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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2009.10.21 테니스 코트 잠입 성공!

으하하하하하하하!!!!!

오늘 연습 잡혔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시험이 코앞인데..
PPT 볼생각은 안하고..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러고 있다.

아 떨린다..ㅠㅠ 늙었다고 괄시 하면 어쩌지..


얘들은 또 뭘 한다..

오늘은 뭐 하우스 어쩌고 붙어 있던데 지나가면서 보니..
어이구야..춤까지 춘다..

귀엽군..ㅋㅋ

아무튼 공부는.. 하는 둥 마는둥..
옆자리 애들 떠들면 패줄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배고프면 맥도날드 가서 너겟 쳐묵쳐묵 하고 ..

졸리다고 인터넷질좀 하다가..

두둥...

꺄아아악!!!

코트로 쳐달리는 이 기분!!

오늘은 설마..ㅋㅋㅋ

빨리 가서 무게 잡고 앉아 있어야쥐!!

... 라고 했으나..초보자 주제에 무게는 얼어죽을..예의 바르게 인사 해야지..

앞시간 비기너 연습중.
나중에 안사실인데, 지금 왼쪽에 혼자 서서 공 주고 있는 친구가 에디. 남자였다!!
조디는 여자, 에디는 남자.
클럽 리더 들이다.

어우야.. 공 너무 잘치네..

앞팀 끝나기를 기다리며..벤치에 앉아서 ..ㅋㅋ
코트에 잠입한 기쁨을 만끽 중!! 으하하하하하하하

아 짱좋아 짱좋아..

아 긴장 된다.. 나 몸개그 하면 어쩌지..

"에디.. 나 이거 잡을 줄도 몰라.."

"갠차나 갠차나..여기 다 비기너야.. 근데 나 영어 잘 못하는데.."

"갠차나 갠차나.. 나도 개판이야.."

이렇게 서로 위로 아닌 위로를 해 가며..오늘의 코치 에디와 안면을 트고..

어머야.. 얘는 또 어떻게..재덕이를 닮았네..
(작성자 주. 재덕이는, 대학동기. 한동안 테니스에 왕창 빠져서 선수급 체지방률을 자랑 하던.. 녀석. 현재 카 모 대학원 박사과정.)

으흐흐흐...

몸개그 작렬..

난 왜 라켓과 공이 안맞니?

나중에는 공이 하늘로 날아서..
에디의 설명에 의하면, 원래 공 한버켓을 다 부어 놨는데..
세팀까지 하고 나니..
공이 1/3 밖에 안남은 거란다.

그래서 우리가 공을 그렇게 자주 주워야 된다고. 다음 시간에는 두버켓을 준비 한단다.

나같은 애들이 많은거지.

에디가 쪼금 난감해 하며.. (아마 공을 쳐야 겠다는 나의 결연한 표정을 마주 하고 약간.. 기가 질린 게 아닌가 싶을 정도.. 였.. 나 아직 눈에 힘주면 쫌 무서워..)

파워풀하게 치는 법과 공 똑바로 나가게 하는 법을 조금 더 설명해줬는데..
얘도 힘들겠다..세시간째..
게다가 우리 팀은..내가 껴서 광동어, 중국어, 영어를 다 써야 되서..

피곤한 것 보다 배가 고파 죽겠다고 해서..

누나 가슴이 아프구나..

누나 가슴에 삼처넌 쯤은 있는데.. 이걸로 뭐라도 사줄까? (모르면. 누나 가슴에 삼천원 으로 네이버 검색하셈..)

험험..ㅡㅡ;; 코치님한테 이러면 안되고..

아무튼..

짱잼있다!!!!!
내가 왜 이걸 이제 시작 했을까..ㅠㅠ

내 비록 오른팔 잘 안들어 올려 지고, 몸개그 작렬했고, 완전 챙피하고, 숨좀 차고, 오른손 그립 이제 잘 안되고, 라켓 꽉 쥐어도 다 안쥐어 지고, 왼손 백핸드 치다가 냅다 두드려서 멍 시퍼렇지만.

짱잼있다..ㅠㅠ 허엉..


쌕쌕 거리며 다시 도서관 옆.. 같은 벤치에 앉아 지난 주의 멍청한 짓을 (흐미..벌써 지난주야..) 돌이켜 .. 생각날때마다 도리도리로 지우고..
놀다가 집에 와서..

또 비쥬얼드 게임 하다가..(공부 안하니..?)

배고픈 마눌님과 나는.. 쪼매난 요쿠르트 하나씩 들고..
대한민국에서 날아온 여수산 쥐포를 구워..먹으며..

나는 게임하고, 마눌은 성경 수업 준비.

여수산 쥐포가 든 거대 박스를 보내준 나의 친구님을, 마눌은 '센스 권' 이라고 부른다.

이건 엄연한 성희롱이다.
그는 권씨성을 가지지 않았..

그만 할게.

백년만에 몸풀었더니..쫌 흥분해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