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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travelogue/Germany

2017.07.24-1. 베를린 동물원 Berlin Zoo - 사진 어마어마함

베를린 동물원에 가기로 했다.

북극곰 크누트가 살던 바로 그 동물원이다. 크누트는 죽고 없지만, 다른 북극곰을 보러 간다. (크누트 이야기는 여기에 : https://ko.wikipedia.org/wiki/%ED%81%AC%EB%88%84%ED%8A%B8_(%EB%B6%81%EA%B7%B9%EA%B3%B0  ) 

월요일 아침, 오픈시간에 맞춰가기로 했는데 잘한 선택이었다. 월요일도 시간이 조금만 지체되면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진다. 

파리 동물원은 동물 친화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디 숨었는지 보기도 힘들다는데 베를린 동물원은 아주 인간 친화(?)적이라서 동물이 가까이 있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살기 참 팍팍하다. 

먼저 아침은 중앙역 맥도날드에서 먹고 출발. 맥도날드가 있어서 다행이다. 


가는길에 시계탑 한번 봐주고.. (공사중이다.)

입장 대기. 티케팅 하는 곳이 크게 두군데 있고, 동물원과 수족관 입장을 다 포함해서 샀다. 이렇게 한산하지만 오후가 되면 난리가 난다. 

입장. 인형든 아이가 너무 귀엽다. 

중국에서 선물받은 판다 전시장.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판다 상태는 안좋아보였다. 계속 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어딘가로 숨으려고 하고.. 지금까지 본 모든 판다중에 상태가 제일 안좋았음. 

귀여운 녀석. 

난 얘들이 제일 웃기다고 생각했다. 펭귄이 활강 자세로 헤엄을 친다. 손을 뻗으면 만질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안했다.)

하이에나와 늑대. 내가 좋아하는 무리 맹수들.

귀엽고 동그란 새.

그리고 맹수 북극곰. 

그리고 나를 당황하게 한 새장. 바위뒤에 뭐가 움직여서 보니 웬 아가씨가 시선을 다 빼앗아 감.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내 앞에 나타난 까만 새. 

아프리카 새들을 모아둔 곳에는 정말 웃기게 생긴 새가 많았다. 

어떤 곳은 가니 염소, 양을 풀어놨다. 모이를 동전으로 살 수 있는데 고장난 기계가 많아서 내 돈을 다 먹고 간신히 한대서 한주먹 샀다. 얼마나 먹었는지 별로 관심도 없긴 했음. 

고놈들 귀엽네. 

평화롭군요. 

어머 옥자야~

곰이 철푸덕.. 

코끼리, 기린.. 야생이로구나.

보려면 암벽위로 가야 하는 염소(겠지?)

유인원도 종류가 많은 것 같았는데 밖에 나와있지 않아서 많이 보진 못했다.

더워서 수박바 하나 사먹음. 그닥 맛있지는 않다. 

당장이라도 뛰어서 내앞에 올것 같았다. 

한바퀴 대충 돌고 아쿠아리움으로 감. 

못생긴 애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

얼마전에 습지 가서 본 짱뚱어가.. 넌 여기 웬일이냐?

내가 좋아하는 거북이와 악어

그리고 밖에 나와서 내 눈에 들어온 풍경은 이랬다. 줄 끝이 안보임.

일찍 가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