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sia travelogue/Hong Kong

2013.09.09 #2.호텔 레인보우 홍콩에서 우유부터 원샷

타이항공에 사람이 별로 없다. 


한자리 건너 앉은 청년이, 기내식도 내가 주문하는거 하고, 내가 물마시면 자기도 물마시고.. 그러길래 뭔가 했더니 나중에 입국카드 쓰는데 처음해 본다며 도와 달라는..


아.. 낯설어서 그랬군.. 왜그러나 했다. 


예전에 쓰던 옥토퍼스 카드를 못찾아서 새로 하나 만들고..

시내로 들어가야 하니까 버스타러 갔다. 

(2009년 하반기를 홍콩에서 보냈으므로 대충 헤매지 않고 다닐 수 있음)


음..역시. A21 번 조던역, 침사추이역 방향으로 가는 버스는 사람이 많다. 

이정도면 북새통은 아니라고 봐야지.


올해 서울이 워낙 더워서 그런가. 홍콩이 그렇게 불쾌하게 덥지는 않았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내가 들어가기 불과 며칠전에 태풍이 한번 쓸고 지나갔단다. 비도 많이 오고.


그래서 그런거였군.


여전히 빼곡한 홍콩 아파트.


우리나라 아파트는 앞뒤간격이 좀 있는데, 홍콩은 정말 높고 빼곡하고.. 시설은 어마어마하고 가격도 어마어마.. 반면 내부는 상상을 초월하게 좁다. 


2층에서 내려와서 내릴 준비. 


2층 덱에는 화면이 있는데, 번갈아가며 1층 운전석 뒤의 짐상태를 보여준다. 


기가막히게 잘 내렸다.


버스가 나를 떨어트린 곳은 바로 사이공 스트리트 앞. 

이 골목 안에 호텔있다.


저 쪽에 호텔은 확인했고..

그게 문제가 아니고 세븐일레븐이다. 

세븐일레븐이다.. 당장 달려가야한다.


우유 때문에.. 

바로 이 우유. Trappist Dairy 회사에서 나오는 것이다. (링크는 회사 설명 위키피디아)


예전에 홍콩에 살때 중독 되었던 바로 그 우유. (카오룬 우유도 맛있다.)


저 십자 무늬는 이제야 안거지만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상징인 것인가... 란타우 섬에 있다는데.. 


두병 가격 14 HKD


식당 위치 확보. 아침 먹어야 하니까.


..아침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 배고프다. 


이곳이다.


호텔 레인보우 홍콩. 


전망 좋은데로 좀 주시겠습니까..했더니 고층이라 어차피 좋을거라더니.. 이거야 원.


참.. 전망 좋네. ㅡㅡ;;


우유 진짜 맛있다. 


호텔 안에 어메니티가 .. 물은 없고 냉장고는 동작하고. 

샴푸, 바디샤워 겸용이 하나 있었던거 같다. 


며칠 혼자 지내다가 합류할 멤버가 있어서 트윈으로 했고. 홍콩 호텔이 왜 이렇게 비싸진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때 당시 시세 대비 깨끗한 호텔인거 같다. 책상 있는 건 좋네. 


배고프니까 일단 먹자. 


호텔 바로 옆. 차찬텡에 들어옴. heung yuan cafe 라고 되어 있었던가.. 


완탕면이다. 

가느다란 면발이 육수에 있고, 새우 완탕이 떠다님. 



얼쑤!


홍콩맛이다.


27 HKD

몇발짝 떼면 아주아주 큰 사사 SaSa 가 있다.

홍콩에 유명한 음.. 뭐라고 할까.. 중저가 화장품 중심으로 종합 매장인데..


주로 일본 브랜드나 우리나라 꽃을든 남자 같은 브랜드가 있다. 


여기서 눈썹칼과 호텔에 비치되어 있지 않은 머리빗을 하나씩 삼. 

나가서 일단 걸어보기로.


저녁에 캐씨와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침사추이로 내려가야하니까 슬슬..


가다가 무지(무인양품) 매장이 큰게 있는거 같길래 들어가 보니.. 역시 국내 무지 매장보다 간식거리가 많다.

두개 사고.


캐씨를 만나, 바다 앞에 있는 맥주집에 정착.


홍콩에는 7시 전 해피아우어 같은게 있다. 그 시간에 주문을 하면 맥주를 1+1로 준다거나 안주값이 싸다거나.. 

그렇게 주문.


홍콩섬 방향의 건물이 보임.


나쵸 좋아..


슬슬.. 배는 부르고.. 해도 지고.


그럼 산책을 하자.




곧 중추절이라 장식이 이곳 저곳에..


몇년 전에 내가 머무를때 공사중이었던 곳이 뻥 뚫렸다.


1881 헤리티지. 1881 heritage  http://www.1881heritage.com/flash/#/en/home/


굉장히 보기가 좋고, 비싼 브랜드 매장이 잔뜩. 엄청 비싸 보이는 레스토랑이 있다. 위는 호텔이라고 한다.


레스토랑은 생각보다는 헉 하게 비싼건 아니고 특별한 날 쓸만한 의향이 있을 정도의 가격대. 


거대 나무가 몇그루 있다. 건물이 나무를 둘러싸고 있어서 나무는 앞으로도 몇천년 더 살 수 있을 것 같다.


캐씨랑 잘 놀고. 호텔로 복귀


이 호텔 단점. 역에서 멀다. 


피곤할때 걷기에는 좀 .. 부담된다. 


무지에서 사온 과자. 그리고 문구 홍보 책자. 


저 망할 넙적한 새우과자가 .. 왜 생강맛이 이렇게 나냐.. 도저히 먹을수가 없어서 보드카 칵테일 병을 쭈욱 마시고 과자는 쓰레기통으로. 


호텔의 단점 하나 더.


샤워 커튼은 있는데 부스가 막혀 있질 않아서 샤워커튼을 아주 조심해서 두지 않으면 세면대 쪽이 물바다가 된다. 


물 몇줄 흐르는거 보고 샤워기 방향틀고 조심조심 씻었다. 


게다가 가운이 없다. 속옷만 입고 자야 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