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뒤셀도르프 공항에 도착해서 호텔까지 왔는데 아침 8시가 안되었다. 

체크인을 좀 해주려나 기대를 했는데 이 호텔 이빨도 안들어간다. (호텔 후기는 나중에 풀겠다. 리뷰 사이트에는 이미 남겼다. 대단한 악평을. 얼리체크인 안되는건 당연히 이해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에 벌어진 일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짐만 맡겨놓고 7-8시간을 보내기위해 밖으로 나왔다. 다운타운으로 놀러나 가야겠다. 하루 반을 깨어있어서 피곤한데 어쩔 수 없다.

호텔 바로 앞을 트램이 지나가는데 이 트램을 탈 일은 없을것 같고, 조금 걸어나가면 올드타운으로 가는 트램을 탈 수 있다. 

전시회 참여로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버스, 트램 등 모든 공공의 탈것은 무료다. 시간은 많고 거리도 멀지 않아서 걸어서 설렁설렁 나갔다. 


호수가 하나 있는데 너무 예뻐서 잠시 멈췄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난다. 서울공기가 깨끗하지 않을때가 많았는데 여기는 마음놓고 숨쉬고 걸어다닐 수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간다.


라인강 근처에 Schweine Janes 라는 학센집이 있는데 아침이라 당연히 아직 안열었다. 12시 정도? 에 여는 것 같다. 

이집 특징은 입구에 불길속을 롤링롤링 하고 있는 돼지다리들인데 아주 맛있다. 

이번에도 여기서 먹을 예정..이었으나 매번 줄이 백리라서 마지막날 한번 운좋게 먹었다. 

이 후기는 또 뒤에.

오랜만이라 반가운 대관람차.

잠깐 쉬기위해 맥도날드 문열기를 기다렸다가 들어가서 커피 한잔 마셨다.

커피를 들이키고 있는데 앞에 뭔가 이상한 차림의 사람들이 지나간다. 인파가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홀짝 마시고 구경을 나갔다.

바이킹인가.. 소서리스인가.. 

코스튬 플레이를 유럽에 와서 볼줄은 몰랐다. 길따라 구경하고 있으니 고적대가 대군으로 몰려왔다.

이렇게. 

라인 강변. 날이 좀 흐리다.

참석자를 보니 어른아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다.

점심을 먹을때가 되었다. 

아직 학센집은 연거 같지 않고, 아무데나 찾아보다가 동네 피자집을 찾았다. 

이제 막 문열고 장사 시작하는 것 같은데, 푸근하고 인상좋은 사장님이 주문한 피자를 화덕에 넣고 바로 구워내주셨다. 

상대는 독일어가 모국어고 우리는 한국어가 모국어니 원활할리는 없지만, 콜라를 찾으니 서비스로 콜라를 내줬다. (유럽에서 이런거 서비스 받기가 얼마나 힘든데!!) 

혼자 먹으면 살짝 많은 것 같은 페퍼로니 피자와 콜라를 한잔 먹고 나왔다. 

다른 것 보다 막구워 신선한 피자를 친절한 아저씨에게서 받아 먹었다는 것이 기분이 좋았다. 이 집 추천.

"이 사람들 .. 어떻게 오래살지?" 하는 순간이 좀 있었다. 

이날 그 말을 제일 많이 한 것 같은데, 바닥은 깨진 유리조각이 온통 밟히고, 대낮부터 밤까지 맥주를 마시고 기름진 안주를 퍼먹어댔다. 동맥경화 걸려서 죽을것 같은데 이 사람들 너무 즐거워보인다. 

그저 재미있게 사는게 약인가보다. 

관광객외에는 아시아인도 안보이고 흑인도 없다. 게르만인만 가득. 

Posted by 펄펄 끓는 도루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