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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being/picky eater

옛골 토성 - 오리 바베큐

크리스마스 이브에 친구들끼리 밥 먹을 곳을 찾다가 아사 직전에 찾은 곳.
http://www.tobaq.co.kr/index.asp

둔촌동 근처 였는데, 매장 이름을 모르겠다.

여하간.


오리 한마리와 김치전을 주문.
보쌈 세트 먹을때 조금 얹어 주는 오리고기에 가끔 젓가락이 바빴는데
이렇게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잠시 .. 본능에 충실 했다.
아주 맛있다.
김치전도 김치가 많이 들어가 있고, 내가 싫어 하는 단맛이 나는 양파 같은것이 들어 있지 않아서
내 입에는 딱이다.
양파는 전에 들어가면 단맛을 내서,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고기를 같이 주는 백김치에 감아서 먹었는데, 저 백김치와의 조화가 참 좋다.

요즘 먼 곳에서 온 여자 종업원만 있는지 알았더니, 중국 쪽에서 남자들도 일하러 많이들 오나보다.
체구가 자그마한 남자 종업원들이 싹싹하게 서빙은 잘 하는거 같았는데
바쁠때 잘 쓰는 수법(나도 잘 쓰는 수법). 못들은체. 너무 바빠서 주문 밀린체.
김치와 양파등 곁다리 음식들 추가 해 달라는 요청에 너무 느리게 반응을 해서 결국 갱미 사장이 일어서서 직접 서빙하는 사태가 생겼다.

그 외는 비교적 만족 한다.

양이 많지 않은 세명이 먹기에 한마리면 될것 같고
우리의 경우 처럼 폭식을 종종 하는 사람이 하나 있다면
전 같은 것을 하나 더 주문하는 것이 좋을 듯.

(먹다가 대화가 슬그머나 폭력, 성인 토크로 넘어가서 얼굴 붉혀가며 박장대소..어허허...어허허허허..흥겨운 이브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