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eview / Review/books

한국형 블로그 마케팅 vs 블로그 히어로즈

이거 다 읽은지가 언젠데 이제서야 후기를 쓰는군. ㅡㅡ;; 책 리뷰는 왜 이리도 진도가 안나가는가..

블로그와 포스팅을 마케팅 수단으로 제대로 활용하는 방안이 없나..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다가
찾아보니 이미 이런 책들이 오래전에!! 나와 있는게 아닌가..

늦었지만 읽어 봐야지 별수 있겠나.

다 읽은 지금. 좀 실망 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리뷰는 써야지.
아니 다 읽었다 하기 뭐하구나. 한권은 억지로 다 읽으..려다 읽어도 읽어도 똑같은 소리라서 케이스를 먼저 읽고 던졌고, 한권은 반쯤 재미나게 읽다가 나중에는 건성건성 읽었다.

다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

그런데 말이다..
책 읽기 전도 그런 생각이었지만, 파워 리뷰어의 후기가 담긴 블로그가 좀 유명해 진다고 해도, 그걸 블로그 마케팅이라고 부르기는 뭐하다.
블로그는 그냥 표현의 공간이고, 블로고 스피어는 자유 공간이며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든 그것은 사용자 마음이므로, 블로고스피어를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 한다는 것 자체가, 실체가 없는 땅위에 빌딩을 세우겠다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그래도 사고의 동물인 사람중에, 모름지기 수단 방법 중 불가능한 것 빼고는 다 홍보 수단으로 활용 할 수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마케터가 아닌가..
다 활용하는 획기적인 방법이 있겠지.
그저 입소문 마케팅용으로 블로그를 활용한다는 것은, 웹2.0에 대한 모독이라는 어불성설을 퍼부어 본다.

기억이 잘 나려나 모르겠다..
워낙 책이 인상깊지가 않아서..

한국형 블로그 마케팅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세이하쿠 (매일경제신문사, 2007년)
상세보기

저자가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공감하기가 힘든 부분이 많다.
동의 하는 바는, 기업의 블로그가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과, 기업의 결재권자들은 깨어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제일기획의 광고가 들이는 돈 만큼, 광고로서의 가치는 없는 것도 비슷한 이유가 아닌가 싶다.(다른가?)
책 내용에 끼어 있는 PPT 로 만든듯한 도표와 그림도 내용의 설득력에 무게를 실어 준다고 보기 힘들다.

별로 읽을 거리가 없는 이유는, 블로그 라는 것이 형체 없이 시공간에 떠도는 생각과 문화의 덩어리 라서 그런거 아닌가.. 블로그 마케팅이란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인가 블로거 집단을 동요하여 이루는 마케팅인가

그 말이 그 말 같지만 기업이 대대적인 홍보와 이벤트를 벌여 파워 블로거를 포섭하여 벌이는 마케팅이라면 핀트가 좀 어긋나는데, 좀 읽다보니 블로거의 프라이드가 과히 드러난다 싶고, 불편하고 뻔한 내용이 많아서 바로 사례 페이지로 넘겼다.

내가 블로그를 이용하는 블로거인데, 왜 그것에 대한 프라이드를 느껴야 하는 것인가..
이것이 우수한 문화이니, 어설픈 광고를 시도하는 기업은 즉시 중단하라고 비아냥 대야 한다고? 블로고스피어는 자유롭고 품위있는 공간이기를 바라는 것이 지성파 블로거 대부분의 생각이겠지만, 블로거에 기업홍보좀 하지말라는 저자의 굵은 글씨 으름장은 동의 하기 어렵다.

웹2.0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결재권자'의 작품이라면 어짜피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도태될 것이 뻔하다.
그러고보면 늘 말 안통하고 변화를 받아들일 수 없는 자들이 기득권을 갖고 있다가 세대교체 되기를 반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

변화가 빠른 인터넷 세상인데, 2년이 지난 시절의 이야기라 그런 답답함이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한발 물러선다.)

블로그 히어로즈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마이클 A. 뱅크스 (에이콘출판, 2008년)
상세보기

정작 이 책이 좀 괜찮았던거 같은데, 내용이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번역서이면서, 유명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모은 것이다.

이것도 반 정도 읽고나니 별 개성이 없어서 뒷부분은 건성으로 읽고 말았지만, 초반부는 확실히 읽을 만 했다.
본격적인 개인 저널로 블로그를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참고서가 될 듯하다.


이 두권을 다 읽고 나니, 블로그 마케팅이 역시 허구가 하는 생각이 더 짙게 남는다.
역시 블로그로 유명세를 타는 것은, 포스트에 올라온 컨텐츠 보다는 블로거 자신과 포스트 그 자체가 아닌가 싶다.

...
역시 난 유명 블로거는 안되겠다.
글을 잘 쓰지 못하고 전문 컨텐츠를 적재할 만큼 전문성을 갖기는 힘들겠다.

흠.. 동시에 두 포스트를 올리고, 좋지 않은 평을 할 수 밖에 없군..하고 보니, 세권중 두권이 매일 경제 신문사에서 발간한 책이군. ㅡㅡ;;;; 출판사가 문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