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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travelogue/Hong Kong

2009.09.15 거짓말 처럼 날은 개고..

홍콩은 alert 8 이 뜨면, 한시간 이내에 직원을 퇴근시켜야 한다.
그리고 alert가 풀리면 한시간 이내 직장에 복귀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조용하다.
그친 것 같다.
우유 사러 편의점 가면서 앨리베이터 안에서 아저씨에게 물어 보니
지금 3 경보 수준이고 업무 정상화 하러 가는 길이란다. (아저씨 영어 잘하시네..)
그러면 학교도 정상화 되겠지..
학교 가기로 했다.

뿌리채 뽑혀 나뒹구는 나무나, 큰 가지가 꺾여서 도로 바닥에 흩어져 있던 것은 대강 정리 된 모양이다. 
밤에 귀에 라디오를 꽂고 있었는데, 태풍이 몰아쳐서 뭔일이 있었는지, 첵랍콕과 사이쿵 지역에 뭔가가 있고 어디서 수색작업이 들어 간다는 뉴스가 나오더니..(이거.. 광동어 방송으로 들은 거라.. 거의 이해도 제로 수준)
내내 사이렌 소리가 난 것으로 보아 심상치 않았던 밤. 

그러나 거짓말 처럼 조용 하다는 것. 

아무튼 오늘은 중국어 수업이 있는 날.

도서관에 좀 앉아 있다 보니 배가 고파서 내려 갔는데, 룸메 언니 배탈로 죽을 고르고 난 맥도날드 후렌치 후라이에 중독이 된 관계로 햄버거를 먹었다.
여기 사람들은 죽을 많이 먹는다.
Congee 라고 하는 것이 죽인데, 흰 쌀죽에 뭔가 들어 가 있는 것이 일반 적. 
도넛 같은 것을 얹어 요기를 보충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학교 식당에는 그런 것은 아니고
호박과 닭이 들어간 것을 언니가 골랐음.

맛있다고 한다. 
다음에 나도 먹어 봐야지.
도서관 내에는 원래 음식이 반입 금지 되어 있다.
그러나 너무 추워서.. 난 커피 반입을 시도 했고 별 저항없이 성공. ㅎㅎ

안쏟으면 될거 아냐!! 추워 죽겠다고!!

..그럼 난 다시 열공 모드로.. ㅠㅠ 읽을게 너무 많아효...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