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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travelogue/NewYork

2009.07.20.#5 일찍 닫는 도서관, 망할 샌드위치

다시 브라이언트 파크. 뭔가 벌어지고 있다.


알고 보니 오늘 영화 상영 같은걸 하나보다.
행사로 가끔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프로그램 책자도 있다. 월요일마다 어떤 영화를 한다고. 


카페 좌석은 예약 손님만 확인하고 들여보내 준다. 문지기 아저씨들이 체크중.
난 영화도 문제가 아니고 너무 피곤하고 도서관 가서 빨리 메일 체크 하고 싶은데. 도서관에 갔더니 .어디로 들어 가야 될지도 모르겠고.
물어 물어 앞문을 찾아 가니.


닫았다.
월요일은 6시까지..ㅠㅠ 내가 간 시간이 6시 반. ㅠㅠ 아흑..

브라이언트 파크의 프로그램을 하나 뽑아 들고.
또 걸었지. 펜 스테이션으로 가야 하니까. ㅠㅠ
빨래도 해야 하고.. 흑..

가다가 그냥 지하철 역과 롱 아일랜드 레일로드는 입구가 좀 달라서 한참 헤맸다.
도저히 늦을 거 같아서 신발가게 문지기 하던 정말 까만 흑인 아저씨 한테 물어 보니
싹싹하게 가까이 와서 손가락을 가리키며 텁텁한 발음으로 알려줘서 겨우 찾았다.
이 덩치큰 사람들은 내가 엄청 꼬맹이나 아니면 완전 길 잃은 동양 부인 같은가 보다.
어깨에 한쪽 손을 딱 올라고 방향을 딱딱 짚어 준다.

그러고 보니 .. 난 유난히 정말 까만 흑인 아저씨 들에게 길을 많이 묻는 것 같다.
경험상 참 친절 했으니까.


그 유명한 브로드웨이 42번가.
그리고 타임스퀘어 타워.
그 앞에는 커플.

귀가. 


사실 이 집이 좋긴 한데 밤에 내리면 너무 황량 하다.
집 찾아 가는 내가 신기 할 뿐.

망할놈의 브라이언트 파크 샌드위치.
망할 자식이 내 이름을 JUN 이라고 쓰고 안불러 버리는 바람에 한참 기다렸다.
치킨 샐러드 인데..한조각 먹고..못먹었다.
이게 10불이 넘는다..망할..ㅠㅠ


소호 근처 큰 매장에서 기념으로 구입한 지퍼 장식 고리.
나는 싱글!
이것도 비싸..ㅡㅡ;;

바꿔온 5불 짜리로 세탁기 한바탕 돌리고 방구석 여기 저기 널어놨다.
근데 왜 건조기를 45분이나 돌렸는데, 차게 물기만 털어낸 빨래가 나오는거냐..ㅡㅡ;;

온 몸에 열이 끓어 오르는 것이 심상치 않다.
일단 자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