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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travelogue/California

2009.07.28.#1 샌프란시스코행 유나이티드

샌프란시스코 가는 비행기를 타는 날이다.
집에 쭉 있다가 (전날 새벽에 집에 들어 왔는데 아침까지 차려 먹는 아우의 체력에 감동해야 하는 것이지.)
열두시 쯤 공항에 데려다 주러 왔다.
아침에 미팅 두개 잡힌것 해결하고 오후 미팅도 있다는데 그 사이에 나를 데려다 주는 것.

2주간 자리 비웠다 돌아오니 아주 일이 덤비나 보다.

캘리포니아 공대는 작은 학교다.
학교 캠퍼스가 원래는 좀 별로였는지 누군가 기부를 하면서 학교 꾸미는데만 써 달라고 주문해서 많이 다듬어 진 것이란다.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먹었다.

음.. 훌륭하다. 학교에서 밥이 좀 비싼 것 같은데 음식이 아주 훌륭하다.
음식을 접시에 담고(메뉴는 아주 다양하고 피자는 그 자리에서 구워준다.) 계산을 하러 갔는데, 안하고 그냥 먹어도 누가 감시 하는 사람도 없다.

그리고 한접시 담으면서 흘러 넘치게 담아서 남은걸 싸 가면 두끼를 해결 하는 것이고, 두접시 받아다 셋이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종이 포장 용기에 포장해서 나오는 사람도 있으니까, 그때 왕창 담아 나오면 저녁까지 해결 하는 것.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도 없다.


이 동네가 웃긴 것이 카풀 라인이 따로 있는데, 같은 방향으로 가지만 완전히 분리된 도로다.
운전사와 한사람만 더 타면 이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아니 이게 웃긴 일이지 뭔가.
그 만큼 차 한대당 사람 한명이 도로에 많다는 뜻이다.
레인 중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레인이다.
 

흠.. 샌프란시스코 행 항공편을 예약할 때 내가 졸기라도 한걸까.

공항에 도착해서 줄이 너무 긴데,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미쳤나보다.
아주 긴 줄이 보이지도 않는지 이것들이 일을 안한다.

셀프 체크인 하려고 기계에 서서 여권을 긁으니..

...

난 David Lee 가 아니다. 이 미친 것들아..
결국 다시 줄서서 기다리다가 직원과 대면하긴 했다.

내 이름이 탑승자 명단에 없단다. ㅡㅡ;;

머 이런 일이..

결제 카드를 달라길래 줬더니..

훗..

내 성과 이름이 뒤바뀌어 있는게 아닌가.

결국 탑승 시간 30분 전에 보딩패스 받고 게이트로 쳐달림.

정말 .. 마음에 안드는 군.

사람을 이렇게 기다리게 만들다니.

그러나.. 탑승 후 부터는 서비스가 마음에 들어서 ..기분이 조금 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