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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2009.09.03 이것도 대략 일상

오늘 룸메 언니는 홍콩 지점에 인사 하러 가는 날이고
나는 대략 더 자다가 빈둥빈둥 외환은행에 나가면 된다.
계좌는 터야지..ㅡㅡ;;
거지꼴이다.

룸메 언니가 지점에 준다고 사온 하와이안 선 초코렛..ㅠㅠ
몰래 훔쳐 먹을뻔 했다.
내가 너무 좋아 하는 초코렛..흑..

빈둥 거리다가 외환은행 갔다.
애드미럴티 역 앞에 있다.
어떻게 가야 될지 몰라서 전화 했더니..
한국인 직원이 '거 앞에 금색 건물 보이죠? 그거에요. 나오면 바로 보여요..'
앞은 커다란 다리로 가로 막혀서 그늘만 보일 뿐.
성의 없긴..ㅡㅡ;;

계좌를 트는데 각각 초기 예금이 500불씩 필요 하단다.. 참내..
적잖이 당황 했지만..
친구님이 주신 장학금..한푼도 안쓰고 고스란히 갖고 있었던게 다행.
현금 없는 룸메 언니랑 사이좋게 500불씩 예금.

그 장학금이 결국은 한번 크게 도와 주는구나. 안쓰길 잘 했지.
그 역에도 역시 큰 쇼핑 몰이 있었는데, 이러쿵 저러쿵 좀 둘러 보고, 가격 비교 좀 해 보다가 집에 들어 가기로 했다.
룸메 언니가 요가 클래스가 있어서 밥 먹고 나가야 하니까.
훗.. 밥 솥에 밥 하고 계란 후라이 하고, 밑반찬 내고, 종가집 맛김치 두개 뜯고, 수퍼에서 사온 돼지 고기 썰어 찌개 하나 끓이고..
이거 완전 눈물이 앞을 가리게 맛있다..ㅠㅠ
집에서 먹는게 짱이다.

우리 아파트 클럽 하우스.
앞에 안보이지만 있는 것은 헬스장, 오른쪽 옆에 문 달린 것은 탁구장, 왼쪽은 ...뭐더라..
아무튼 스쿼시 태니스, 수영장 기타등등 다 있음. ㅠㅠ
저게 다 월세에 포함 된거 아냐..흑흑..

이건 지금 나의 컴퓨터 화면이고.. 금방 클럽 직원이 열쇠를 딸랑 거리며 다녀 갔을 뿐이고..ㅠㅠ
난 나가야 되고..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