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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s monologue

제법 큼직한 책장을 샀다 방바닥에 종이가방에 흩어져 있던책을 쓸어 담았다. 넉넉할줄 알았는데. 노트 수첩에 큰 칸으로 하나만 할당하려했는데 터져나갈것 같다. 씨디도 꺼내서 올려놨다. 곧 책 서른권이 더 오는데 어디 꽂나 고민이다. 거실이 드디어 서재처럼 되어간다. 브랜드 제품을 싸게 샀는데 책장이 너무 흔들린다. 설치를 저렇게 밖에 못하나. 실망이다. 이사오고 방을 스무번은 닦은것 같은데 아직도 더럽다. 수납공간을 늘리는건 미친 짓이고. 안쓰는건 버리는게 답이다. 혼자 낑낑대고 계속 들어다 내버리는중. 더 갖다버리고 싶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역시. 해외 이주 뿐인가 홧병 나겠다. 나에게는 엄연히 내 가정이 있는데. 왜 내 가정의 평화를 외부에서 해치나. 이럴땐 다른 더 큰 스트레스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 해외 이주 프로젝트 고고씽? 싱가폴 정도면 좋을텐데. 싱가폴이나 홍콩에 일자리 찾습니다. 더보기
나중에 돈 벌면.. 나중에 집 사면.. 나중에.. 좋은 거 사서 넣고 이번에는 그냥.. 이사 다니면 어차피 긁히니까.. 뭐 자꾸 사서 짐 만들지 말고.... 이렇게 긁어 모은 책장, 박스.. .. 오늘도 동네 시장 다이소에 가서 싸구려 플라스틱 서랍을 다섯개 사고, 문구를 담을 정리함을 사고.. 낑낑대고 들고 와서 보니, ㅎㅅ몰에서 플라스틱 정리 서랍 세일이라고 메일이 왔다. 하나 값에 싸구려 다섯개 이상을 살 수 있는데 퀄리티가 천지차이다. 어느쪽이나 낡기는 마찬가지. 그런데 기분이 그렇지가 않다. ... 베란다 창문에 사생활 보호용으로 블라인드를 설치 하려고 하니 천정에 구멍이 없다. 인스턴트로 붙일 수 있는 블라인드가 새로 나왔더라.. 사이즈도 안맞는데 그걸로 해결하기로 했다. .. 예쁜 롤스크린을 내가 차라리 안봤더라면 .. 좋은 물건.. 더보기
첫눈이 왔다 싸래기 처럼 내리다가. 그쳤다가. 갑자기 블리자드가 됨. 이런날 잘어울리는 토피넛 라떼 더보기
진심으로 속에 있는 독설을 다 한다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 더보기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은 참 잘만든 표현이다.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인지 안단다. 이거 말한 사람 천재.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이사는 아무리 많이해도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98년 말에 집 나와서 지금까지 2년혹은 1년에 한번씩 이사를 했다. 사실은 그 보다 더 된다. 얹혀 살다가 고시원에 들어갔다가 보름정도 묵은 후 다시 이사.. 이런식. 침대 없이 살다가 침대가 생겼고, 티비 없이 살다가 티비가 생겼고.. 쓸데 없이 DVD플레이어를 샀다가 몇번 안보고 장식용이 되어 있다. 가구는 여전히 허름하고, 남에게 얻은 침대에서 누가 사준 침대로 업그레이드도 되었고, 무려 선물받은 4인용 식탁까지 생기고.. 일년에 많게는 100권이상 사들이는 책 덕분에 책장은 사지 않고는 더 못버틸 지경이 되었다. 원룸, 한달 더부살이, 보름 고시원, 원룸, 원룸, 원룸, 많이 큰 원룸, 서초동에 으리으리한 오피스텔.. 현재 대규모 공업->상업지구의 기숙사 같은 오피스텔까지. 최상의 삶의 질은 역.. 더보기
무계획이 하루를 망친다 아이러니하게도 난 지금도 아이디어와 액션 리스트를 구분하기에 좋은 다이어리를 또 주문했다. 노트만 보면 환장하지만 정작 무계획으로 하루를 날린다. 얼른 일해야지.....할건 많은데 시간도 많으니 도대체 진도가 안나가. 더보기
유치찬란 사파리 1. 일전에 회사에서는 점심시간이 되면 전력 낭비를 줄인다고 층의 불을 최소만 남기고 다 꺼버렸다. 불이 꺼지면 점심시간이구나.. 하면 된다.. ... .. 는 것은 처음 생각이고.. 사실은 불이 꺼지면 사무실 사람들이 좀비처럼 스으윽 일어난다. 지정층마다 식사 시간이 달랐는데, 식사 시간이 되면 좀비처럼 일어나 일사불란하게 지하 식당으로 내려가고 테이블에 둘러앉아 밥을 먹으면서 영혼없는 대화를 한 후 일렬로 일어나 군대처럼 각 맞춰서 일제히 의자를 집어 넣고 식판을 들고 나온다. 그렇게 먹고나면 징징대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냥 엎어져서 잠깐 자면 되는데) 꼭 졸리고 피곤하다고 엄살을 떨곤 했다. 그때 내가 한 뼈있는 농담이 있었다. 사무실이 아니라 사파리네요. 먹고.. 배부르면 자고.. 2. 요새 참.. 더보기
scale, scope, perspective 잘 떠올리게 되는 단어들인데 나도 그 느낌만 있을 뿐 정확히 설명하라고 하면 못하겠다. 근데 근래 몇달 동안 몇개 회사의 사람들과 만나면서 느낀 점은.. 생각과 시야의 규모의 차이다. 어떤 회사는 .. 정확히 어느 정도 포지션에 어떤일 하는 사람들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오만함이 한심할 지경이었다. 똑똑한 사람일텐데.. 회사의 후광(이 얼마나 되는지는 몰라도)을 벗으면 ..과연 어떨지 모르겠는데, '사업놀이'(미생 참고)를 하는건지 정확히 일을 하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 L로 시작하는 회사는 메이저급 회사에서 비지니스를 별도로 운영하는 곳이면 자신감 가져도 될 것 같은데 의외의 성공에 부담을 느끼는 건가.. 좀 더 자신감 갖고 비지니스를 크게 생각하면 좋으련만.. 작고 디테일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약간 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