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조심 조심.. 살살 움직이면서 콜롬비아 대학으로.
아우는 콜롬비아 대학에 합격 했었고 펀딩도 받기로 되어 있었는데, 이 망할 놈의 뉴욕 시내에 도대체 살고 싶지가 않았단다.
학교 캠퍼스 만큼은 볼만하다고 해서 가 봤다.

버스 보단 지하철이 확실히 빠르다.
딱 올라오니 학교가 바로 보였다.

오오.. 정말 대학 캠퍼스가 제대로 인걸?


아니 뭐 여행자의 특권이라면 미친척 하고 일단 머리부터 들이미는거 아닌가.
제일 먼저 보이는 화려한 건물이 도서관 같길래 머리부터 내밀었다.
물론 그 전에 그 건물 밖에서 뭔가 하고 있던 남학생에게
'여기 학생이야?'
'응 그런데.'
'내가 여기 이런데 좀 둘러봐도 되나?'
'음.. 아마 그럴껄?'
'도서관 내부나 그런거 봐도 되겠지?'
'일단 여긴 도서관이 아니고, 반대편인데, 내가 데리고 다니진 못하지만, 아마 가능할 거야.'
'음.. 너한테 부탁 안할건데.'
뭐 이런 가볍고 탱탱한 대화를 나눈 후였다.
내가 찾아 들어간 건물은 유리스 홀인가.. 우리스 홀인가 암튼 그런거였고, 별, 학생들은 없었다.


역시 도서관이 아니었던 거지.
나 말고도 관광객은 많았다.
특히 어린 학생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이 많았는데, 곳곳에 세워놓고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다.
여기 좋은 학교 맞나보다.

건물 안에 있던 비지터 센터에 가서 구경해도 된다는 말과 지도를 하나 받아 들고 나와 이곳 저곳 들쑤심. 


애들 참.. 공부 잘하게 생겼네...
는 농담이고, 진짜 여기 학생 같이 보이는 애들은 정말 똘똘해 보인다. 

여름 학교 온 애들은 수다 떨면서 도시락 까먹고 있다. 

쟤들은 대체 뭘 먹고 있는건지..ㅡㅡ;;
거지 같이 가서 물어 볼 수도 없고..

저렇게 '아무거나 포장해다' 먹는 생활을 계속 하는 것도 가능한 건가?
보고만 있어도 속이 울렁 거리는데..

난 어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남겨온 빵과 (휴지가 왜 덕지덕지..ㅠㅠ) 복숭아 두개, 그리고 물 마시고 또 구경간다~


학교도 스트릿을 끼고 있는데, 본교 쪽 과 사대 사이에 암스테르담 거리 라는게 있었다.
거기 뭐 식당도 있고 이것저것 많다.
그리고 내 보기에 저쯤 어째.. 그 유명한 ..유명한.. 암튼 큰 성당이 있어야 되는데 어디 부터 어디까지가 성당인지를 모르겠구만.

게다가 날씨가 비가 올거 같은데 서둘러야 되겠다.

학교 안에도 성당은 있었다.

세인트 폴은 곳곳에 성당이 있네. 학교 안 성당도 세인트 폴 성당.
자그마 한데 사진은 찍지 말라는 표시가 되어 있어서 안찍었고 기념으로 부채 하나 집어왔다.


이거 회사 안에도 있던 바로 그 생각하는 사람?? 세계 뭐 몇개 있는 거라고 들은거 같은데 회사에 있던건 진짜 커 보였는데.


멀쩡히 도서관이라고 되어 있는데 아니라니.. 또 찾아봐야지뭐.
정말 아포짓 사이드에 버틀러 도서관이 있었다.


임시 출입증 받을 수 있겠냐고 했더니 본교 학생증을 갖고 왔냔다.
빼놓고 왔지..ㅡㅡ;; 집에..

운전 면허증으로 좀 어떻게 안되겠니?

.. 안된다고 해서 못보고 나왔다.

치.. 도서관이 도서관 이겠지 뭐.. 흥.. 취...

이제 성당이나 찾아가 볼까..

우선 학교 기념품 점에 잠깐만 들렀다가..
여기도 뭐 좀 싸고 괜찮은게 없네..
자석도 만원이고..흠..
스케쥴러가 좀 마음에 들었는데 가격 대비 좀 그래서 그냥 간단한 연습장으로 결정. 이것도 더럽게 비싸군.
공부 열심히 해야지..
ㅋㅋㅋㅋ 언제 노트 없어서 공부 못했냐..
노트북 없으면 못하지만.


Posted by 펄펄 끓는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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