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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travelogue/California

2009.07,28.#3 Pier 39

다음은 아가씨 양이 학생 때 샌프란시스코에 왔을 때 침만 삼키고 가서 한이 맺혔다는 Pier 39 로 가 보기로.
(침만 삼키고 차이나타운 가서 라면을 사 갔다고.)

가서 크랩 한번 먹어 줘야지.
(라고 하지만 내 주제도 학생이다. 학생 주제에.. 크랩이라니.)


뒤로 보이는 알리오토 라는 음식점이 아주 오래된 것이라 유명하단다.
검색 결과 호 불호가 너무 갈려서 가지 않기로 했고.
근처 섬으로 가는 크루즈가 출발하기 때문에, 배도 많이 서 있다.

초코렛이나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모여 있는 2층 정도 되는 ..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 까.. 아무튼 예쁜 상가.
정말 예쁜 물건도 많고 예쁜 가게도 많다.
시간만 많았으면 여기서 수백불 썼을 듯.

우리가 선택한 가게는 크랩 하우스.
가격대를 보니 관광지 치고는 나쁘지 않다.

홍합, 가재 반마리, 크램 차우더.
우리가 가재를 어떻게 까먹어야(?) 될지를 몰라서 테이블 담당 아가씨를 불러 물어 보니
겁내지 말고 손톱과 툴을 이용해 막 까먹으면 된단다.
그러면서 물티슈와 작은 포크를 더 가져다 줬다.

음.. 일단 나의 가재 까는 솜씨는?
예상외로 나쁘지 않았다. ㅎㅎ

상당히 잘 먹었다.
차우더도 맛있었고 홍합도 짭짤한 것이 간이 잘 맞았고.

배 부르게 먹고 이제 상점 구경 해야지.

바로 아까 지나쳤던 초코렛 가게.
특히 케이블 버스안에 초코렛이 들어 있는 상품은 안사온게 아직도 약간 후회 된다.
예뻤다. ㅠㅠ

여기서 샌프란시스코 에스프레소 컵에 들어 있는 초코렛을 몇개 삼.
오머나..이쁘다.. 열라 부러워 하고 있는 지지배들 선물 줘야 겠다.



이미 해는 졌고..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

샌프란시스코 지도 한장 없이 잘도 돌아 다니는..
난 여기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왔다고.
아가씨양이 가고 싶어 하는 곳을 따라다니면 될 듯 하다.

아... 편하구나.. (이렇게 다니면 단점. 나중에 어딜 다녀 왔는지 기억이 안난다. 혼자 고군분투 하면 과도히 많은 기억이 남는 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