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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2009.10.29 Korean Party

그냥 밥 먹으러 오라는 소리를 듣고..
집 근처 길래 학교에서 아무 생각 없이 출발 했다.

그리고.. 우리 집 근처 상가에 앨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입구에 갔는데..(홍콩에 와 보면 상가 중간에 아파트 입구로 가는 앨리베이터를 많이 만난다..희안하다..)
이건 뭐..ㅡㅡ;; 완전 초호화..

할말 잃었음.

클럽 하우스 어디 라고 했는데..찾다가..
니키님을 만나 겨우 제대로 온 것임을 확인..

그리고 들어가 본다..복도를 타고..
흐미 기죽는다..

노언니는 여기 안사는걸 내가 아는데, 여기 누가 살길래 여기 클럽하우스를 빌렸지..

아무튼 들어 갔다..
....!!!!!!!!!!!!

아니..파티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어야..ㅠㅠ

풀타임 애들이 눈 똥그랗게 뜨고 들어 가는 나를.. 당연히 다 알리가 없고..
그저 몇명하고 눈인사 하고..
떡볶이, 잡채, 밥, 고기를 퍼담아서 아무데나 앉아서 일단 꾸역꾸역 퍼 넣었다.

아니..몇달만에 만나는 파블로..잘 있었구만..ㅎㅎ
웨인도 아는체..
코지랑도 인사..

음.. 제니퍼도 오셨군.

"어머! 일레인 안녕?" 했더니.."어어.. 안녕?" 하는데 못알아 보는 눈치다..
당연하지..ㅡㅡ;; 처음 봤을때 난 화장 하고 있었고, 완전 드레스업 상태였으니까.
파티장 안쪽은 물론이고 야외 정원 까지 득시글.. 흐미야..

아니 무슨 행사를 이렇게 크게 하셨답니까..ㅜㅜ

행사 주최자는, 한인 학생인 브루스, 그리고 노언니, 그리고 니키님.
음..노래방 기계가 도는 중이다.
즉 다시 말하면..ㅋㅋ
다른 친구들이 노래를 한다는 거지.

먼저 노언니가 캔뚜껑을 따고.. 모두들.. 노래 하기 시작.
25개국에서 모인 친구들. 어찌나..다양한지.. ㅎㅎ

인사하느라 정신 없고, 나름 돕는답시고 컵과 맥주 챙기느라 정신 없었다.

그 와중에 누군가 스윽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당신이 브루스의 와이프?"

... 무슨 소리..ㅡㅡ;;;;;;;; 내가 왕 당황 하자..
"아니 미안..그게 아니라..내가 사이먼의 와이프라서.."

알고보니 말레이에서 온 사이먼이란 친구의 와이프 발레리고, 또 나와 다른 동이지만 같은 아파트 사는 친구는 와이프와 애기도 데리고 왔다. 으흥..

내가 낯서니 그렇게 오해 할 수도 있겠지만..음.. 브루스는.. 아들 둘이 초등학교를 다닌다구..ㅜㅜ


이 초호화 아파트는 수영장도 진짜 좋다.
실내 실외 다 있는데..진짜 좋다. ㅜㅜ 진짜 초호화..

이 파티가 끝나면, 러샤 총각 알렉시가 집을 연다는데, 학생들이 다 들어가서 술 마시고 놀거라고..
이날 식탁에는 쏘주가 잔뜩.. 처음처럼이 유명한거냐 묻길래, 아 ..아주 대중적인 술이고 약간 독할 거라고 ..설명 해줬다.

어떤 여학생은 먹다 뱉었다.

그 와중에 알렉시는 나에게 쏘주 반컵을 마시게 하고는 튀었다..ㅡㅡ;;; 으르렁..
후후.. 노래를 시작한 친구들.
나는 주방을 지키며.. 바에 얹혀 있던 로즈 와인 반병을 다 해치워 버렸다..흐흐..
맛있더라고..

아.. 술...술..ㅠㅠ

자 그럼.. 잠시 노래방 분위기를 소개 한다.
1분이 안되는 영상에 약간의 자막을 넣었는데, 그 분위기를 대략 짐작 할 수 있을 것임. ㅎㅎ
후후.. 잘놀지? (자막에 오타가..ㅡㅡ;;) 알렉시는 한국어 뉘앙스 까지 알아 듣는다.
알렉시랑 민증 깠는데..ㅡㅡ;; 알렉시가 세살 위 였음. 즉. 알렉시 오빠. ㅎㅎ
굉장히 재미있는 친구다.

사진 가장 왼쪽에 보이는 것이 내가 해치운 로즈 와인.
그리고 호스트중의 한 사람. 브루스. 그리고 풀타임 친구.
조금씩 취해가는 친구들.
호스트중의 하나인 노언니가 다시 분위기를 훅근하게 달구는 중.

이렇게 놀다가 모두..알렉신 집으로 2차를 갔다..컥..
나는 이 와중에 술먹고.. 사이먼의 와이프와 왕창 수다 떨고, 풀타임 친구 중에 롤라와 명함을 주고 받았으며, 귀여운 독일 청년 톰과 안면트고.. 아무튼..술먹고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ㅋㅋㅋ

파티가 끝나면 언제나 치우는게 일인데..
클럽하우스에서 사람이 나와서 쓰레기와 테이블은 다 정리 해 준다. (물론 돈 다 내는 것이다.)
남은 음식 잘 싸서 정리 하고.. 나도 한보따리 가지고 가기로..ㅎㅎ

후후후..
룸메가 좋아 하는 떡볶이 한보따리, 잡채도 한보따리, 김치도 한보따리..우헤헤헤..
브루스님네 집으로 살림 복귀 시키는 중.
이 아파트는 옥토퍼스로 출입관리를 한다.
거 희안하다.
정말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것이 옥토퍼스.

아.. 많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