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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travelogue/NewYork

2009.07.25.#3 AMTRAK 보스턴 가는 암트랙을 타기로 했는데, 계속 우리가 탈 기차는 딜레이가 늘어났다. 기차 시간에 맞추느라 헐레벌떡 보더스에 들렀다가, 코리아웨이 이모 김밥 집 가서 김밥 두줄을 사서 날아왔는데. 이러면 급히 온 보람이 없다. 한쪽 구석에서 나한테 플랫폼 넘버 나오는지 보고 있으라 해 놓고 열심히 책 읽는 아우. 이것은 암트랙. 널찍널찍 하고 꽤 좋다. 새마을호 정도 된다고 한다. 보스턴 까지는 4시간. 할인이 안된 내 요금은 65불 정도. 차이나타운 버스 타고 가면, 지린내 나는 그지같은 버스로 반값 정도에 갈 수 있다 해서, 난 별 개의치 않는다 했는데 계산해 보니 둘이 타고 이거 110불 이라고, 그냥 암트랙 예약 했단다. 좋구나. 쾌적하고. 전원도 있고. 네트웍만 되면 금상첨화 일텐데.. ㅎㅎ 한참 가.. 더보기
2009.07.25.#2 뉴욕 아파트 망할 놈의 '빈방' 아파트.. 또 떠나려니 정들었네.. 공기도 좋고 참 좋았는데.. 시끄럽고 덥고 욕실에 물 잘 안빠지고 빨래 하기 좀 번거럽고.. 그래서 그렇지.. 아우는 또 저 구석에서 15년은 넘은 옛날 파이널 판타지 하는 중. 저러다가 소리 한번씩 지른다. '아... 만고 좋다!! 이 여유로움!!' 더보기
2009.07.25.#1 뉴욕 떠나는 날 뉴욕 뜨는 날이다. 거 참.. 내가 미국 올 때 이렇게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일정으로 나왔나 싶다. 이젠 보스턴 행인가.. 아우와 한번 실랑이가 있은 후 LA 들어가자 마자, 바로 다음날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타기로 한 것도 그렇고. 짐쌌다 푸는 것과 이동 하는 것만 해도 꽤 된다. 뭐 꼭 동서남북 정해지듯, 정해진 대로 여행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기회에.. 자꾸 겁나는 것들을 여러 번 하는 건 좋은 것 같다. 공항에 내려서, 항공사 찾아 보딩패스를 받고, 짐검사를 하고, 무사히 게이트를 찾아 탑승을 한다. 비행기에서 내려, 게이트를 빠져나와, 무사히 공항에서 교통편을 찾아, 목적지 까지 간다. 그리고 그 와중에, 계속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을 걸고, 혀가 꼬이는 영어를 하고, 또 듣고.. 승.. 더보기
2009.07.24.#3 MoMA shop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샵 구경. 이제 여러군데 미술관을 하도 다녀와서 공통적으로 어떤 물건이 있고, 이 미술관에서만 구할 수 있는 건 어떤 것인지 조금씩 파악이 되려고 한다. 호주 미술관에서 팔던 것을 여기서도 똑같이 판다거나.. 그렇기 때문에. 보고 완전히 혹했던 요시토모 나라의 엽서집. 살것인가 말것인가 오랜 고민을 하게한. 이게 진짜 골때리는 물건인데.. 아니 왜 PCB 기판을 가지고 연습장 표지를 만드나.. 이거 진짜 마음에 들어서 살뻔 했다. MUJI 가 이런것도 만들었나? 도시 만들기 상자. 그리고 전선 감아 만든 휘젓개. 그렇게 나는 ㅠㅠ 기념품 샵에서 아끼고 안먹고 안쓴 돈을 막 써댔다. 흑흑.. 전선으로 만든 주방기구..는 특이해서 그냥 찍어 본 것이고.. 그 외 산 것들. LA 갈비는 .. 더보기
2009.07.24,#2 MoMA Museum of Modern Arts 였나.. 찾긴 어렵지 않았는데, 무료 입장이 되는 날이라 사람이 엄청 많았다. 줄이 건물을 감고 있었다. 내가 도착한 시간은 정확히 4시. 줄 앞에 선 사람은 좀 기다렸다는 뜻이다. 저 아래 보이는 건 뭐지.. 뭔가 재미있어 보이는데 이따가 내려가서 봐야 겠다. 작품들 사진을 몇개 찍어 왔는데.. 내가 뭐 화가를 알겠어 예술가를 알겠어.. 나도 들어 봤을 만한 유명한 사람들 것만 찍어 왔다. 훗.. 이건 아는 화가 꺼라 찍은건 아니고.. 뱃사람과 소녀 라는 제목이 재미있어서.. 재미난 그림 많이 그린 분이로구먼.. 바깥 쪽에는 무슨.. 에로틱한 작품인가 해서 따로 전시 된 것들이 있는데.. 쫌 에로..하긴 하더라. 역시 특별전 처럼 암스테르담 어쩌구 하는 것과 신인.. 더보기
2009.07.24.#1 센트럴 파크 역시나 맑고 화창한 날에.. 지하철에서 산 크리스피 크림 도넛과 커피를 들고..(젤 싸게 먹은 점심인듯) 한국 마트에 잠시 들러 때수건 사고(헉..ㅡㅡ;; 2.49$) 우리집에 가서 김치 한통을 사고 (쪼그만게 1.08$ ㅡㅡ;;;) 센트럴 파크에 나갔지. 멋쟁이 아가씨들도 조금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관광객 이었지. 관광객이 조깅하는 모습은.. 약간 웃기다고나 할까.. 왜 여행 와서 관광지에서 조깅을 할까.. 뭐 자유겠지만. 아무튼 내가 좋아 하는 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지. 인기 좋더군. 죄다 매달려서 사진찍느라 난리길래.. 난 뭐 따로 모델 구할거 없이 그 사람들 찍어 왔다고. 센트럴 파크에서 무선 네트웍을 그냥 쓸 수 있다고 한 사람이 누구지.. 죄다 패스워드가 걸려있어서, 몸도 안좋은데 랩탑 매.. 더보기
2009.07.23.#6 방구석에서 집에 부들부들 떨며 들어와서 신라면이나 하나 끓여 먹으려고 했더니 아우가 바로 따라 들어왔다. 요즘 귀가가 이른걸.. 내가 뜨거운 물에 샤워 할 동안 남은 볶음밥과 돼지 불고기 덮밥을 데워 놨다. 그래서 신라면을 먹지 않고 그걸 먹었다. 윽.. 신라면 먹고 싶다.. 미시건에서 나올 때 켈리가 다급히 챙겨줬던 티셔츠와 학교 마크. 학교 마크는 육성회 전해 달라고 준것. 티셔츠는 나 입으라고 준건데.. 싸이즈라도 물어 보지..ㅜㅜ 이거 스몰이잖니.. 나 입으면 삼겹살 결대로 다 보인다고.. 예쁜데, 내 동생이 딱 보더니.. '몸에 피트 되는거네.. 누나 못입겠네.' 한마디 하고 다시 게임에 열중 하심. 두 남매는 이렇게, 네트웍도 안되는 방구석에 하나씩 앉아.. 겜보이 시절 게임을 하거나 여행기를 쓰며 밤 .. 더보기
2009.07.23.#5 센트럴 터미널 아무 버스나 잡아 타고 내려 오는 길. 귀여운 병정과 바나나 리퍼블릭 옷가게. 어쩐지 뉴욕에선 아무것도 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뭐든 다 비쌀 것 같다. 메일 체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랩탑을 짊어지고 나왔다. 도서관에서 네트웍을 쓸 수 있을테니 빨리 확인 할 것은 마저 해야 할 듯. 할 것은 많은데 도서관은 일찍 닫을 것 같다. 역시나 북적이는 도서관. 언제나 소란과 무례는 중국인. 정도를 넘어 서서 누군가 통제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엉망 진창 사람들. (대체 왜 저런건지 누가 속시원히 설명좀 해 볼사람 없음? 간혹 중국말 하는데 매너가 괜찮으면 대만 사람일 확률이 이빠이.) 미친듯이 메일 체크 하고 답변 쓰고 실라버스 확인하고 번갯불에 콩을 튀기는데.. 아니.. 보초서던 경찰이 나가라고.. 더보기
2009.07.23.#4 비가 주룩주룩 그냥 버스를 탔다. 기운도 빠지고 .. 내려가야 겠다. 비는 계속 오고 너무 춥기까지 하다. 가방안에 랩탑을 들고 와서 많이 젖으면 안될텐데 다행히 장대비가 죽죽 쏟아지진 않는다. 진짜 스쿨버스..ㅋㅋ 근데 학교 이름은 어디 있는거냐.. 모든 학교를 다 다니진 않을거 아뇨..(나중에 들어 보니.. 학교와 학생 집을 다니는.. 버스와 같은 개념이라는군.. 학교 전용 버스가 아니라.) 마차를 태워주는 곳도 있고 사진 찍는 사람도 많고.. 센트럴 파크 남쪽도 꽤나 재미난 곳이다. 비는 줄기차게 온다. 아무거나 잡아 탄 버스라 적당한 곳에서 내려 도서관으로 들어가야 한다. 더보기
2009.07.23.#3 허드슨강 언저리 성당을 바로 가려고 했는데, 아니.. 학교 바로 앞에 허드슨 강이 흐르는 것이다. 안가볼 수 없잖아. 근데 비가 오네? 그냥 버스 타고 내려 갈까? 또 그럴 순 없지.. ㅡㅡ;; 뭐.. 성당은 성당 이겠지.. 리버 사이드로 가보자고.. 음 근데.. 보이려나.. 강이 잘 안보인다. 강 따라 도로가 있고 그 밖에 리버 사이드 공원이 쭉 있다. 비오는데도 걷는 사람이 좀 있는데 여긴 주로 노인들이다. 시밤바.. 비는 올거 뻔히 알면서, 이날 따라 점퍼도 우산도 안갖고 와서는.. ㅡㅡ;; 벌써 적응 한거냐.. 앙? 정신줄 놓게? 앙? 앙? 콜롬비아 연습장. 손바닥 만한게 비싸기도 하지. 거기 상점에 한국인 가족은 왜 그렇게 나가지도 않고 물건만 만지는지. 너무 비싸고 살게 너무 없어서 고민하는거 같았다. 벤치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