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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2009.11.18 여기 학생들은..

홍콩 답지 않게 날씨가 춥다.

나는 전기 장판이라도 싸들고 왔는데, 침대에 사는 애들은 어떻게 지내나 모르겠다.

(오지랖이 구만리 간다. 지는 입을 옷도 없어서 부들부들 떨고 다니면서.)

 

추워라 하면서 따끈한 국물 있는 국수라도 먹을까 하고 식당으로 가던 중에.

동아리 공연 떼를 만났다.

 

응.. 저게 뭐지? 쿵푸 시범이라도 하나?

 

ㅎㅎ

 

우슈 라고 한다.

우슈 동아리 애 들이 얇은 옷 입고 보여 주는건데, 보고만 있어도 내가 부들부들 떨린다. 너무 춥다.

 

다른건 몰라도 이건 보여 주고 싶어서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조회수 안봐도 알겠다. 동영상 보는 사람은 별로 없더라. ㅋㅋㅋ

 

암튼. 노란 옷 원숭이 같은.. 쇼.

 

어유.. 잘 한다.

 

그리고 대련(?) 같은 것도 하고.. 단체로도 나와서 보여 주고. 했다.

생각보다 잘 하는데?

요건 취권인가? 원숭이랑 술고래랑 붙었다.

이건 단체샷. ㅋ 추운데 고생했네.

 

여기 까지 보고 들어 가려고 했는데 뭐 댄싱팀이 나온다는 거다.

 

음..뭔가 했지.

댄스 스포츠 공연..

 

아..근데 진짜 추워서 미치겠는데 애들이 옷도 못입고..

 

으... 추워...... 허덜덜...

 

그리고 그 다음날인가? 봤더니 또 뭘 한다.. 이건 또 뭔가..

하루가 멀다 하고 뭐가 계속 있네..

뭐 지역 댄스 경연대회라도 되는건가?

무대 위에서는 한팀이 진행 중이고, 무대 뒤에서도 대기 중이다.

옷 맞춰 입은게..

 

나 옛날에 중학교때.. 가 아니라 고등학교 땐가..

동아리 애들이 공연 한다고 HOT 땀복 입고 춤추던거 생각난다.

 

밥은 먹어야제..

.하루가 멀다 하고 먹는.. 딤섬. 흠.. 질리지도 않나 싶다고.

고기 들어간 건 쫌 별로고, 저 새우 들어 간건 맛있다.

쪽지에 도장을 찍어서 먹은걸 표시 하는데, 옆에 한자를 더듬더듬 몇개만 읽어 보면, 잘 보관해라. 나갈때 합산해서 받을 거다. 뭐 그런거 같다.

얼마전에 학교 정신건강 센터에서 사진 공모전을 했는데 사진을 세장 냈다.


상은 못받았고 보드에 붙여는 놨는데..아래 포스트에 있는 사진들 중에 있다.

http://polzzak.textcube.com/1397
http://polzzak.textcube.com/1305

 

세장이나 냈는데 상하나 주지. 쳇. 똑딱이로 찍은건.. 명함도 못내밀겠구만.

옷사러 나갔다가.. 몽콕 랑함 ..뭐시긴데..아무튼 거기의 엄청난 크리스마스 장식.
이 동네는 장식이 참... 화려 하다.

 밥 먹으러 갔는데, 이미 룸메는 한국 음식점에 확 꽂혀서 다른 음식이 안들어 오는 중이다.

그래서 고른 떡볶이와 김치 불고기. (맞나?)


음... 그럭저럭..그냥 저냥..

H&M 에서는 내가 살 옷이 정말 없다.
결국 좋다고 소문난 스타킹만 두개 사고..
밴드가 레이스 처리 된.. 꽤나 섹시한 것도 있었지만.
어디 보여 줄데도 없고.
걍 평범..하지만 쫌..ㅋㅋ 비치는 까만 스타킹 포함해서 스타킹만 두개 샀다.

몽콕까지 가서..스타킹을 두개 사다니..

"... 결국 내가 산건 스타킹 두개.."

라고 했더니 룸메왈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살 좀 빼고 예쁜거 좀 사입어..."

음..
물론.. 몸매가 예쁘지 않아서 니트 원피스 못산건 사실이지만.. (못입을거 알고 있었음서..체.. 미운 마누라..)

H&M 에는 정말 내가 입을게 없다고!!!

저 가게는 악세사리며 (부담스런 디자인) 립그로스, 손거울 이런 소품도 예쁘게 포장해서 팔고 있는데, 정말 사고 싶게 예쁘게 만들어서 계산대 옆에 놓았다.

계산 기다리는 동안 잡 소품 구경을 하는 셈인데.

특히 크리스마스 장식같이 생긴 립그로스와, 마사지 하는 손도구는 정말 탐났다.

기다리는데 내 등에 마눌이 몇번 문질렀는데 짱 시원 하고 좋았는데
누가 해 줘야 한다는 크나큰 단점..ㅠㅠ

내가 사 봤자, 나는 혜택 보기 힘들단 거지.

...

집옆 쇼핑몰도 장식 하느라 난리구나...쩝..

이건..홍시..라고 하는건데..말이지..ㅡㅡ;;;

음.. 마눌.. 이거 정말.. 왜 산거야?


홍시가 떫다.. 이렇게 맛없는 감 첨 먹었다.

결국 둘다 포기 하고 ㅋㅋ 버렸다.

...

학교 파켄샵에서 발견한 수첩과 샤프 세트.

이야..진짜 귀엽다...


저 샤프에 들어 있는 심은 금색이랑 은색이다.

이게 뭐냐면..ㅋ

우유 먹고 모아놨던 병 팔았다.


난 이거 .. 돈 주는지 모르고 모으고 있었는데

개당 1달러나 준다!!!!!!!!!!!!


차곡차곡 모아놨다가 편의점 갖다 주고

9달러 벌었다!!!


동네 병같은거 모으러 다녀 볼까? 새벽에?


홍콩에서 돈 벌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