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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선물과 장학금

문직이가 콘센트만 보낼줄 알았더니 뭐가 박스에서 더 나왔다.

여행 가방에 거는 네임택, 그리고 하회탈 북마크.
얼른 써서 매달고 북마크는 혹시 관심 보이는 반 친구가 있으면, 내 친구가 새 친구 주라고 보내줬다며 전달할 계획.
 
난 또 비행기 타기 전날, 문직이네 집에서 신세짐.
문직이 이민가방 질질 끌고 공항 버스 타는데 까지 바래다 줌.
도착해서 문자 보내니 아직도 내가 나간게 실감이 안난다고.
그러고 보니 계속 네이트 온에 없던데.. 생각해 보니 터키 갔구나...ㅡㅡ;;
 
 
그리고 ...
친구님이 뜬금 없이 장학금이라고 내민 금일봉.

봉투를 내밀길래 당황 하다가
열어 보니 홍콩 지폐가 ..열장이나..ㅜㅜ

은행에서 '백불 바꿔 주세요' 했더니 '16000원 인데요?' 라고 해서 열장 바꿨다 한다.

집 계약 하고 하느라, 가져온 현금이 부족해서 위기가 몇 번 있었지만
지금까지 이 돈은 안 쓰고 잘 버티고 있다.
만일 내일까지 송금을 못 받을 상황이면, 이 돈을 깨서 써야 할 것 같은데
내일 아마, 학교 은행에서 성공적으로 계좌를 틀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이거 좀 더 오래 갖고 있을 수 있을 듯.

음..그나저나 이 돈.. 혹시 명품 세일할 때 하나 사서 보내라고 맡긴 건 아니겠지? ㅋㅋㅋ

ps.. 9월 1일 현재. 계좌 개설 실패. 내 주소지를 증명할 길이 없다고 계좌를 안만들어 준다.
중국 은행, 항셍 뱅크. 아니..내가 돈 넣겠다는데..ㅡㅡ;;
결국은 센트럴 근처 외환은행에서 계좌 틀 듯.
흑.. 이틀 있어야 계좌 생기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