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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

2009.09.15 거짓말 처럼 날은 개고.. 홍콩은 alert 8 이 뜨면, 한시간 이내에 직원을 퇴근시켜야 한다. 그리고 alert가 풀리면 한시간 이내 직장에 복귀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조용하다. 그친 것 같다. 우유 사러 편의점 가면서 앨리베이터 안에서 아저씨에게 물어 보니 지금 3 경보 수준이고 업무 정상화 하러 가는 길이란다. (아저씨 영어 잘하시네..) 그러면 학교도 정상화 되겠지.. 학교 가기로 했다. 뿌리채 뽑혀 나뒹구는 나무나, 큰 가지가 꺾여서 도로 바닥에 흩어져 있던 것은 대강 정리 된 모양이다. 밤에 귀에 라디오를 꽂고 있었는데, 태풍이 몰아쳐서 뭔일이 있었는지, 첵랍콕과 사이쿵 지역에 뭔가가 있고 어디서 수색작업이 들어 간다는 뉴스가 나오더니..(이거.. 광동어 방송으로 들은 거라.. 거의 이해도 .. 더보기
2009.09.14 폭풍이 몰아치는 밤이어따~ 도서관에 앉아 있다가 컨디션 난조로 복도 테이블로 옮겨가 있는데 나의 홍콩 친구 캐씨가 갑자기 전화가 왔다. "어디야? 학교라고? 빨리 집에 들어가~ 지금 경보 8이야" "어헉? 8이라고? Thanks, I have to go home..!!" "Hurry up! 대중 교통도 곧 끊길지도 몰라!" 친절한 캐씨님. 아무튼 그렇게 집에 가게 되었다. 도서관은 닫는다는 안내 방송이 계속 나왔다고 한다. 갇히면 골치 아프기 때문에 학교 마트에 들러 식량을 사가자 했는데, 학교 지하 ParknShop 은 이미 인산 인해! 출입 통제중! 그냥 집 근처 편의점에 가기로. 나는 미니버스 가는 촌동네 길이 막히는건 처음 봤다. 바람이 점점 거세진다. 비가 조금씩 오길래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다급히 걸어 가는데, 말그대로.. 더보기
2009.09.14 국제전화, 학교딤섬, 또다시 태풍 오늘도 태풍 경보가 떴다. 3번.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몸이 아주..쑤시는 듯 하다. 도서관이 너무 추워서 도저히 앉아 있지를 못하겠다. 현재는 복도 테이블. 드디어 학교 로고가 들어간 파일을 샀다. 다 내것은 아니고 반쯤 룸메 언니 것. 레이블 테이프도 사서, 룸메 언니가 파랑 노랑, 내가 빨강 청록을 집었다. 하다보니 도서관이 춥고 배도 고픈거 같아서 학교 딤섬집에 갔다. 여기 싸고 괜찮다고 했는데.. 어떻게 주문하느냐 물었더니 점원 애가 완전 딴소리다. 컨디션 안좋아서 약간 미간의 주름이 보였을 텐데.. 그..그래도 .. 거의 다 나가고 이상하게 생긴 것만 몇개 남아 있었는데 그 중 두개를 집었다. 옆에 대접과 차 주전자를 이용해, 식기를 데우는 거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대충... 더보기
2009.09.13 학교 중식 레스토랑 메뉴 일요일에 학교 왔는데, 난 싸구려 학생 식당에 파는 딤섬이 먹고 싶었을 뿐이고.. 공부 하다 저녁에 가니 문닫았을 뿐이고..ㅠㅠ 결국 같이 공부 하던 차장님과 함께 쫌 비싸 보이는 중식 레스토랑에 들어 갔다. 뭐 학굔데 그렇게 비싸겠어? 라고 하고 들어 갔는데 말이다..비싸 보인단 말이다.. 그러나 식사는 그냥 한끼 50불 대로.. 더럽게 비싸진 않은 듯. 문제는 뭘 시키냐는 거지. 요리를 시킬 수도 있다. 고민에 빠져 있다가.. 마땅한게 없어서 튀긴 계란 국수..시켰다. 뭐가 나오나 보쟈. 흠.. 어떻게 먹는건지 결국 물어봤다. 그랬더니 대답도 잘 못한다. 대충 비볐다..ㅠㅠ (도서관 닫는단다. 암튼 먹고 있는데 투자론 교수님 오셔서 인사 했다. ) 밤바다에는 배가 떠 있다. 망할 도서관은 냉방을 이렇.. 더보기
2009.09.13 홍콩 한인 신문 어디를 가나 ..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을 보여 주는 교민 신문. ㅎㅎ 미국에서도 시드니 에서도.. 나는 한인 신문을 볼 수 있었다. 그럼 그 신문을 간략히 나마 브리핑 해 드림. 이것은 대표적 홍콩의 교민 신문이자 사이트인 위클리 홍콩. 대졸 '유사' 실업률이 6.8%. 높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한국 청년 실업에 비할바는 못되는 듯. 홍콩 친구들은 주로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고졸 후 취업하는 경우가 많단다. 학부를 캐나다에서 나오고 대학원을 다시 홍콩으로 돌아 오는 경우도 많은 것 같고. 같이 수업 듣는 친구들 중에 유난히 캐나다 유학파가 많다. 이것도 약간 웃긴 기사. 남자 셋이 매춘 행위를 하다 걸렸다는 건데.. 처음엔 뭔가 했더니.. 세명.. 한 수십명 단체로 샵 하나 차린 것 만큼의 .. 더보기
2009.09.12 한국식당 서라벌, 홍콩구두 스타카토 토요일은 하루 종일 수업 있는 날. 역시나 점심은 학교 식당에서. 내가 먹은 것은 돼지 목살 덮밥, 룸메 언니야가 먹은 것은 반찬 두개 메뉴. 돼지 목살이 진짜 .. 맛있는데 너무 짰다. ㅜㅜ 정말 짰다.. ㅠㅠ 그리고 저 멀리 번호로 뜨는 것은.. 응? 대학로 앞을 지나가는 버스 번호들인데? 밥 먹고 어디 앉아서 인터넷 질좀 하려고 자리를 잡았다. 학교 100% 활용. 전원 꽂고 넷질.. 룸메 언니는 스카이프 통화중. 아버지 한테 밥 잘먹고 있다고 문자 보냈더니, 이러고 답이 왔다. 수업 두개를 끝내고 나면.. 지친다. 근데 오늘은 한국 사람들 끼리 한국 식당 가서 밥 먹기로 한 날이다. 홍콩 오고 처음으로 코즈웨이베이에 나가봤다. 시계탑이 인상적인 곳이군.. 아무튼 이 근처 한국 식당 서라벌에 갔다... 더보기
2009.09.11 도서관에서도 공부 << 삽질, Hotel LKF (updated) 태풍이 온건지 간 건지 나오니 비는 온다. 바람도 많이 불고. 투자론 하고 파생상품 공부 하러 도서관을 가긴 갔는데 말이지.. 언제나 그렇든 내가 공부를 한다는 건 ..거의 드문일이라.. 추운 도서관을 핑계 삼아 밥먹고, 자리 이동하고, 인터넷 구경하기 힘들다고 인터넷 하고..그랬다는 말이지. 룸메 언니는 저러고 자고 있음..ㅋㅋ 소심 어쩌구 적혀 있는 것은, 소지품 잘 챙기라는 건데..ㅋㅋ 아 너무 재미난 장면이다. 언니야는 샌드위치를 먹고, 나는 이렇고 밥을 퍼먹고 앉았다. 두가지 고기 반찬 고르는 건데, 닭강정 같은 것과 고기 저며서 삶아 놓은 것 같은.. 저렇게 두개를 골랐다. 음... 닭강정은 맛은 있는데 뼈가 너무 많아서 도대체 먹기가 힘들고 스팸 같은 저 고기는 기름지고...흠.. 아무튼 공.. 더보기
2009.09.10 신나는 홍콩 마트,KFC쿠폰 역시 east point city 에 있는 taste 마트에 갔다. 장보러 가서 회원카드 만들려고 했는데, 여권 번호를 못외워서.. 다시 만들러 갔다. 만들고.. 돌아 다니니.. 으라? 마감세일 중이다.. 지나칠수 없다. ㅎㅎ 중국 술 하나. (맥주 먹다 지쳤다. 화장실만 다니고.. 독하게 생겼지만 29도 정도. 많이 독하진 않다.) 마감세일 28달러 하는 초밥 한통. 찰떡 아이스 ㅋㅋ 모찌 아이스크림과 스팸은 룸메 언니용이다. 아까 장 보다가 슬쩍 취향 파악 했음. 테이스트 멤버십 카드. 약국 체인 왓슨스. 가전 체인 포트리스. 대형 할인 마트 테이스트..등등 이 모든 것은 홍콩 대 부호 '리카싱'의 것이다. 대단한 사람임. 그 체인에서 쓸 수 있는 머니백 카드. 우리나라 캐시백이랑 비슷한거겠지? 드디.. 더보기
2009.09.10 고기 구워먹기, 태풍 샴푸랑 바디 샤워 사러 마트 갔다. 식료품도 좀 사고..ㅋㅋ 그러다 발견한 달걀 조리기구들. 아응...너무 귀여워... 쪼그만 후라이팬은 달걀 후라이에 딱 맞나 보다..ㅎㅎ 이동네 사람들은 우리 먹는 수박 잘 안먹나? 수박한통에 2불? 300원? 뭐냐 이게.. 그리고 참외와 메론의 중간쯤 되는 과일. 요즘 우리가 올인하고 있다. 두리안은..정말..맛도 별로고 냄새는 기절 하겠다..ㅡㅡ;; ㅋㅋㅋ 그렇게 우삼겹을 굽고 배추에 고추장을 찍고 종가집 맛김치와 먹으니.. 아...ㅜㅜ 좋구나.. 학교를 가던 발걸음을 돌려 ㅋㅋ 수영장 가서 놀고 있는데 세이프 가드가 불렀다. 나오라고. 이게 무슨 소리냐..우리는 기가 막혀 했다. 30분 밖에 안놀았잖아!! 알고 보니 태풍 경보 3이 떠서.. 수영장 닫는다고.. 여.. 더보기
2009.09.09 캠퍼스 도서관, 센트럴 수업 수업은 캠퍼스에서만 하는게 아니라 센트럴까지 가서 들어야 하는 수업도 있다. 이날 읽을 것이 많아서 센트럴 가기 전에 도서관에서 좀 읽고 가기로 했음. MBA 사무실에 비치된 (방치된) 파이낸셜 타임즈. 어떤 의욕 적인 사람은 이걸 매일 무료로 주니까 갖다 보라고 권했다더만 완전 버려져 있다. 아무도 안읽는 듯. 이코노미스트는 어딨는거야.. MBA 라운지다. 뭐 여기서 놀아도 되는데, 역시 사람은 없다. 무슨 날인지는 모르겠는데, 학교에 장터 같은게 열렸다. 나는..ㅋㅋ낄낄 거리며 육포 샀다. 맥주랑 먹으면 끝장 맛난다. 으하하하!!! 40불 줬는데 한참 먹을만큼 샀다!! 내가 너무 좋아라 했더니.. 어떻게 그런것도 막 먹냐고 룸메 언니 또 신기해 하고.. 도서관 옆 공간. 학교는 진정 바닷가. 룸메 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