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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travelogue/Germany

2018.11.11 #2. 뒤셀도르프 괴테 박물관

동행한 동료는 괴테를 잘 몰랐지만 나는 열살때부터 괴테의 팬이다. 

지난 출장때는 가보지못했지만 이번에는 동선에 자유도 조금 있고 비행시간 덕에 여유가 생겨서 가볼 수 있게 되었다. 

잘 찾아왔다. 

대저택처럼 생겨서 박물관인지 약간 고민했다.

입장해서 물어보니 이곳이 맞고 입장료는 4유로라고 한다. 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돈 내고 둘러보기 시작했다.

내부는 아주 소박하다. 박물관이지만 아주 많은 자료가 있거나 하지는 않다. 

지상 1층, 2층이 전부다. 3층은 아마도 공연 공간인 것 같았다. 

나의 지적 우상인 괴테.

1층, 2층은 주로 이런 종류들. 설명이 충분치가 않아서 뭐가 무엇을 말하는지가 좀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이 공연장에서 목요일에 연주회가 있을거라고 한다.

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창밖으로 멋진 풍경이 보인다. 나가면서 들러봐야 겠다.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수리중이라 쓰지 못한다고 한다. 

동작을 하는데 그냥 꺼놓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화장실이 지하에 있다.

괴테 선생님, 회사에서 또 보내주면 다시 오겠습니다.

흐려서 웅장해보이는 괴테 박물관. 

혹시 가는 사람은 휴관일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굿즈하나 팔지 않아 섭섭했다. 

앞쪽 산책로 산책을 시작했다.

강아지 놀이터가 있었는데, 목줄 풀어주고 자유롭게 뛰어놀게 하는 멋진 공간이다. 

마침 늘씬하고 멋진개와 주인이 장난감을 가지고 아주 신나게 놀고 있었다. 

이런 행복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줄 수 있으니 이 주변에 살면 좋겠다.



길이 참 예쁘고 한적하다.


옆으로 게이 커플인듯 보이는 두 남자가 지나갔고, 나는 이 부분도 내가 독일에서 좋아하는 점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내가 독일의 팬이거나 호감을 가졌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분명한 장점이 있는 곳인 것 같다.

근처 카페에서 카푸치노 한잔을 더 마셨다. 쉬었다가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요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