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sia travelogue/Hong Kong

2009.11.18 여기 학생들은.. 홍콩 답지 않게 날씨가 춥다. 나는 전기 장판이라도 싸들고 왔는데, 침대에 사는 애들은 어떻게 지내나 모르겠다. (오지랖이 구만리 간다. 지는 입을 옷도 없어서 부들부들 떨고 다니면서.) 추워라 하면서 따끈한 국물 있는 국수라도 먹을까 하고 식당으로 가던 중에. 동아리 공연 떼를 만났다. 응.. 저게 뭐지? 쿵푸 시범이라도 하나? ㅎㅎ 우슈 라고 한다. 우슈 동아리 애 들이 얇은 옷 입고 보여 주는건데, 보고만 있어도 내가 부들부들 떨린다. 너무 춥다. 다른건 몰라도 이건 보여 주고 싶어서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조회수 안봐도 알겠다. 동영상 보는 사람은 별로 없더라. ㅋㅋㅋ 암튼. 노란 옷 원숭이 같은.. 쇼. 어유.. 잘 한다. 그리고 대련(?) 같은 것도 하고.. 단체로도 나와서 보여 주고. 했다... 더보기
2009.11.17 뻘짓 요 며칠..여기도 정말 춥다. 차림새는 완전.. 프로 선수다. 테니스 연습 있어서..츄리닝 입고 나왔는데..행사 있다고 부스 설치 해 놓은거 앞에서 사진 좀 찍어 봤다.완전 뻘짓거리다. 더보기
2009.11.16 간식거리 파켄샵에서 산 어포 꼬치. 타이완산 간식거리. 저녁을 너무 이상한걸 주문해서..아니 그 보다 주문 받는 사람이 내 말을 못알아 들어서 이상한걸 먹었는데..(이 사람들이 진짜.. sliced pork 하고 soup 이 어렵냐? )밀크티 까지 떨어져서 진득한 커피.. 우우우.. 그리고 후식으로 하나 먹어봤다. 냠냠.. 쩝쩝.. 짭... 흠.. 이거 캐씨가 맛있다고 했다. 냠냠..쩝.. 맛있다고 했는데... 흠.쩝..짭짭... yummy 에 맛있다는 뜻 말고 다른 뜻도 있나? 흠...우물..우물... ... 이거 어떻게 다 먹지.. 많이도 주네.. 버릴수도 없고.. 우물... 음.. ... 집에 와서 룸메가 이걸 보고 '맛있겠다' 하고 하나 뽑아 들고.. '같이 먹자' 했다. 한꼬치 양도 얼마 안되는데 같이 .. 더보기
2009.11.15 마카오 Macau (이번 편은 아주 길고 스크롤이 장난 아니지만, 꽤 재미난 에피소드가 많으니 끝까지 읽으면.. 즐거울 ...까?) 이건 좀..우발적 행동이다. 난 좀 귀찮았는데.. 민 녀석이 마카오 안가냐고..같이 가자고 해서 ㅋㅋㅋ 내내 마카오단체 메일을 날려 대는데, 아무도 관심 안보이는 칼틱하고 거의 1주일 내내 조율해서 일요일에 가도록, 솔직히 말하면 내가 약간 강행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뭐 저렇게 질질 끄나 싶기도 하고. 칼틱 녀석. 협조 안되면 나같으면 혼자라도 간다. 열시 반 썽완에서 만나자고, 스케줄 맞추고 문자 날려놨더니밤 열두시에 깔띡 녀석이 메일 날려서 열시에 보자고.. 참내.. 아..힘들어.. 아니 그걸 문자로도 아니고 메일로..ㅡㅡ;; 아.. 민 녀석은 전화도 안받고, 링은 계속 보채기만 하고.. 더보기
2009.11.14 give me tylenol 아 진짜 끔찍하다. 사람이..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구나. 수업 스트레스로 잠이 계속 쏟아져서.. 수업 직전에야 깨고.. 그래도 감자 샐러드하나 퍼 먹고 들어 가야지..ㅋㅋ 와하하 그룹과 다농의 분쟁에 대한 조별 토론 발표중.튀어나온 벽 바로 앞에 있는 이는 루이스. 우리조는 프랑스인 찰스가 정말 로맨틱한 발음으로 ^^ 다농 사장 역할을 아주 잘 했다. 정말 착하다. 우리 베키는 참 겸손한 미국인이고, 애덤은 토론할 땐 좀 거칠지만, 의견이 한번 모이면 잘 따라서 대답도 잘 해 준다. 피에르는 아주 수줍은 이탈리아 총각. 프라나프는 좀 성격 있어 보이지만 알고보면 착하다. Jeesu 는 나랑 한국말로 대화 하는 한국 여인. 호호호.. 나이를 차마 상상하지 못하게 하는 초 동안. 그래도... ... 아.... 더보기
2009.11.13 Ocean Park 오션 파크 흠.. 열두시 45분에 칼출발 합니다..라고 하더니..헐레벌떡 룸메와 택시 타고 날아 왔는데 무슨 짓이람. ... 오늘은 오션파크 CEO meeting 을 MBA 사무실에서 마련한 날.단체로 버스 타고 간다. MBA 파트, 풀, 교환 학생 뿐 아니라 MSc 라고 석사과정 학생들도 가는데, 석사 과정 학생들 참 귀엽다.다들 어려서 그런지. 버스 타고 가는데, 애들도 아니고 MBA 애들이 더 시끄럽다..ㅋㅋ 우리 앞자리에 알란과 스캇, 중국 교환 학생 둘이 앉았는데, 룸메를 놀리느라 정신이 없다. "놀러왔지? 쇼핑하고? 응? 쭌은 맨날 공부 하고 심각한데, 그레이스는 맨날 놀러 다니고.. 맨날 웃고 다니고.. 항상 해피 하고.." 룸메는 애를 패고..ㅋㅋㅋ "준이 나이가 더 어리다고? 말도 안돼.. 쭌이 돌.. 더보기
2009.11.12 딤섬쏭 아니.. 성질 급한 마눌..뜨개질 하면서 뭘 막 만들어 내니.. 샘내다가..(자기꺼 있는지도 모르고..) 세상에.. 밖에 나가서 보다가 100% 아크릴사로 된 하얗고 길다란 목도리를 사 와 버렸다.. 아니 지금.. 홍콩은 덥다!! 거기다 비까지 와서 축축하기 까지 하다!! 어휴..샘쟁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무지 춥다.. 긴팔 입고 점퍼까지 입었... 한국은 영하라며?) "이거 당신꺼야!!! 그새를 못참냐!!!"하고 던져줬더니.. 기뻐하며 눈물 흘리다가.. 이날 있었던 조모임 이야기를 하는데 거의 구름위에서 이야기를 하는거 같은 느낌이다. 머리속에 퍼뜩 든 생각이.. '저러다 손오공이 될까 무섭다..' "요리 콤! 근두운!! 길어져라 여의봉!!" 곤란한데..흠... 이 이야기를 하고 웃었더니 마눌의.. 더보기
2009.11.09 손뜨개 숄. 가을옷 장만 - edited 찬바람이 한번만 스쳐도 나는 뜨개 바늘을 잡는다..이거 뭐 소설 제목 같네. 아무튼 열심히 뜨개질 중이다. 특히.. 빈시간. 이동시간에는. 잠안올때도. 홍콩 와서 두번째 작품이 완성 되었다. 이건 굉장히 빨리 짰다. 그렇게 봐도 되겠지?실이 너무너무 굵었고, 너무 두꺼워서 도저히 방법이 안나왔다.몇번을 풀었는지..그럴때는 드라이브 뜨기. 9mm 바늘로 헐겁게.이게 참 좋은게.. (내가 손이 풀린 탓도 있겠지만)속도도 빠르고, 굵은 실로 짰을때 안 두껍고 넓게 무척 예쁘게 나온다. 레이디스 마켓 갔다가 털실 20불에 파는 아가씨 뜨는거 유심히 봤다가 나도 해 본 건데..그 20불 짜리 실 살뻔 했지만.. 100% 아크릴이란 말에 정전기가 돌아서.. ㅎㅎ흠흠.. 눈치 빠른 사람은 눈치 챘겠지만.사실 이거 마.. 더보기
2009.11.08 졸업식 분위기 - edited 어우.. 토요일은 정말.. 에너지 소비량이 평소 다섯배는 되는 것 같다.게다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밥도 못삼킨다. 토하려고 해도 속에 든게 없어 못토하는 그런 날이지.. 내무덤 내가 팠으니.. 더 깊이 파보세.. ㅠㅠ 커흑..shark 같은 애들 때메.. 정확히 표현하면, 분석력이 shark 가 아니라.. 영어로 쌈박질 하는게 shark 인 미국애들, 유럽애들 때메..내가 미치겠다.몇번 끊으려고 했는데, 뭐 껴들틈이 있어야지.. 깊이 파세~~ 더 깊이~~이번 쿼터는 룸메랑 같이 듣는 수업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둘이 같이 '망신살 구만리 쏭' 을 열창 할수도 없다. ㅋㅋ 수업 끝나고 서너시간 입 다물고 있었는데.. 말할 기운도 없더라 하긴. 그나마 수업 직전에, 민이 나를 적당히 위로 해 놔서 천만 다.. 더보기
2009.11.06 센트럴 한식당. 그랜드하버 호텔 바 교수님을 만나러 가긴.. 가는데..말이다.. 내가 기억하길론 틀림없이 출구 B 로 나가서..걸어 올라가면 되는걸로 아는데..두번이나 와 봤다는 모은행차장이차장이 형이.. A 출구로 나가더니 30분을 헤매는거다..약속시간에서 30분이 늦은거지.. 그리고 내가 무슨 생각인지 교수님 전화 번호도 안갖고 나온거다.이게 무슨 배짱이지? 아무튼 찾아 들어 가니..내 예약이 없다는거다. ㅡㅡ;; 이 예약 아줌마가 영어도 못하고 한국말도 못하더니..예약을 어떻게 받아 놓은... 씩씩.. 센트럴 명동옥. 주인 아줌마 (한국 경상도 사람임) 친절한건 좋은데.. 좀 의욕이 앞서시는게 아닌가 싶은.. ㅎㅎ생각이 종종 들었음. 훗.. 고기다 고기. 갈비가 맛있다고 해서 갈비를 시켰다.촛점이 다 나가도 고기에만 맞아 들어간..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