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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travelogue/California

2009.07.30.#3 야밤의 coit tower

어느덧, 저녁도 못먹었는데 해는 져 가고.


구름떼가 몰려 오는걸 보면 샌프란시스코는 가까워 오고 있다는 뜻이겠고.

아가씨양 호텔 근처 푸드 코트에서 문 닫으려는 가게 하나 부여 잡고 주문해서 밥 먹었다.
아가씨양이 마지막으로 꼭 가야 할 곳이 있다고 해서 달려 나감.

COIT TOWER 였나.
사실은 기억이 안난다.. ㅡㅡ;;

올라 가 보니 저지경이다.
안개가 너무 껴서 한치앞이 안보이는데, 그 한치 앞이 낭떠러지 라는 크나큰 난관에 부딪쳐..
우리는 돌아 왔다.

차를 억지로 돌리는데, 코앞에서 발견한 다른 차량 운전사의 걱정스런 눈빛을 잊을 수 없구나.


아웃렛에서 질러댄 것들. 게스 청바지. 나이키 운동화(촌년 같으니라구.), 가죽 지갑들.
까만 지갑은 아우에게 선사 했다.

"니 지갑이 낡은거 같아서.."
라며 슬그머니 내밀었더니.
순식간에 내용물을 싹 바꿔치기 하고 낡은 지갑은 쓰레기통에 던져졌다.

매정한 놈. 정 들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