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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travelogue/Germany

2017.07.22-2. 베를린 마레도 스테이크집. Maredo

동행이 찾아온 저녁먹을 곳은 '마레도' 라는 스테이크 가게다. 

아마 한국 사람들이 여행 블로그에 올려놔서 찾아온 것 같은데, 열심히 찾았을테니 잔말말고 따라간다. 

마레도는 체인이고 아무데나 가까운 곳에 가면 된다. 

그리고 이제와서 말이지만 굳이 찾아가서 먹을필요 없고 근처에 아무데서나 고기시켜드시길 권한다. 

외부에서는 그냥 식당이었는데, 대형 쇼핑몰에 연결되어 있어서 내부에 테이블이 더 있다. 

샐러드 무한리필이 있는데 작은 접시를 주문했다. 어차피 한번 먹고 안먹을것 같아서. 

샐러드 접시 주문하면서 사이드는 마음에 드는 것도 없고 고기만 주문했다. 그랬더니 접시가 휑하다. 

목소리가 엄청좋은 할아버지 서버가 담당했는데, 독일 사람들 아시아인 무시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당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다. (독일있으면서 은근하게 하도 당해서 ..) 

이 목소리 좋은 할아버지는 옆 테이블 무례한 미국 젊은이들(발음과 대화톤이 미국인 말고는 떠올리기 어려움) 에게는 친근하였으나 우리 동양인 조무래기들은 굉장히 무성의하게 대응을 해서 팁주기 싫었다. 일단 모든 걸 늦게 처리해줌. 나중에 온 사람들 서빙이 더 빨랐고 나중에 온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설명을 해줬음. 메뉴판에 없는 건 설명이라도 제대로 해줘야지. 

그러나.. 가오빠지는 짓은 또 안한다. 계산도 한참 있다가 와서 해주는데, 거기에 팁을 상당액 얹었다. 

나올때 인사는 제대로 받았다. 미친. 우리 다음에 오는 아시아인들은 좀 제대로 대우해주길 바람. 


음식? 그저그랬다. 고기는 고기맛, 맥주는 맥주맛. 이거 다 해서 47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