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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 on a broomstick /우리나라 여기저기

2016.04.23 원주 - 박경리문학공원, 별떡볶이, 문막베니키아호텔, 7080화로구이

주말에 어디 좀 가볼까 하고 소풍삼아 나갔다.

이날 대기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서울을 피해볼까 했더니 충청도나 강원도나 안좋기는 다 마찬가지. 


원주로 갔다. 

일때문에 다른 것도 좀 있었고. (지금 결론으로 말하자면 헛걸음. 우리 회사는 나를 헛발질하게 한다.) 


먼저 덕평휴게소.


여기는 처음이 아니고 예전에도 가봤는데, 갈때마다 참 좋은 휴게소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하면 더러운 화장실에 버터구이 감자 냄새밖에 안떠오르는데 요즘은 휴게소마다 특색도 있고 맛있는 음식도 많다.



내가 잡은 것은 문꼬치. 

전주 한옥마을 갔다가 맛본게 기억나서 먹어봤는데.. 이거 씹으면 씹을수록 오징어다. 그때 그 맛은 아니지만 맛있게 먹음. 맛있는게 너무 많다. 

원주 가는길에 보이는 깐부치킨.. 이게 .. 치킨집 같지는 않고 고속도로에 이게 뭘까요.. 

교육장인가..?


박경리 문학공원이다. 

생전의 가택을 공개한 것인데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박경리, 박완서 작가의 글을 워낙 좋아하기도 했고 장편 소설 '토지'에 매료되어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아주 즐거운 장소. 

동거곰은 좀 졸린듯. (활자를 싫어하고 알파벳은 활자가 아닌 이미지로 인식)



동화버스는 닫혀있다.

북카페는.. 솔직히 뭔지 잘 모르겠다.

책이라도 팔면 잘 팔릴텐데. 여기서만 살 수 있는 미니북 전권 세트라던지..


북카페 건물을 돌아나가는 길. 아주 약간 미타카에 있던 지브리 뮤지엄이 생각나기도. 



정원이다. 연못과 잘 가꾸어진 나무가 있다.


작고 아담한 2층 양옥인데 워크샵 장소로 대여 하기도 한다고 한다. 



누군가가 갖다놓은 꽃다발. 옆에 앉아서 사진들 많이 찍는다. 

대학생들 같은데 요즘 대학생들이 박경리를 공부하기도 하고 그러는구나. 


황사가 심해서 숨을 참아가며 걸었다. 


점심을 먹으러 음식점을 찾아 갔더니 닫았다.

외지에서 맛집을 검색하면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 부페 같은 것이 나와서 난처하다.

피해서 찾은 떡볶이 집 '별떡볶이' 다. 



1인당 5천원이었나..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일정 비용을 내고, 콜라 하나를 추가로 구매했다. 

떡볶이 재료가 부페처럼 차려져 있고 어묵 삶은 것과 튀김도 몇종류 있다. 



둘다 속이 좁아서 많이 먹지는 못한다. 

무한리필 가능한데 우린 이거 한판으로 나가떨어짐. 


주차가 좀 애매했는데 주말이라 은행자리에 댔다. 원래 입주 상가만 주차 가능한 것 같다. 

마음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떡볶이는 정말 맛있었고, 주인장과 알바가 친절하고 다정했다. 

이 집 강추. 


호텔로 왔다. 

그럭저럭 가격대비 괜찮다고 해서 문막 베니키아로 결정. 

일찍 왔더니 주차장이 널럴하다. 다행이다.

맞은편에 내 닉네임인 '도루코' 가 있는데...?!


리노베이션 한 듯.

건물도 깨끗하고 방도 무진장 깨끗. 

단지 샤워부스가 아니라 뚫려있어서 물이 많이 튀는데 넓어서 다행이었다. 

서비스는 평범. 


노닥 하다가 근처 밥먹으러 나갔다. 

도보로 5분정도 거리에 있었던 '7080화로구이' 

돼지고기, 소갈비, 돼지갈비 등이 있다.

우리는 세트 C 로 삼겹살과 목살 세트다.


반찬중에 뿌리로 만든 절임 반찬이 있었는데 뭔지 모르겠다. 쌉싸래 한 것이 맛나서 잘 먹었다. 

그 외 반찬은 평범.

고기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고기보다는 숯이 괜찮은 것 같다. 숯향이 난다. 

소화가 안되어서 많이 못먹겠다 생각했는데 동거곰 말로는 내가 많이 먹었다고 한다. 


된장찌개는 평균 이하. 


... 여길 찾아가는 것 보다는 동네 걸어가다 먹고 싶은게 있으면 그걸 먹는게 나을 듯.

한번 더 간다면 돼지갈비를 한번 시도해 보고 싶기는 하다. 


외관은 이러하다. 

주변 가족단위나 관계를 추측하기 어려운 중년 남녀커플들이 좀 있었다. 


정류장이.. 도루코공장.. 응?


다음날 아침 호텔 조식.

조식 패키지로 예약을 했었는데, 아마 여기가 조식이 1인당 5천원인가 그랬다. 

북어국에 토스트 식빵, 제육 고기, 시리얼, 샐러드등 구색을 갖춘 모양. 

아주 잘 먹었다. 

여기는 먹고나면 그릇을 갖다놓으라고 한다. 약간 당황. 그렇지만 관리 인력이 1명 배치되어 있어서 그렇겠구나 싶었다. 

호텔 만족. 


지도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