛있어서 미칠것 같은 정도는 아니고 그냥 먹을만하고 곱창이 고소하다. 

앞에 먼지가 풀풀나는데 이걸 먹고 있자니 이게 할짓인가 싶긴 하다만, 먼지 정도야 먹어봤자 소화 안되고 빠져나오겠지. 


더운데 이 뜨거운걸 퍼먹고 있으니 땀이 줄줄 흐른다. 

더위를 별로 안타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