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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travelogue/Germany

2017.07.23-4. 무스타파 케밥 mustafa's gemüse kebap , 커리36 curry36

케밥이 엄청 유명한 곳과 커리부어스트의 원조집이 있다고 하여 가 보았다. 

케밥이 케밥이고 커리부어스트는 이미 종류별로 다 먹어본것 같은데.. 가보자. 

U-bahn 을 타고 몇정거장 이동. (지하철에 담배 피는놈, 구걸하는 놈 다 있고 시끄러운 놈이 제일 많다. 돌깡패같이 생긴 놈이 개를 끌고나왔는데 사람은 다 팰거 같은데 개는 안팰거 같다. 동행은 내 옆에 딱 붙어서 누가 해코지할까봐 감시망 돌림.우리한테 별 관심 없던데.) 

이 지하철은 국회의사당을 지나가는 노선이라 창에 이런게 붙어 있다. 

가만 보면 독일사람들 미적 취향은 참 독특한 것 같다. 

워.. 여기 명소 맞네. 줄서서 기다리는데 방송카메라도 오고 인터뷰도 따감. 우리 말고. 

고기 썰고 풀 썰고 청년들이 장사를 잘 한다. 

꽤 기다려서(아마 한시간?) 메뉴 중에 제일 보편적일 것 같은 걸 골랐다. 고수같이 생긴 풀이 있어서 빼달랬더니 고수가 아니라고 하며 맛있다고 한다. 그래서 넣어봤는데 속았다. 고수맛이다.

워.. 비주얼봐라..

먹기 겁나 불편하고 질질흘린다. 길거리에 서서 음료도 없이 이걸 나눠먹고 있으니, 앞에 돈달라는 거지가 거진지 내가 거진지 모르겠다. 못알아듣는척 했는데 계속 돈달라고 한다. 지나가던 더 거지 행색의 관광객이 손에 있던 동전 다 털어준다. 내가 거지냐 저 사람이 거지냐 저 관광객이 거지냐. 거지같네. 

짧고 간단히 말하면, 특별한 맛은 아닌데, 빵이 바삭하고 먹을만하다. 그리고 다먹고나면 엄청 더러워지니까 물티슈 꺼내서 손애들고 먹자. 한번은 먹을만하다. 

바로 뒤에 있던 커리 36. curry36

다니다보면 이런 비슷하게 생긴 간판이 많다. 숫자만 다른곳도 많고. 

별로 특이할 건 없는데 소시지가 부들부들하고 엄청 짜다. 그래서 감자튀김 세트와 같이 먹나보다. 

난 아무거나 주문했고 커리 양념 소시지 2개와 빵하나 먹었는데 너무 짜서 정신을 잃을것 같다.

감자튀김이나 먹도록 하자. (알고보니 감자튀김에 마요네즈인가를 뿌려먹는게 이집 추천메뉴라는데.. ) 

친절하고 빵도 괜찮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