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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s monologue/life log

결벽 - 아동도서, 청소년 도서.. 이딴게 다 뭐야

뭐든 '어린이'나 '청소년'이 들어가면 퀄리티가 뚝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먼나라 이웃나라' 새로운 판이 완결 되었는데 어린이 코너로 구분되어 있다.


이원복 교수가 첫장에서 '어린이 여러분'을 하기는 하지만 그게 어린이용인가? 잘 모르겠다. 그럴수는 있겠다.


완결판 15권을 모두 장바구니에 쓸어담아 놓고 구매를 망설이는 중. 어릴때 읽은건 5권이었는데 .. 설마 글자 더 키우고 판 더 키우고 그런건 아니겠지.


'꼬마니콜라'나 '어린왕자', '안네의 일기'가 어린이, 청소년 도서로 구분 되는걸 보면 화가 치민다. 


애들 보라고 작품을 망치지 마라. 


안네의 일기 완역판 소장하고 있다.

꼬마니콜라는 문학이고 버전별로 두개 갖고 있다.

어린 왕자는 철학서다. 

홍당무가 어떻게 아동도서냐? 아주 풍자적인 문학 작품이다.


당신들의 소중한 애들 한테는 동화나 줘라. 망가진 문학 주지 말고.

아..동화도 문학의 장르고, 동화의 대상도 꼭 아동은 아니군. 동화 작가에게 미안.


대화형으로 문장 바꾸고 이야기 자르고. 그런거 출판하지 마라.


내가 애였을 때도 그딴건 안읽었지만. 


"이거 말고요. 안잘라낸거 없어요?" 


꼬꼬마때 아동도서 안네의 일기를 뽑아주는 점원에게 했던 말인데, 같잖다는 듯 쳐다보던 그 점원 어디서 잘먹고 잘 살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