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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Taiwan

2018.05.26 #3. 융캉제, 딘타이펑 본점

대만에서 융캉제가 유명하길래 뭔가 했거니 거리 이름인것 같다. 

왜 유명한가 가 보기로. 



버스에서 내려서 몇발짝 떼니 바로 융캉 street 라고 표지가 보인다. 

여기까지는 왜 유명한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음.



문구점 발견. 슥 들어가봤다.



검은 글씨가 적힌 표지를 두면 그부분만 빼고 햇빛에 바래기 때문에 모양대로 자국이 남는다는 모양. 

그래서 생일 같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날을 표지로 남길수도 있고 뭐 그런 컨셉인가보다.



뭔가 오리지날리티가 있는 것 같아서 이게 타이베이 포장마차라는 뜻이라던가 뭔지 모르겠지만 암튼 고기육이 마음에 들어서 하나 사 봤다. 꽤 비쌈. 



계속 왜 유명한지 전혀 감이 안잡히는 골목을 걸어올라갔다. 



그러다 발견한 콩 음료 파는 가게. 

콩음료를 워낙 좋아해서 들여다보니 아이스크림도 판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샀다.

직원이 영어를 정말 잘하는데, 일본 손님이 오자 일본어를 정말잘했다. 

우리말은 안시켜봤지만 저정도로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다니, 우수 사원이다.



받아서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있는데, 노란 치마를 입은 아주머니가 중국어로 자꾸 말을 건다.

"맛있니?"

"맛있네요."

"얼마래?"

"45원이요."

"$@#%@$^&"

"윽.. 중국말 못알아 들어요. "

"아하하하하" 



소이프레소 라는 곳이다. (https://goo.gl/maps/8gQLVwhFHWD2)

여기 콩아이스크림맛있다.


(그런데 먹어본 중 최고는 아니었고 ㅋㅋ 기회되면 순두부청년 이라는 콩아이스크림 먹어보시기를 권함. 박람회나 디저트페어같은곳데 종종 보인다.)

 <-- 이것이다. 아주 맛있음. 



쭉 걸어올라가니 상점같은 것들이 좀 보인다.



문구 팬시점이 있어서 들어가봤는데, 마스킹테이프, 스티커등을 판다. 동전지갑이나 가방같은 것도 판다.

중국에서 바로 들여오는 것 같은데 너무 비싸다. 

문구를 주로 타오바오에서 사고, 그게 아니면 일본 현지에서 사다보니 양쪽 가격을 다 알고 있는데, 이도저도 아닌 가격으로 판다. 

타오바오에서 예를들어 몇백원이면 일본에서는 2천원대 정도면 살 수 있는 것들을 여기는 1-2개 4천원 하는 식. 

고로고로 냥스케 마스킹 테이프는 160NT$니까 6천원이 넘는데, 타오바오에서는 당연히 매우 싸다. 천원? 정도인 듯. 

스티커 위 태그를 다 잘라놓고 파는 걸 보니까 중국에서 들여오면서 일본 가격 표시 된 것을 잘라낸 것 같다. 


아무튼 이 집에 예쁜건 많다. 가방도 예쁘다. 




여기 가방도 예쁘다. 살뻔했네. 



여기 망고빙수가 유명한가보다. 근데 내가 망고를 별로 안좋아해서 망고빙수 맛집은 찾지않고 그냥 왔다. 여기도 지나친다. 



융캉제 끝까지 나와서 딘타이펑 본점을 찾았다.(https://goo.gl/maps/vwvEyPabE3T2)

대기가 길면 그냥 지나칠 생각이었다. 

앞에 사람은 버글거리는데 대기 시간은 표시된걸 보니 8분이다. 



대기표 나눠주고 메뉴 미리 표시하라고 줬는데 이 모든 대화는 한국어로 이루어졌다. 

서빙 담당 직원들은 거의 한국어를 잘한다. 

내 얼굴만 보고 한국어를 하는걸 보니 내가 진짜 한국 아줌마처럼 생겼나보다.



일본인 단체손님이 있다. 

대화도 순서 호명도 모두 일본어로 가능.



귀여운 소룡포 마스코트.



혼자라서 좌석을 더 빨리 주는데, 합석 괜찮냐길래 괜찮다고 했더니..



이 큰 테이블에 나 혼자 앉혔다. 

뭐 나중에 맞은편을 치우더니 아저씨 하나가 오긴했지만 거의 테이블을 혼자 쓴듯. 



귀여운 캐릭터 메모꽂이.




밥먹은지 얼마 안되어서 소룡포 작은 것 하나와 쇼마이 작은것 하나 주문했다. 



먹음직한 소룡포. 만두피가 두껍지 않으면서 육즙이 살아있고 아주 고소하고 맛있다. 

(서울 딘타이펑은 왜 그따위냐..)



쇼마이는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육즙도 촉촉하고 맛있다. 



순식간에 뚝딱. 


꺼윽. 

여럿이 와서 이것저것 시켜먹으면 맛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