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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travelogue/Boston

2009.07.27.#4 젯블루 탑승기 음.. 이 비행기 좀 짱인 듯. 타자마자 기뻐했다. 앞뒤 간격이 넓어서. 원래 젯블루가 자랑하는 것이 인터넷이 된다는 것이었다는데.. 네트웍은 안되었고 티비는 맘껏 볼 수 있었다. 음료와 스넥도 맘에 들었음. 보스턴 야경을 뒤로 하고.. 음료 주는대로 마시고, 닥터 하우스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간간 노트북으로 여행기도 쓰고.. 룰루 랄라 가고 있다. 보스턴 쪽은 해가 다 졌는데, 저 앞은 해가 지고 있는 중이라 거 참..신기한 풍경이다. 보라 감자 칩을 먹으며 랄랄라... LA 도착. 아우의 친구, 거친 운전을 자랑하는 미국인, 캐리가 데리러 나오기로 했다. 밤 열두신데 민폐좀 끼쳐야 겠다. 캐리는 미국에서도 돈 잘 번다는 의사 아들로, 아들내미도 공부를 잘해서 칼텍에 다니는, 그러면서 운전은 거칠고 .. 더보기
2009.07.27.#3 보스턴 공항 짐 찾아서 공항으로 갔다. 좀 일찍 출발한 셈이지. 지하철로 근처에 가서 무료 셔틀을 이용하면 된다. 열라 부러운 커플을 발견 했는데.. 역시나 총각이 참..훈훈하다. 아우는 몸보다 큰 짐을 지고. LA 까지는 꽤 장거리에 해당한다. 5시간 정도..날아가야 하니까. 미국은 중소 항공사가 아주 많다. 지역별로 다니는 로컬이 따로 있을 정도. 그래서 평소 들어 보던 항공사도 있지만, 못들어본 특색있는(이라기 보단 그냥 저렴한) 항공사가 많은 편이다. 그때 그때 필요 한걸 이용하면 된다. 출장 경험이 아주아주 많은 아우는 장거리냐 단거리냐에 따라 이용하는 항공사가 다 다르다. 난 작은 비행기를 굉장히 좋아 한다. 몇명 안타고, 비행기 진동이 그대로 느껴지고, 뭔개 팽팽 날아 다닌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 하는데.. 더보기
2009.07.27.#2 퀸시 마켓 찾았다 퀸시 마켓. 여기 뭐가 있는고 하니.. ... 먹을거. 그거 말고는? ... ... 잡상인? 입구 부터 북적북적.. 음식 파는 곳은 사람이 더 많다. 여기서 포장해서 아무데서나 앉아 먹으면 된다. Boston Chowda 라고 간판이 있길래 보고 한참 웃었다. 응? 뭐야.. 보스턴 쪼다? ㅋㅋㅋㅋㅋㅋㅋ 알고 보니 차우더 라고.. 스프 같은 음식 있는데 (빵이 같이 나오는 듯..) 나는 새우빵, 아우는 가재빵. 아..정말 맛난다.. 특히 아우 음식에 따라온 스프는 정말.. 어우..끝내줘.. 오호호..아우는 귀찮아 해서 맥도날드로 가 있고 난 쇼핑 하기로 했다. 아비크롬비.. 애버크롬비..뭐라고 읽어야 되냐.. 암튼 도도한 매장에서 옷구경 좀 하고..이곳 저곳 다녀 본다. MBA 를 카드 한통에 담다.. 더보기
2009.07.27.#1 보스턴 커먼 보스턴 뜨는 날인데 비행기가 늦은 오후 시간이라 짐 맡겨 놓고 나왔다. 급기야 숙소에서 산소통을 끌고 다니는 노파 발견. 지팡이나 보행기를 쓰는 경우는 많이 봤고 휠체어를 탄 사람도 많이 봤는데..(여기까지도 좀 이상했다.) 급기야 산소통 까지.. 이 숙소 뭔가 의심스럽다.. 아우 말로는 뭐 히피 라나.. 자유롭게 떠돌며 사는 사람들이 아니겠느냐..라고 하는데.. 숙소가 싸지 않거든.. 돈은 뭘로 버냐 했더니 뭐 액세서리 같은 것도 팔고 한다고. 수정구슬만 앞에 하나 딱 내려 놓으면 무조건 그림 나올 것 같은 사람들이 꽤 많아서.. YWCA 라 혹시 .. 여성 대상으로 요양소 같은 걸 겸하나 하는 상상을 잠시 함. 뭐 젊고 싱싱한 우리들은 짐 던져 놓고 나왔다. 오후에 비온다는데, 시간 잘 피해야 할텐데.. 더보기
2009.07.26.#7 동네 마실 숙소는 좀 덥다. 그래서 밖에 나가 보기로 했다. 동네 바도 많고 그래서 밤에 나가면 조명 좋더라. 남들 노는데 기웃 거리며 사진 몇장 찍어 주고.. 살랑살랑 마실 다니다가 집앞 세븐일레븐에 들름. 캔디바와 칩을 하나 들고 계산대 앞에 서서.. 무뚝뚝하지만 좀 잘생긴 흑인 청년과 마주함. "Hi..(생글생글)" "Hi..(주섬주섬) Where are you from, Japan?" "Nope. Korea..(생글생글)" "Ah.. Korea.. Thanks.." 음.. 웬일로 말을 다 걸지. (아우에게 "야..세븐일레븐 아저씨가 일본 인이냐고 묻더라.." 했더니 "심심한갑다.." 라고 무심히 응수 하고 게임에 열중하심.) 팝시클.. 이건 궁금해서 사왔는데, 색을 입힌 설탕물에 향료를 더해 얼린 듯한.. .. 더보기
2009.07.27.#6 차이나타운 지구상 어딜가도 없는 곳이 없을거 같은 차이나 타운. 숙소에 아시아 인이 우리 둘 밖에 없지 않나 싶은 상황에서 차이나 타운이 보스턴에 있다. 다른 곳과는 달리, 차이나 타운에 중국 사람 수가 좀 적은 정도의 차이랄까.. 옛날에 갔던 샤브샤브 집을 찾을 수 있을까 하면서 걸었다. 차이나 타운은 역이 따로 있다. 그리고 저 너머에 우연히 발견한 바로 그 샤브샤브 집. 미국에서 장사를 잘 하고 있는 듯. 각자 앞에 따로 탕을 끓이게 되어 있다. 다 먹고 나니..뭐 못알아 들을 말을 한다.. 뭐라고?? 뭐라고?? 아우가 red bean soup 가 뭐지? 암튼 주세요..했더니.. 단팥..죽은 아니고 단팥 국물? 암튼 달착지근, 차갑고 너무 맛난다.. ㅠㅠ 미국에서 후식 주는 집은 정말..가뭄에 콩나듯 있을 텐.. 더보기
2009.07.26.#5 보스턴 대학 방향을 잠시 헤매던 아우가 찾아낸 보스턴 대학. 학교가 무슨 지정된 영역이 있다기 보다 그냥 곳곳에 건물이 흩어져 있는 모양새. 걸어 가는데, 옆에 학생들이 살법한 아파트가 조그마하게 있어서 물어보니, 길가에 있는 집들을 학교가 어느 정도 소유를 하고, 학생들에게 빌려주는 형식이란다. 그렇다고 싼건 아니고, 그냥 계약 문제가 좀 쉬워 지는 정도라고. 보스턴은 집값이 아주 비싸다고 함. 학교 건물들은 상당히 고전적이라 '보스턴 스럽군' 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 웃긴 건 학교를 관통 하는 트램 같은 기차가 있는데, 저 트램이 지하로 들어 간다는 거다. 트램인지 지하철인지.. 아무튼 웃긴 라인이 있다. 그리고 보스턴 지하철 중에 실버 라인 이라는게 있는데, 지하철이 아니라 버스다. 대중교통이 밤 까지 다니는 .. 더보기
2009.07.26.#4 찰스강 아.. 이글이글..습하고..쩐다 쩔어.. 한번 뜨거운 데서 오래 있다가 몸살나서 고생하고 나니 지레 겁부터 나서 계속 물을 마셨다. MIT 에서 나와 다리를 건너면 보스턴 대학이 나온다고 하여 아우와 걷는다. 찰스강 아래 보트 타는 사람, 유람선 타는 사람, 카약 타는 사람, 뛰는 사람.. 이 사람들은 뭐만 보이면 뭐든 다 할 사람들이다. 발등 다 타게 슬리퍼를 질질 끌고.. 역시 여행 다닐때는 운동화 아니면 슬리퍼가 짱이다. 사고 욕얻어 먹은 피지 물병을 들고.. 걷고 또 걷는다. 더보기
2009.07.26.#3 M.I.T 훗.. 여긴 좋은 대학이 많군. 지하철 타고 한번 더 이동.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으로. 아우 말로는 별로 볼게 없단다. 음..그렇겠지? 어느 학교든 공대가 제일 못생겼는데..무려 공과 대학이니까. 켄달 역에 내리면 바로 걸어 나가면서 건물들이 보이는데.. 그냥.. 건물이다.. 뜨거운 햇볕아래.. 그냥 걸었지...ㅠㅠ 건물 하나가 굉장히 희안하게 생겼는데, 그 내부도 진짜 희안하단다. 너무 희안해서 정신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서 자살하는 애들이 나올 정도라고. 희안하긴 희안하다.. 안에 들어 가 보려고 했는데 ID 가 있어야 해서 못들어 감. 누가 들어가길래 슬쩍 묻어 가면 안될까 했더니.. 낯가리는 아우는 그런짓 절대 안함. 그리고 다시 뜨거운 햇볕 아래 걸어 또 걸어.. 어라.. 녹지가 보인다.... 더보기
2009.07.26.#2 하버드 대학 드라마 Love story in Harvard 를 찍은 바로 그 하버드 대학교. ("그 김태희랑 주인공이 미국서 job 을 못구해서 한국 갔자나.." 이런 소리 하면서 둘이 낄낄 댐) 유명대학답게 관광객이 아주 많았다. 뭐 동상 발을 만지면 하버드에 들어 온대나 어쩐대나.. 발 만지는 사진 찍는 사람들 줄 서 있고. ㅋㅋㅋ 하버드 앞 홍콩 반점. 그리고 벌건 대낮에 벗고 뛰는 총각.. 아 놔.. 아우가 인도 하는대로, 하버드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이동. (이놈 관광 가이드를 알바로 뛰었나..) 앞쪽에 서점이 큰게 하나 있는데, 그 서점안에 기념품을 살 수 있다. 관광객이 많은 학교다 보니 기념품 종류도 많고 장사도 잘 된다. 진짜 웃기는 책..ㅋㅋ "그들은 어떻게 하버드에 들어 갔나.." 아니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