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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being/picky eater

여의도 BASAK

거 희안한 공간이다.
아파트 1층 상가에 쪼그마 하게 있는 음식점.
요즘 부쩍 식욕을 잃은 나에게 지인이 추천해 준 장소. BASAK.
(아니 뭐 꼭 나 먹으라고 그런건 아닌거 같고..ㅋㅋ 지인이 간만에 가고 싶었던 듯.)

안을 들여다 보니 사람이 꽉 차 있는데, 바 형태로 주우욱 회전초밥집 처럼 되어 있고.
정체 파악에 시간이 조금 걸렸다.
빈좌석을 한참 기다려서 겨우 자리를 잡았는데, 잡은 좌석은 테이블도 좋고 좌석도 좋고. 그 가게 안에서 제일 좋은 자리였던 것 같다.

샐러드 고구마볼 해물볼 홍합구이 도미구이 사시미 샐러드 감자 시샤모구이 새우튀김 도미튀김 연어까나페 알밥 후식. 이 순서대로 음식이 나온단다.
저녁시간에는 1인당 16000원.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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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친절했던 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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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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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볼, 해물볼. 인당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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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구이. 겉은 약간 칠리한 양념. 속에는 부드러운 크림 소스. 맛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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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구이. 한개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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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미 샐러드. 연어 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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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이 꽉찬 시샤모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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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감자. 크림과 양파를 갈아만든 것이 얹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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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튀김 두개씩. 도미튀김 쪼그마한것 한조각씩. 깻잎 1/4 조각 튀김.
느끼하지 않고 잘 튀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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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까나페 인가보다. 쌈으로 만들어서 한입에 털어넣었음.

으..여기까지 했는데, 좁아진 위장이 꽉 차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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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부른데, 알밥이 좀 맛있어서 몇숟가락 더 떠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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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후식. 음..뭐라고 설명을 해야 하나..셔벗? 딸기빙수?
얼린 딸기 한조각이 들어 있는 딸기 주스에 분유를 뿌려서 주는건데, 배 안불렀음 많이 먹었을텐데.
배 불러서 많이 못먹었다.
분유 참 좋아 하는데..
차갑고 달달해서 이가 시림.

뭔가 색다른 먹을 것이 당길때. 이곳 추천.

홍대 '요기'는 국수로 승부 하는 쪼그만 가게.
BASAK은 튀긴 해물 요리로 승부하는 쪼그만 가게.
홍대 하카다 분코는 일본 라멘 파는 쪼그만 가게.
수원 나혜석 거리 cafe N 은 핸드드립 커피 파는 쪼그만 로스터리 카페.

(라멘집에서는 도쿄 신주쿠 가부키쵸에서 먹었던 라멘을 급, 떠 올리고 눈물이 핑 돌았던..ㅡㅡ;;에휴.. 작년에 도쿄 갔을 때만 생각하면 진짜...쩝..)

술도 파는데 와인, 맥주, 사케 등등 여러가지를 팔고 있다.
그 중 삿포로 맥주를 마심.
 캬아... 한참을 기다리다 목마를 때 마시는 맥주 한잔의 맛이란!!!

무슨 음식이든 평소에 별것 아닌 간식거리를 잘 개발해서 사람들 호기심을 자극하고 입에 맞게 만들어 팔면 이 보다 좋은 아이템이 없는 듯 하다.
뭐든 거하게 생각해서 대단한 사업거리를 찾기 보다는, 이런 틈새 아닌 틈새를 잘 공략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

아직 다 못읽은 '마이크로트렌드'를 다 읽고, 대한민국에 맞는 마이크로 아이템을 찾으면, 자본 가진 사람에게 알려주고 수익금 나눠 달라고 해야겠다..ㅋㅋㅋ
난 아직 자금력이 약해서...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