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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s monologue/life log

이사 완료

샤워 부스 - 중요!
욕실에 큰 거울
커다란 창
빨간 블라인드
드럼세탁기
싱크대에 전원
전신거울 장착 붙박이 하이 그로시 옷장
원목 바닥

이런게 있는 집으로 이사했다.
감동. ㅠㅠ

샤워 부스 있는 집에 살아보는게 소원이었고.. (이 말들은 녕이가 '너도 힘들게 살았구나..'했다.) 
커피 가게가 이렇게 많은 동네도 처음이며
연결해서 티비를 켰더니 그냥 나오고!
인터넷도 통신사가 열어 놓은게 잡힌다. 

이제 관리실에서 내 택배를 받아줄 것이고
매일 다른 종류의 저녁식사를 포장해서 들어올 수 있겠지.

어제 청소를 사람 불러서 했고, 오늘 이사는 포장이사로 했다.
돈을 좀 쳐발라 주니 훨씬 쉽긴 한데..
돈 아끼겠다고 혼자 하다간 골병 들기 딱 좋다.

그리고 기운 빠져서 멍때리며 싱크대 정리 하는 동안
녕이가 방 바닥 닦아줘서 뽀드득 한다.
좀 투덜대긴 해도 해 달라면 해 주니 다행.
조만간 또 여친 생기면 도와 달래도 쌩까겠지. ㅋㅋㅋ 나쁜놈.

그러나 원래 살던 집 보다 좀 서늘하고 (개별난방이라 옷을 하나 더 입기로 했음)
그리고 월세..엄청난 월세를 내야 할 것이고. 
주변 인프라를 누리느라 난 더 식은땀 나게 가계부를 써야겠지만.

내가 아끼는 4인용 식탁이 척하고 들어와도 널찍한 오피스텔.

..

이제 다음 목표는, 발 페달 밟으면 물이 쏴아아 나오는 ..더 좋은 오피스텔..우헤헤..ㅋㅋ

원래 접어서 소파처럼 만들어 놓고 등받이로 쓰던 매트를 하나 더 펴서..낮게 만들고 그 위에 앉아 있는데.. 
내일 동대문 가서 페브릭 끊어 와야 겠다. 뒤집어 씌우고 담요 놔야지.
티비 보기가 더 편하고 노트북도 쓰기가 좋다. 
냐하..

...

이사한 첫날은.. 혼자 잠들기가 참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