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fstyle.com/front/php/product.php?product_no=497&main_cate_no=159&display_group=1



줄 그어진게 더 활용이 좋을거 같기도 하고..

그제 교보 갔을때 있었으면 샀을지도 모르지만. 없더라고. 

아. 이 끝없는 노트욕심. 
Posted by 펄펄 끓는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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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05 21:56

    그냥 노트를 수집품으로 삼고 모아 활용같은거 생각말고 모으는 재미도 있자나.
    여기 프로그램 중에 Collectors라고 희귀한 수집품모으는 사람들 나오는게 있는데
    사람머리카락으로 만든 장식모으는 사람, 하다못해 Pedophile이라 child porn만 모으는 사람도 있더라 ㅎㅎ



토요일 열두시의 세종문화회관.

예약이 잘못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그냥 티켓이나 찾으려고 들었다가 자판기 커피와 털썩.



교보에서 어제 수업 분풀이와 의욕 불끈을 위해 구입한 포스트잇과 꼬마 만년필.

만년필은 검은색이 정석이라며 하나 남은 것을 집었다.
군청색 재고가 더 많았는데 굳이 검은색으로 골랐다.

어릴때는 흐릿하고 가루가 묻어나오는 연필이 진짜 싫었는데 학생은 샤프도 아니고 연필을 쓰는게 본분인양 강요하는 선생님들 때문에 억지로 썼다.

그나마 B가 좀 진해서 그것만.

요즘은 과제물 볼때 연필과 색연필만 쓴다.

그것도 흐릿하고 사각거리는 HB 나 H로.

사각사각. 깎을 때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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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펄펄 끓는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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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값 아깝다고 바느질해서 하나 만든 것을 쓰고 있는데.
요새 딱 들어오는 필통.


사러 갈까. 만이천원이면..좀 비싸긴 하다.. 

걍 바느질 한번 더 해?


Posted by 펄펄 끓는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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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30 13:28

    가을맞이 선물로...하나 사줄까??ㅎㅎ

  2. 2010.09.30 16:50

    홍대에 라면 먹으러 가야하잖아..ㅎ



인사동 쌈지길.
방송 나간 달인이 만드는 부채.

짧은 데, 위로 잡아 당기면 여의봉처럼 쭉 올라온다. 
두개 세트 판매를 하는데..
난 두개중 어느쪽도.. 사실 필요 하진 않다. 난 더위를 타지 않으니까. 

안그런다고 해도.. 늘 부채를 꽂고 다니던 사람 생각이 나서.. 그 앞을 내내 서성이다 사 버렸는데..
안그런다고 해도 말이다. 

방 한구석 종이가방에.. 한가득 뭐가 있다가 다 꺼내고..
내가 제일 좋아 하는 동화책 한권과 이 부채 두개는.. 그냥 담겨 있다. 

불안한 예감은 늘.. 들어맞기 마련인데..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니 사실 알고 있지만..
9월.. 서늘한 바람이 불때쯤.. 어쩐지 나란 사람이 필요 없어지지 않을까..
그랬다. 

...

한심하다고 욕을 할테면 해 보라지.. 
올 연말까지는 그냥 한심으로 보내기로 했다. 

그래.. 나 한심하다. ㅋㅋ

갑작스런 부제 : 이미 버린 가을
부제 2 : 욕하시오. 욕하시오. 욕을 하려거든 하시오. 
Posted by 펄펄 끓는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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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9. 20. 13:05


서울역에 겨우 시간맞춰 도착했다. 승차권 발매기가 붐비지 않아 무사히 탑승했고 쳐달리면서도 공짜로 나눠주는 비누와 손소독제를 받아챙겼다.







동대구에 내려 속는셈 치고 집으로 가는 표가 있는지 한번 확인해 봤다. 바로 출발하는 무궁화호에 딱 한장 남은 것을 냉큼 거머쥐었다.

너무 배가 고파서 들어오는 길에 김밥을 샀고 젓가락과 물도 잘 챙겨 받았다.

무궁화호는 널찍하고 특히 이 차는 아주 시설도 새것 같다.

일찍 탔고 출발전에 김밥을 다 먹어치웠다.

보스턴 리걸 두편을 보고나면 도착해 있을 것이다.
동대구 까지 오늘길에는 문서를 보고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좀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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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펄펄 끓는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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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짱과 나는 정말 말이 안통한다. 
그래도 우린 희한하게.. 열심히 만난다. 

이야기를.. 오래 하면 나는 굉장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데, 왜냐면 내가 말을 시작하자 마자 내용과 관계 없이 반박멘트를 하기 때문이고, 우리의 가치관 자체가 굉장히 다르기 때문이다. 

...

왜 어릴때 부터 친하지 않았으면 내가 변호사와 친구 먹기가 힘든건지.. 그리고 그들과 나의 사회적 지위차가 왜 그렇게 크다는 것을 느껴야 하는지.. 나로서는 좀.. 받아 들이기 힘든데.. 뭐 그럴수도 있을..거 같기도 하고.. 
집 좀 살고 의사 변호사에 학벌.. 뭐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서 결혼 이야기와 남자 이야기로 이어지면..

나는.. 그냥.. 듣고 있는게 편해지기 시작한다.

다른 건 다른거지.. 꼭 뭐 .. 누가 누구의 생각을 바꾸려는 시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사실.. 이날, 내가 가는 인사동 영감..아니 선생님한테 운명 상담을 하러 가자고 만나기로 했는데, 
비가 오는거다....ㅡㅡ;;

그래서 전화 했다. (난.. 역학사와 통화 하는 사이다.)
비와서 못열겠다고.. 다시 전화를 받고, 그냥 홍대 '재미난 조각가'를 가자고 하고 홍대를 갔는데..
그냥 돈이 쫌 아까운거다. 그래서 밥이나 먹자 했다. 

우린 식성까지 다르다. 신짱이 나를 2주 연속 만나는데 연속으로 스파게티 크리..

식욕이 사라진 나는 샐러드나 하나 먹어야지 했다. 홍대 NOLITA.
튀긴 고기가 나오면..곤란한데.. 암튼 이거랑. 신짱이 주문한 봉골.. 암튼 그 스파게티 좀 먹고. 나왔다. 
여기서 나는.. 이미 대화의 의지를 상실하고. 

신짱이 2주째 네일 하고 싶다고 해서..네일로..

신짱이 네일 받는 동안 나는 뒤에서.. MIS case 를 독파 하고.. ㅠㅠ 흑..

얼마전에 두장 사 놓은 델리픽. 스누피 카페 쿠폰 쓰러 갔다. (한장 썼고, 한장 남았다.)

홍콩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메뉴도 몇개 없다. 
뭐 그래도 아기자기. 
신짱이 만족해 했다. 
신짱 손톱 색은 아주 잘나왔다. 

...

그날 출근했다가, 퇴근하고 나온 신짱. 둘이 코드는 잘 안맞지만, 사이좋게 잘 논다. 
Posted by 펄펄 끓는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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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책은 읽지도 못하면서...
자꾸 질러댄다.
요새 뭐 질러 대는게 .. 미친것 같다. 

가방, 셔츠, 원피스. 그런것들과 책 몇권.

그래요, 무조건 즐겁게!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이크종
출판 : 예담 20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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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디까지 가봤니? 56
국내도서>여행
저자 : 이종원
출판 : 상상출판 20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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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커트니
국내도서>아동
저자 : 존 버닝햄(John Burningham) / 고승희역
출판 : 비룡소 199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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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세권. 
커트니는 두번째 구매. 큼직한 동화책인데 ..약간 슬프기도 하지만 ..난 이 동화가 참 좋더라.
국내 여행을 본격적으로 다녀보고 싶어서 책을 샀는데..
학기 시작하니 토할거 같다. 

그리고 이크종의 책. 잼있을 듯.

이렇게 책을 사대고.
도서관 가서 또 빌린다.
이기적 유전자
국내도서>자연과 과학
저자 :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 홍영남,이상임역
출판 : 을유문화사 20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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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준의 대만 여행기
국내도서>여행
저자 : 현태준
출판 : 시공사(단행본) 200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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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여섯 남녀가 북유럽에 갔다.
국내도서>여행
저자 : 배재문
출판 : 부즈펌(VOOZFIRM) 201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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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킨스의 책은 한번도 안읽어 봤는데 어쩐지 이건 읽어야 할 듯. 이기적 유전자.
현태준의 대만 여행기. 도쿄 여행기는 재미나게 잘 봤는데 대만도 궁금.
그리고 나의 영원한 환상 공간. 북유럽. 언젠간 가고 말테야. 그래도 캠핑은 하지 않을래. 
Posted by 펄펄 끓는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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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17 16:24

    캠핑 잼있는데 왜 안해? 아웃백으로 캠핑가고 싶다. 여름이면 더 좋겠지.
    여름엔 기온도 50넘게 올라가니까 땀 뻘뻘흘리고 열나게 끝도 없이 뛰었으면 좋겠다~

  2. 2010.09.21 20:54

    Look up at the sky. Ask youself, "Has the sheep eaten the flower or not?" And you'll see how everything changes. And no grown-up will ever understand how such a thing could be so important!

2010. 9. 13.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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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편 결과 : 논리적인 지성인

서양편 결과 : 냉철한 엘리트

논리적인 지성인| 논리, 지성, 균형감각이 타입의 사람들은 편견에 휩쓸리지 않는다. "천하의 도"란 치우치지 않고 사물의 이치를 온전히 파악하는데서 나오는 법이라 믿는다. 이들에겐 "무위"를 역설하는 자들은 "무위도식"을 하려는 자들, "정치"를 하려는 자들은 "사욕"에 몸을 망칠 자들일 뿐이다.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는 이 타입의 철학자들은 이성으로 천하를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 "스마트"한 사람들이다. 이 타입의 동양사상가는? = 나가르주나, 혜시, 육구연
『철학 vs 철학』에서는?
  5장 집착과 고통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가르주나와 바수반두10장 동양 전통에서도 논리철학은 가능한가? 혜시와 공손룡19장 인간을 초월한 이치[理]는 존재하는가? 육구연과 주희
혜시지금까지도 중국 철학은 논리적이기보다 직관적인 사유 전통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정통의 역사는 늘 ‘이단’의 역사도 함께 만드는 법이다. 중국 고대철학자 중 혜시의 철학에서 ‘신비’와 ‘직관’을 찾는 것은 정말 어렵다. 오히려 그의 철학은 모든 개별 사물의 구체성을 추상하고 추상해서 아무런 차이가 나지 않는 하나의 ‘일자’를 만들어 낸다. 이것은 서양에서도 사변적이라고 취급되는 합리주의 철학과 포개어질 정도다. 이런 치밀한 논리를 구사한 그에게 어떻게 신비주의의 탈을 씌울 수 있겠는가! 철저히 생각하고, 추론에 추론을 거듭하는 혜시야말로 ‘논리적인 지성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인물이었다![관련된 책]※ 혜시가 직접 저술한 책은 전해지지 않으나, 『장자』 천하편에 장자가 그의 논리를 자세하게 묘사한 부분이 있다.
나가르주나나가르주나는 본래 남인도에서 태어났지만, 후에 북인도에서 일어나는 대승불교의 기본교리를 확립한다. 중국식으로 부르자면 "용수"(나가:용龍, 아가르주나 : 나무이름)이다. 유식불교의 대표적인 저서인 『중론』의 저자이다. 불교가 일체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을 핵심 교리로 내세운다고 했을 때, 그 고통을 만들어내는 원인을 폐절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그 원인이란 다름 아닌 집착이다. 나가르주나는 『중론』을 통해 세상만물이 결국 공空하다는 논리를 편다. 누가 동양 사유에는 서양만큼 논리적인 사고가 없다고 하는가? 『중론』은 그 어떤 논리학 책보다 논리적이다. 지금 우리가 대면하고 있는 모든 것, 집착하는 모든 것이 어째서 공空한 것인지 정교하고, 피해가기 힘든 논리로 논증해 낸다. 그리고 그 논증의 효과는 놀랍다! [관련된 책]
육구연육구연은 송나라 시대 이후 동아시아 철학계의 대스타였던 주희와 직접 논쟁을 벌였던 인물로 유명하다. 젊은 시절 그는 당시 성리학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었던 주희를 향해 거센 반론을 펼칠 정도였다. 그는 주희가 ‘태극도설’이라는 그림으로부터 생각해낸, 천지만물의 근원에 대한 이론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이러한 모습은 날선 비판가의 면모를 엿보게 한다. 하지만, 이것은 양날의 칼과 같다. 육구연 자신은 철저한 맹자주의자로서, 어떤 의미에서는 맹자를 하나의 도그마로 받아들였던 사람이기도 하다. 어느 경우에서건 도식화된 이론은 강력한 논쟁의 무기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유연성을 심각하게 떨어뜨리기도 한다. 결국 ‘논리적인 지성인’과 ‘신념의 비판가’, ‘도그마의 옹호자’는 아주 가깝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관련된 책]

냉철한 엘리트| 이성, 인식, 분석, 판단, 지성심하다 싶을 정도로 이성적이고 생각이 많은 당신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말[言]로 잡아먹을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설득력을 가진 네고시에이터 타입! 아는 것이 힘이긴 한데, 일단 해봐야 알 수 있는 법. 세계는 변한다. 당연히 목적도 변할 수 있다. 단, 변할 때 변하더라도, 변화에는 일정한 질서가 있는 법임을 믿는다. 변화하는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는 않는 당신. 강자에겐 약한 기질이 있어서 특정 순간에 사정없이 꼬리를 내리기도 한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 책도 주로 두꺼운 것만 쓰는 이 유형의 철학자들은? = 데카르트, 홉스, 헤겔, 베버
『철학 vs 철학』에서는?
  5장 인간은 만물의 영장인가? 파스칼과 데카르트  6장 국가는 정당한 것인가? 홉스와 클라스트르15장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헤겔과 맑스22장 무엇이 자본주의를 살아가게 하는가? 베버와 보드리야르
데카르트데카르트는 몰라도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명제는 알 것이다. 이 말이 그렇게나 유명해진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또는 우리가 사는 시대의 바로 앞 시대인 "근대"가 이 유명한 말을 통해 열렸기 때문이다. 다른 누구도 아니라, "내가" 생각한다는 것, 그리고 그 생각이 바로 나의 존재라는 것은 철학적으로는 "주체"의 탄생을 의미하고, 역사적으로는 자연에 대한 인간 지배를 정당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생각의 결과가 어떠했는지는 인터넷 검색창에 "환경"이라는 키워드를 쳐보면 금세 알 수 있다.어쨌든 그는 철저한 "이성" 중심주의자였다. 시각, 청각 같은 감각은 잘못 보거나 잘못 들을 가능성을 늘 가지고 있지만, 이성은 근본적으로 오류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관점이었다. 이 관점에 섰을 때, 정신지체장애인들이나 아동은 인간일까, 인간이 아닐까? 아마도 아니었을 것이다. 인간의 인간됨을 기초 짓는 것은 어디까지나 "이성"이었기 때문이다.[관련된 책]
홉스"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라는 명제가 현대의 정치체제를 낳았다? 무슨 소리일까? "사회계약설"의 강력한 근거가 되는 저 명제는, 권력이 어딘가에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어 있으면, 각자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서로를 적으로 삼는 "투쟁" 상태가 지속되었으리라는 말이다. 따라서 인간은 보다 나은 "생존"을 위해 권력을 누군가에게 이양한다. 이것이 홉스의 사회계약론의 근간이다. 이것이 현대의 정치체제와 관련되는 이유는 현대의 정치체제도, 그리고 우리의 상식적인 정치 이해도 저 논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생전에 그는 이미 저명한 학자로 행세했다. 그리고 그의 사상은 영국 경험론이라고 불리는 사조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 사실 그의 인생은 "자연상태"에 빠진 적이 거의 없었다. 혼란한 17세기의 정세 속에서도 90세까지 장수했고, 말년에는 유언장에까지 언급된 어린 반려자를 얻는다. 그가 이 부류의 철학자에 속한 이유는 그의 철학이 이성적이기도 하지만, 고기를 멀리하고, 폭식을 하지 않으며, 생애 내내 운동하길 멈추지 않았던 그의 성품 탓도 크다. [관련된 책]
헤겔이 사람을 "냉철한 엘리트 타입"으로 분류하는 데 적잖이 고민을 했다. 왜냐하면 헤겔은 "장대한 체계", "파도 같은 논리"라는 수사로 표현될 만큼 뜨거운 사유를 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官)과 굉장히 친밀했고, 경력의 거의 전부를 대학에서 보냈으며, 말년에는 그의 철학이 "국가철학"으로 불렸을 만큼 엘리트의 길을 고스란히 걸었으니 이 타입에 넣어도 괜찮지 않을까?물론 그도 젊어서는 꽤 고생을 했다. 어린 나이에 잘나가던 친구들(가령 천재 셸링)에 비해 자신은 귀족 집안의 가정교사 노릇이나 하고 있었으니 그 심정이 어떠했을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 절치부심한 그는 결국 교수 자리를 따내고, 교수직에 대한 첫번째 제안을 거절하며 조건을 더 좋게 만드는 수완을 발휘하기까지 한다(아이러니한 것은 그 자리가 예전에 스피노자가 학문의 자유, 종교에 대해 마음껏 발언할 권리를 내세우며 사양했던 자리라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그는 충분히 "엘리트"가 아니라, 상당히 심한 "엘리트"였다!![관련된 책]
베버베버는 19세기 독일에서 태어난 "현대 사회학"의 창시자이다. 그가 지은 책으로는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 있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서양 전통의 기독교 윤리와 자본주의가 밀접한 연관 속에 있다고 생각했다. 일단 거두절미하고 생각해 보자.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일까? 그럼 기독교 윤리랑 거리가 먼 동양이나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는 자본주의가 발전할 수 없을까? 여하튼 그런 논리에 따라 지배계급은 기독교를 대체할 수 있는 "유교 윤리"라는 가설을 만들어 냈다. 이 가설 때문에 금욕을 강요당한 사람들도 꽤 있었다는 점을 잊지는 말자.이 모든 문제를 그에게 돌릴 수는 없겠지만,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 어쨌든 그는 현대 사회학이 중요하게 여기는 각종 사회분석 이론과 개념적 장치들을 만들어 낸 것으로 유명하다. 법학, 역사, 정치, 경제 각 분야를 아우르는 그의 인식지평 속에서 현대 사회학이 탄생하였다.[관련된 책]


Posted by 펄펄 끓는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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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다. 
내가 슬슬 비꼬며 무시하던 종류의 책을, 무시 할 수 밖에 없는 취향이었군.

아..놀래라.

여기서 테스트 할 수 있고.

나는 '현실적 품격, "사바나" 독서 취향' 이란다. 




열대우림 외곽에 위치한 사바나 기후는 독특한 건기가 특징. 수개월간 비 한방울 없이 계속되는 건기 동안 사바나의 생물들은 고통스러운 생존의 분투를 거듭한다. 가뭄과 불에도 죽지 않는 강인한 초지를 기반으로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번성하는 '야생의 천국'인 동시에, 혹독한 적자생존의 장이기도 하다. 이곳은 또한 고대 인류의 원시 문명이 발생한 지역이기도.

건조한, 절제된, 강인한 생명력. 이는 당신의 책 취향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 죽음의 건기를 대비하는:
    죽음의 건기를 대비하는 생물처럼, 치밀한 계획 하에 쓰여진 정교한 책을 선호. 책이란 무릇 간결하고 정확한 내용이어야 함.

  • 대초원 위의 야생동물 같은:
    사바나의 고양이과 육식 동물처럼 유유자적 고상한 취향. 과격하지도, 감정적이지도, 세속적이지도 않은 나름 고상한 선택 기준을 갖고 있음. 아마도 경험이나 교육에 의한 분별력으로 추정됨.

  • 절제된 현실주의:
    멍청한 감상주의, 값싼 온정주의, 상투적 가족주의, 이런 것들로 장사하려는 상업주의를 배격함. 문화적인 보수 성향이 있음. 지나치게 독창적인 책보다는, 절제력과 품격을 갖춘 것을 더 선호함.

당신은 출판시장에서 가장 보기 드문 취향 중 하나입니다. 분명한 취향 기준이 있음에도 워낙 점잖은 탓에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당신의 취향은 다음과 같은 작가들에게 끌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움베르트 에코
로마의 원형 경기장 시절부터, 인류는 줄곧 잔인한 구경거리를 좋아했다. 이런 소름 끼치는 고문에 대한 최초의 묘사 중 하나는 오비디우스에서 발견된다. 여기서 그는 아폴론이 한 음악 경연에서 사티로스인 마르시아스를 패배시킨 후 산 채로 그의 가죽을 벗겼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실러는 소름 끼치는 것에 대한 이 "자연적 성향"을 아주 잘 정의했다. 그리고 시대를 막론하고 처형이 벌어질 때면, 사람들은 그 장면을 구경하려고 항상 흥분해서 달려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만약 오늘날 우리가 스스로를 "문명화"되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다만 영화관에서 유혈 낭자한 "스플래터" 영화를 우리에게 제공해 주기 때문일 텐데, 그 영화가 허구로서 제시되는 이상 관객들의 양심이 흔들릴 일은 없는 것이다.
- 추의 역사 中

김승옥
'바다가 가까이 있으니 항구로 발전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럴 조건이 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수심(水深)이 얕은데다가 그런 얕은 바다를 몇 백 리나 밖으로 나가야만 비로소 수평선이 보이는 진짜 바다다운 바다가 나오는 곳이니까요.'
'그럼 역시 농촌이군요.'
'그렇지만 이렇다 할 평야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 그 오륙만이 되는 인구가 어떻게들 살아가나요?'
'그러니까 그럭저럭 이란 말이 있는 게 아닙니까?'
그들은 점잖게 소리내어 웃었다
- 무진기행 中

J.D. 샐린저
"나는 특히 목사라는 인간들에게 혐오감을 느낀다. 내가 다닌 학교에는 모두 목사가 잇었는데 모두들 설교를 할 때마다 억지로 꾸민 거룩한 목소리를 냈다. 나는 그것이 역겨웠다. 그들은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내면 품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억지 소리를 내는 것이 더 품위를 떨어뜨린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는 모양이었다. 또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설교가 모두 거짓으로 들린다는 것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 호밀밭의 파수꾼 中

Posted by 펄펄 끓는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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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4 17:54

    난...
    원시림 같은 문학성, "열대우림" 독서 취향...이라는데??
    뭐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