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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travelogue

2009.07.16.#2 아트페어 아무도 일어 나지 않아서 조용히 혼자 여행기 작성중. 지금은 아침이다. 일년에 한번 열리는 축제. 멜번 아트 마켓과 시드니 ..다리 밑에서 했던 그게 뭐지..암튼 그 시장들은 매주 열리는데, 멋진 작품도 많지만, 중국에서 가져온 싸구려 비닐 가방 같은 것을 시내 마켓 보다 약간 비싸게 팔기도 하는 텐트도 있었다. 그 보단 여긴 일년에 한번 이니까, 물건을 팔고 사는 것도 있겠지만, 주로 자기 물건 자랑하고, 퍼포먼스도 있고 재미난 것이 잔뜩이다. *. 타투를 하는 곳이 있어서 정말 하려고 돈 꺼내고 있었는데 1-2주 밖에 안간다고 하여..포기. 1-2주면 한국 들어 가면 아무것도 안남아 있다는 뜻이니까.. LA 가서 꼭 쇄골 아래 타투를 박아야지.. 몇년째 한다 하고 못하고 있다. 실험실에서 겨우, 억지.. 더보기
2009.07.16.#1 미시건 대학교 ... 라고 부르면 되는건가? 맞겠지? 아무튼 앤아버에 있는 학교. 무슨 학교가 이렇게 큰지, 학교 안에 집있고 상가 있고 병원 있고 기타등등 차를 타고 한참을 돌아도 끝이 안난다. 특히나 재미난 건.. 유명한 제약회사인 파이저가 이 안에 있다는 것인데 재정상태가 안좋아져서 학교가 그 회사를 샀단다. 파이저가 왜 유명하냐고? 비아그라 만들어 팔았으니까. 공장에 당장 뛰어 들어가 쓰다 남은 샘플이라도 있으면 챙겨야 되는데.. 어떻게 안될까.. (필요한 이유는.. 내가 먹으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좀 골탕 먹이고 싶은 모 책임 음료수에 타서 먹이라고 .. 친구 주려고 그러지.. 먹고 나면 얼른 퇴근해서 뛰어 들어가야 할껄..) 켈리양 동생을 학원에 내려 주고(다음 학기 부터 퍼듀에서 공부하기 위해 와 있음).. 더보기
2009.07.15.#2 호텔같은 빈대 쉽게 나와서 나를 마중 나오기로 한 켈리를 기다렸다. 켈리는 미시간 앤아버에서 박사 과정 중인, 대학 후배. 몇년 만에 보는 것이다. 얼마나 예뻐졌을지..ㅎㅎ 빨간 차를 타고 무려 다섯시간을 운전해서 디트로이트에서 데리러 왔고, 또 네시간 반을 달려서 켈리양의 집에 도착. 핸드폰 사진과 똑딱이 산재. 이동중에 날씨가 좀 묘하긴 했지만(비도 오고) 그래도 기름도 넣고, 버거킹 햄버거도 먹어가며 평균 시속 80마일로.. 80마일.. 140km/h 쯤 된다. 100키로로 달리니 확 느린거 같더라. 2천씨씨 짜리 마츠다. 잘 달린다. 이 곳은 높게 짓는 것보다 넓게 지는 것이 더 싸게 먹힌단다. ㅡㅡ;; 켈리가 사는 곳은 2층짜리 아파트의 2층. 나에게 쓰라고 내준 방은..ㅡㅡ;; 욕실과 옷방이 딸린 호텔 이상.. 더보기
2009.07.15.#1 끔찍한 비행 14일 저녁, 택시를 잡아 타고 문직이네로.문직이는 또 퇴근이 안되고 있고, 작정하고 청소를 했는지 방이 엄청 깨끗했다. 하나의 사고가 있긴 했지만 뭐..ㅡㅡ;; 그럴수도 있지. 아무튼, 거의 잠을 안잔 상태로 공항으로 가서, 나리타에 도착. 내릴 때 쯤 배탈 난것 빼면 괜찮긴 했는데 비행기가 연착 되는 바람에 한시간 정도 환승 시간이 있었던 것이 줄어 버렸다. 그 덕에 검색대 통과를 새치기로 하고 간신히 탑승. 시카고 행도 늑장 출발. 도착해도 늦겠군. 열몇시간을 비행 하는 건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퍼스트 클래스 타고 싶다. ㅠㅠ 나도 다리 뻗고 자고 싶다. 옆자리 아저씨에게 승무원이 무지무지 미안해 하다고 하면서 뭔가 속닥속닥 하더니(일본어 였음.) 그 아저씨가 딴데 갔다. 좋은 자리 갔나 본.. 더보기
2009.07.14 짐싸는 중 여행의 목적은, 동생을 만나기 위해, 몇년째 유학중인 김켈리를 만나기 위해, 그리고 그냥 미국 나들이. 여름학기가 끝나자마자, 홍콩 학교와 이것저것 투닥투닥 하면서 짐싸기에 돌입했다. 자주 다니면 여행 짐싸는 것도 도사가 된다고 하더니.. 난 어째 적응이 안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웬걸..ㅡㅡ;; 원래 리스트 만들어서 꼼꼼히 정리 하는 편인데, 리스트를 적당히 대강 만들어 놓고는.. 하루 만에 다 해치웠다. 별로 준비 할게 없었나? 15일 비행기를 타려고 14일에 문직이 집에서 자기로 했는데, 13일 밤, 안검사가 밥이나 먹자고 했다. 롯데 마트에서 미국 가져갈 저런 안주 거리를 좀 사고.. 사케 한잔 하고 싶대서 오뎅과 사케를 퍼 마시고. 재즈 보컬 같은 머리를 한 안검사와 이런 어두침침하고 금연이라 공.. 더보기
2009.07.15 입국보고 거의 이틀째 깨어 있느라 제정신 아님. 이야기 하다가도 확 넘어갈 지경이라 집에 들어 왔음. 일본 나리따 환승해서 시카고 입국 무사 완료. 시카고에 픽업 나온 친구 차 타고 이동하는 동안 한시간이 옮겨 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며 80키로도 아닌 80마일 평균 속도로 앤아버 도착. 친구 아가씨가 구석탱이 잠만 재워 달라고 했더니 아파트 한칸쯤 되는 방을 통짜로 내 줘서 매우 황송해 하고 있음. 거기다 무선 인터넷도 됨..ㅠㅠ 이 정도 하고 난 기절해야 할 듯. 근데 여긴.. 밤 아홉신데 밖이 환하다..이걸 어찌 해석을 해야? 열시 까지 밖에 나다녀도 되겠다. 현재 시간 7월 15일 저녁 9시 19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