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itch-being/picky eater

압구정 리틀 사이공

자세한 음식점 정보나, 양질의 음식 사진은 다른 블로그를 참조 하셔야 할 듯 하고. 
정말 잘찍은 사진도 많은거 같은데, 난 아이폰 밖에 없어서.. 거지 같이 찍었음. 
게다가 .. 친구 차로 가는 바람에 정확한 위치도 전혀 감 없음.
이 추운날, 꽤 늦은 저녁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줄서서 기다리는 유명한 집.

동행들은 이 집 음식이 먹어본 쌀국수 집 중 최고라 하였다. 


딱 깨놓고..말해서..
맛은 있는데, 좀 짜고, 간장맛과 기름진 느낌이 제일 크게 느껴졌다.
미디엄을 주문 했는데, 지금 식물성에 환장한 내가 숙주를 너무 집어 넣었는지 (게다가 이집 숙주는 뭘로 키우길래 이렇게 숨이 안죽는지) 배가 왕창 불렀다. 

괜찮지만, 기대를 너무 한 탓인지, 기대에는 못미쳤고, 자꾸 몇주전에 먹은 숙명여대 근처 쌀국수 집이 생각나는 거다. 

음..이쯤 되니 왜 줄 서는지 이해 안되는 것이 이해 된다. 

맛은 있는데, 과도한 기대는 금물. 
줄이 너무 길면, 차라리 주변 다른 집을 찾아 보시길.


게다가 결정적으로..
먹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 피잉~ 도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다 먹고 다시 이동 하는데 얼굴에 붓기가 느껴지는 걸로 보아..

..나에게 앨러지를 일으키는 성분이 좀 들어 간 것 같다.
문제는.. 그 원인을 대학병원에서도 못찾았다는 것인데, 아무리 봐도 쌀국수에 참치, 연어, 새우가 들어 간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난 참치, 연어, 새우를 아무리 먹어도 탈이 없는데, 검사 결과는 그렇다는것이 또 문제. 

즉. 모르겠음. 
그렇지만, 또 먹자고 하면 좋아라 하고 또 먹을것 같다. 

...

맛은 있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