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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2009.09.07 에어컨 공사. 두둥~

오늘은 거실 에어컨 교체 공사가 있는 날이다.
흠.. 세시간 안쪽으로 걸린다고 집주인 총각이 말 했는데..

어째 불안불안 하다.

룸메 언니가 정말 3시간 걸리냐고 ㅋㅋ 기사와 필담을..하하하..
기사 아저씨도 웃겨 죽는다..
우리더러 싱가폴에서 왔냐고 ㅋㅋㅋ


난 처음에 .. 공사하는데 벽을 뚫을지는 몰랐지.
그래서 대략 치울만큼만 치워 놨는데..
나중에는 완전 후회..ㅜㅜ

심지어 거실에서 용접까지 하고 있다. 
테이블 위에 덮어 놓은 것은 집주인 총각 엄마가 가져온 커버. 


에어번 설치 하고 외부기 손 보는 동안, '대디' 께서는 더 작아진 에어컨 사이즈에 드러난 벽 작업 중. 
'마마'는 걸레질 중.
흠..어찌 할바를 모르겠다는..


이건 내 방에서 본 창밖 풍경인데, 대단한 경기장이 있다..ㅡㅡ;; 휘둥그레..
다 세운지 얼마 안됐다고 한다. 
트랙 도는 사람들도 있다. 

대디께서 장치 해 놓은 스티로폼...이거 이름이 뭐더라..ㅡㅡ;;
부엌 문을 빗자루로 그냥 받쳐 놓고 있었는데 빗자루를 빼면 문이 자꾸 닫힌다.
어디선가 스티로폼 열심히 깎아서 고정해 주심.
수도 꼭지도 직접 고치다 안되니까 사람 불러서 바로 교체 했고.

대디 께서는 영어가 약간 되는 인텔리.
아들내미가 아빠를 닮았는지 훤칠하고 젠틀 하시다. 
돈도 많으신 모양이다. 애들 이런 집도 사주고.

대디는 마마가 앉으면 옆에 가만히 서 계시거나, 사이좋게 대화 하시거나..그렇고
마마는 주로 자리에 앉아서 이것저것 호령 하셨음. ㅋㅋ
이게 홍콩 부부. 

룸메 언니 대디에게 완전히 반하고 홍콩 남자 만나 연애 하라고 마구 부추김.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 여자들 인기가 참 좋다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난 대찬 홍콩 아가씨 보다는 한번 숨죽인 배추 같다는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