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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travelogue/Germany

2018.11.11 #3. 뒤셀도르프 슈타트호텔 Stadthotel

한줄 요약. 가지 마세요. 

이 호텔은 컨퍼런스 기간동안 천정부지로 뛴 호텔 가격 때문에 그나마 싸고 교통이 좋은 곳을 찍느라 겨우 선택한 곳이고 3성급이다. 회사 여행사에서 4성급을 같이 추천해줬지만 1박에 10만원 이상 비싸서 조금 싼 것으로 골랐다. 왜그랬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호텔 1박에 30만원-40만원을 줬다.

조식에 대해서는 아예 할말이 없으므로 생략한다. 



호텔 체크인을 했고 들어간다. 본 포스팅에서는 며칠간 호텔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나열한다. 


일단 객실. 유럽 호텔은 냉장고 없는데가 태반이고 물도 한병 없다. 어메니티도 당연히 엉망. 여기까지는 넘어가자. 

작은 싱글 침대 위는 기울어진 다락형태. 난방이 약간 걱정인데 전체적으로 날이 춥지 않아서 다행.

어둑어둑하다.

욕실. 샤워부스 문은 실리콘 마감 때문에 다 닫히지 않았고 매번 물이 흘러서 화장실 바닥이 흥건했다. 억지로 닫으면 닫은 틈새로 물이 더 샌다. 최악.

샴푸, 샤워젤, 페이스클렌저 겸용 세제. 도저히 더러워서 손을 댈수가 없다.

저 휴지는 두장인가 쓰고나니 비었는데 체크아웃할때까지 채우지 않음. 


하루는 청소도 안되어 있고 타올도 교환이 안되어 있어서 로비에 전화를 했더니 하는 말이 가관이다.

"어 그래. 근데 내가 청소하는 사람이 아냐. 타올 갖다줄까?"

...


올라왔길래, 한마디 더 하려고 했더니 내 말을 막고 "어 그래. 나는 클리너가 아냐." 


...


짐보관을 호텔에 하는데, 짐보관 장소는 로비 모퉁이 방에 한다. 누구든 열어달라면 열어준다. 누가 누구 짐을 가져가는지 알수가 없다. 잃어버리지 않은게 다행이다. 

비싼 물이라도 사마시려고 자판기를 쓰려니 동전이 부족하다고 바꿔달라고 하면 아주 기묘한 표정을 짓는다. 


...

가지마. 가지마세요. 1박에 5만원쯤 하면 생각해보시길. 

위치는 좋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