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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 Review/mo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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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허인무 (2006 / 한국)
출연 배종옥, 강혜정, 정경호, 이원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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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 없었는데 어쩌다가 본 영화..
 
별 다섯개 만점으로 한다면 셋 이상은 주고 싶지 않다.
애초에 시나리오부터 좀 허술했다고나 할까..
 
스토리가 뻔한 건 아무래도 좋다.
뻔한 이야기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니까..
 
큰 임팩트도 없고, 클라이막스도 느껴지지 않고..
7세 정신지체인 아가씨는 전혀 사실감도 없다.
 
내가 정신지체 장애인을 만나본 적은 없지만 적어도 저건 아닌거 같다.
그 시나리오와 그 대본에 강혜정은 연기를 잘했고 배종옥도 마음에 들었고, 정경호의 발견.. 뭐 그런 것도 느끼긴 했지만
정작 영화가 별로다.
 
아역배우들의 깜찍한 연기도 좋았고,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도록 하는 여러 장치도 좋았고
주인공 상은이 좋아 하는 공주님들이 자그마하게 등장한 장면도 참 좋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영화 보는 중에 우는 사람이 저렇게 많은 것을 보니
평이 좋을수도 있긴 하겠다.
 
하여간 난 별로였다.
 
게다가 음악감독이 혹시 '호로비츠를 위하여' 에서 음악을 맡았던 사람인가.. 그런 생각이 들정도로 주로 깔렸던 배경 음악이 귀에 익은 멜로디이다.
 
(허브 음악감독은 조성우 감독.. 호로비츠는 이병우 감독. 개인적으로 이병우 감독은 내가 참 좋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