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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2009.09.02 대략 일상

오늘 처음 만난 마가리타와 점심을 먹고,
중국 정치와 역사에 대한 간략한(?) 브리핑을 세시간 반에 걸쳐서 듣고..
고문에 가까웠지..
부들부들 떨며 짧은 소개를 하고..(덴장할..)
밀로쥬와 인사를 하고, 베키의 뒤태를 보며 수업을 듣고..
나왔다.
(이건 ..대체 무슨.. 다국적 이름 나열이란 말인가..ㅡㅡ;;)

오늘은 포람 역에 가서 밥솥을 얻기로 한 날이다.
룸메 언니가 교회 가서 밥솥을 얻어 와서 정말 기쁘다.
물론 나의 냄비 밥도 무척 괜찮았지만 말이다.
이번주에도 뭐 얻어 왔으면 좋겠다.
ㅋㅋㅋ

집 구하다가 알게 된 데브라는, 다리를 다쳐서 내가 자기 아파트 방에 못들어 갔다고 다리를 저주 하고 있다.
바로 옆 동네니까 들러서 챙겨온 핸드폰 줄 선물을 건네야 겠고,
학교옆 켄터키 마을 같은 타이 포 차이 빌리지에 사는 디킨스는 홍콩대 졸업한 학교 선생님인데,
놀러 오면 홍콩대 구경을 시켜 주기로 했다.
코니는 이제나 저제나 내 연락을 기다리고 있을 텐데, 내일 쯤 메일 보내 줘야 겠다.
캐씨는 정착이 잘 되고 있는지 체크 하고 또 중국 출장을 갔다. 완전 사랑합니다 캐씨님..ㅠㅠ

수업시간에는, 마음이 급해져서 아..이것도 해야 겠다 저것도 해야 겠다 생각 하지만..
결국은.. 다 잊고 밥솥을 받고 밥 먹으러 갔다.

일식집.
얼큰한게 먹고 싶다고 룸메 언니가 그랬는데..ㅎㅎ
아 느끼한 일식집.
룸메 언니 체제비 나온 기념이다..열라 멋진 회사다..ㅜㅜ K 은행.


전체로 먹은 회와 문어가 제일 맛있었다. ㅠㅠ
그 후에 볶음밥.. 좀 괜찮았고, 다른 건 별로 였고, 소고기 불고기 요리 같은건 느끼해서 먹다 뱉을뻔 했다.
너무 느끼해서 거기 떠 있던 날계란 노른자를 꿀떡 삼켰다.
날계란 노른자로 느끼한 맛을 없앨 정도니 말 다 했다.

후식 주세요..해서 받은 후식은..

으잉? 찰떡 아이스잖아?
쑥떡 맛과 바닐라맛..
아..짱 맛난다..

그리고 또 카페 가서 인터넷 공짜로 45분 쓰고.. 나왔다. ㅋㅋ
공짜 인터넷에 맛들임. 커피 값이 들긴 하지만..ㅠㅠ

아파트로 오는데, 오늘 이상하게 사람들이 종이 같은거 태우고, 불켜놓고 빌고 그런다.
뭐하는 건지 가서 물어 보고 싶은데, 영어 하는 사람이 20-30% 정도 밖에 안되서 물어 보기가 좀 뭐하다.
괜히 실례 인거 같기도 하고.


내가 사는 아파트는 총 50층 정도 건물에, 나의 플랫은 30층이다.
여긴 제일 아래층이 G 라고 해서 1층은 우리나라 2층에 해당한다.
즉 난 실제로 31층에 사는 것이다.
우리 단지 밖으로 보이는 아파트는 아주 낡았는데도 많이 높다. 거의 4-50층 되는 듯.
그리고 옆단지는 새건물에 좋은 곳이라 또 삐까 번쩍 하다.
홍콩에 살면 고층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 선 것은 실컷 볼 수 있다.

내일은 공부좀 해야 겠다. ㅠㅠ
푸통화 강의도 신청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