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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2009.11.05 바쁘다 바빠..

아.. 오늘은 아파트가 뭘 공사 하는지 아침부터 뚜드려 깨고 드릴로 드드드드 ...

아웅.. 그러더니 물이 안나온다 젠장.. ㅜㅜ


맹세컨데 오늘이 홍콩 와서 제일 드러운 날이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세수는 못했고, 스킨으로 닦았으며, 머리도 못감고 질끈, 게다가 이는.. 냉장고에 넣어 놨던 우롱차로 닦고 나왔다..ㅠㅠ

아..이시려...ㅠㅠ

하필 오늘 수업.. 빡센날.. 전의를 다져도 신통치 않을 판에 이따구로 하고 나오다니..

게다가 요즘 너무 추워져서.. 전기장판 켜고 자는 바람에 땀도 흘린거 같구만..으그...


험험.. 요샌 뭐 도통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 나고 있는지..
벌여 놓은 것이 너무 많아서 처리 하느라 머리가 아프다.

밀린 사진 업뎃 해야지..

나는 완전 요새는 캠퍼스 라이프, 마눌은 거의 마케팅 수업을 골라서 센트럴 나가고, 놀기 바쁜..
뭐 논다고 하긴 그렇군. 음.. 친구와 자주 시내서 만나는건 사실인거 같다.
센트럴 수업과 교회 관련 된 일로 무지 마쁘다.
내가 벌여 놓은 일 한가지를 마눌이 뒤집어 쓰게 생겼지만..ㅋㅋ
이번주에 캐씨 초대 하기로 했거덩..
"내가 요리를 잘 못하니까 기대 하지마.." 라고 말했더니 캐씨가 "괜찮아. 그레이스가 잘 하잖아.." 하는 바람에 그레이스는 다 뒤집어 쓰게 생겼다. 푸컥컥..

내가 '대국민 사기극' 이라고 표현 하기도 했는데, 초대 하고 서빙 하는데 따를자가 없으니 잘 하리라 믿음. (맘편히 잡쉈음. 이미.)

아.. 올리려고 보니 빈약 하구나. 정말 바빴다니까..ㅡㅡ;;

언제더라.. 며칠전인데.. 요즘 뭘 하는지, 식당으로 내려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막고 무대가 설치 되었다.
그러더니 저렇게 용춤을 연습 하고 있다. 이거 .. 내가 예전에 S 모 그룹 연수 할 때..무대에 올렸던..(이 표현 맞다. 나 연출했다. 내 거칠디 거친..리더십을 확인 했던 그때..ㅠㅠ) 그 용춤이랑 비슷한걸..
우리 용이 좀 귀여웠지..


언제 부턴가.우린 땀을 찔찔 흘리는데, 사람들이 군고구마를 사먹는거다.
"군고구마엔 김장 김치!" 를 외치는 나와는 달리 "그래? 우유랑 먹으면 맛있는데.." 라고 했던 마눌.

룸메가 이 군고구마차를 무지무지.. 좋아 하더라.

뭐 지금이야..꽤 쌀쌀.. 했다가 어제부터 도로 따뜻하더라만.

후후후.. 드디어 찾았다!!
자라 젤리!! 크하하하하하하하하
캔에 첫 글자가.. 자라를 뜻하는 그 글자 틀림 없다.
난 이걸 캐씨 한테 물어서 한자로 써놨는데 비교해 보고 샀잖아.
차이니즈 트레디셔널 얼벌 (herbal. h 묵음이지? 음..찾아 보니 소리가 날 수도, 안날 수도 있군.) 젤리 라고 되어 있다.

이게.. 그 효능이 진짜 좋다는데, 제품마다 퀄리티가 천차 만별이란다.
정말 자라 엑기스가 많이 들어 가면 비싸고..
자라 헹군 물은 좀 싸고 그런가 보다.

근데 마트에서 파는 이건 잘 모르겠네.

그 효능이라 함은, 캐씨가 알려 줬는데, 얼굴에 뾰루지 났을 때 먹으면 직빵이고..(아..ㅠㅠ) 남자 몸에도 좋고..그렇단다. 무..무슨 뜻이지 캐씨?

저녁을 요새 계속 건너 뛰는데, 집에 가다 휘청해서 마트에 들러..싼 중국식 볶음밥을 하나 사고 나오려고 했는데..
또 이게 부르지 뭐야..
인생 뭐 있나..
내가 쓸데 없는 거에 쏟아 부은 돈이 얼만데.. 그딴거 사지 말고 다 먹어 치웠으면.. 얼굴에 광이 날텐데..

샀다.

31불이었는데 타임 쎄일 22불.

음.. 뭐랄까..

먹.. 는데 말이야..

눈물이 나더라..ㅠㅠ

...

맛이 없다...............

...

최대한 천천히 모든 맛을 다 느껴 보려고 했는데..
별 맛이 없어..ㅠㅠ

집에 내려 갈때 미리 전화 해서, 아부지, 오마니께 문어 한마리 '통짜'로 삶아 놓아 달라고 해야 겠다..

아.. 아부지.. 울 아부지 .. 내려 간다고 전화 하면 진짜로 시장가서 문어 한마리 다 삶아 두시는데.. 말 안해도..

크윽..ㅠㅠ

아부지.. 아무리 그래도 대가리쪽 고기는 .. 별로 안땡겨요..난 다리.. 빨판까지 다 먹어야 해..

...

자 진정하고.. 이제 reading 할거 좀 처리해 볼까..
교수님 참 잔인하시네.. 어떻게 한주에 100페이지 이상을 읽나요? 우리말도 아닌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