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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 Review/stuff

난데없는 화장품 리뷰 - 립제품, 스가오 비비크림

참 난데없다. 

화장도 잘 안하는데 화장품 리뷰라니. 눈썹도 안그리고 색조도 안하지만 기본적인 피부화장과 입술은 바르고 나오는 편이다. 안그러면 자외선도 무섭고, 얼굴덜룩하고, 입술이 허옇게 터서 ..

그래도 SNS 에 떠도는 믿어야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리뷰보다는 내가 일상으로 쓰는 물건들이니 솔직하게 리뷰를 하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겠지. 

먼저 립제품. 돌려가며 쓰지만 아무튼 쓰는 것만 남았다.

대충 이정도. 

1. 나스 Nars 발키리 워키리 Walkyrie

말린 장미색이라고 한때 유행했던 컬러. 지금은 유행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색이 굉장히 멋있다. 

발리는 질감도 매트하고 고급져서 다른 색으로 하나 더 사볼까 한다. 연필깎기로 깎아 쓰는데 많이 깎여나가서 아깝다. 

연필깎기는 나스에서 사면 비싸니까 3CE 제품을 쓰고 있다. 


2. 클리오 루즈힙 벨벳,  레드투고. 

난 입술은 빨간게 좋은데 충실하게 빨갛다. 좋아하는 색. 


3. 투쿨포스쿨 글램락 뱀파이어 키스 익스트림 라커

지워지지 않는다고 해서 샀는데, 오래가긴 하는데 입술 안쪽만 먼저 지워지면 약간 난감하다. 

그러나 한번 바르면 미친 빨간색이 나서 좋다. 면봉을 쓰고 있다. 


4. 조지오 아르마니 립 마에스트로 400번

문직이에게서 선물받은 것. 3번보다 약간 더 선홍빛이 돌지만 역시 미친 빨강이다. 면봉으로 바르고 있는데 색감과 질감이 멋지다. 다 쓰면 하나 더 사겠지만 다쓸일은 없을것 같다. 엄청 오래 쓸 듯. 


5. 루즈 디올 743번 루즈 지니아 컬러. 

이건 구할수가 없어서 직구했다. 한 80년대쯤 누구나 발랐을 것 같은 고전적 빨강이고 질감도 살짝 윤기가 돈다. 

만만하게 바르고 나가기 좋다. 오래가지 않으니 식사 약속 있을때 바르고 나가서 밥먹으면서 다 지워버린다. 


6. 아멜리 뱀파이어 립스틱

컬러만으로 보자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컬러. 방금 죽은 피색. 

뱀파이어가 피한사발하고 입술 살짝 핥은 듯한 상태로 만들어주는데 약간의 검붉은 빛이 아주 무섭게 빨갛다. 

데일리로 바르다가 사회생활 하는데 적당히 톤을 골고루 써줘야 할 것 같아서 이제 매일 바르지는 않는다. 


7. 손앤박 립크레용 체리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손이 가는 제품. 크레용이라 매트하고 약간 톤다운된 새빨강 정도로 보인다. 

만만하다. 


8. 스가오 에어핏 DD 크림

BB, CC 그 다음은 DD 인가.. 

아무튼, 일본 갈때마다 몇개씩은 사오는 피부화장 제품. 온갓 파운데이션, 착붙는다는 비비크림, 컴팩트, 쿠션 다 써봐도 이만한건 못찾았다. 쪼그만게 싸지도 않다. 

그런데 붙는다. 아주 착. 그리고 내톤과 딱떨어진다. 단종될까봐 겁나는 제품. 

그러나 이것도 매일 쓰진 못하고, 선물과 샘플로 들어온 것들을 먼저 소진하느라 이 제품은 아끼고 있는 편. 얼굴이 주로 화장 잘 안먹은날은 안맞는 것을 쓴날이다. 


이상. 

요즘 핫한 송혜* 설화수 립세럼도 후기를 남기고 싶지만 아끼느라 아직 못발라봤다. 

3개짜리 미니어처를 샀다. 그게 제일 싸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