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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 Review

타짜 사람들이 하도 재미있다고 해서 보았다.. ... 함께 영화보고 걸어나오는 동안 말이 없던 동행인이 말했다.. "쓰레기다.." ...뭐냐 이게.. 영화내내 담배를 하도 펴 대고, 술을 하도 마셔대고, 손을 하도 찍어대서.. 목은 아프고 속이 쓰리고.. 누구든 걸리면 확 패 버리고 싶을 정도의 폭력적인 느낌만 갖고 나왔다.. 재미는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타짜가 외국나와서 외화 벌어들이는 재미난 상상을 하지 않으면.. 잠도 못잘정도로 불쾌하고 불편한 영화였다.. 다른건 다 접자. 조승우 연기 좋았다..정말 좋았다.. 어쩜.. 난 저 친구를 보면 화가 난다.. 나와 동갑인데.. 왜 난.. 왜 저친구는? 더보기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 동행인이 영화 타짜를 예매해 놨었는데 취소하고 라디오스타로 표를 바꾸어서 보았다. 이 영화.. 보면 안다.. 따로 말은 필요 없다.. 박중훈은 최곤을 연기한 것이 아니다.. 안성기는 박민수를 연기한 것이 아니다.. 그냥 최곤이었고 그냥 박민수였다.. 자존심이 강하지만 아이같이 순수한 최곤.. 늘 보듬어주는 매니저.. 혼자 빛나는 별은 없다.. 그렇다.. 원숙한.. 특별해 보이지만 특별하지 않고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우리 이야기.. 더보기
Closer than Ever 무대와 객석은 정말 가까웠습니다. 긴장감이 한번도 늘어지지 않았던 좋은 공연. 옆좌석에 앉아 있던 커플중 남자가 공연 시작하면서 여자친구의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버리는 바람에.. 내가 혼자 왔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말았지만..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건승정한 식구들이 함께 왔는지 류정한씨 나올때마다 환호, 탄성.. 반응이 대단했죠.. 지금까지의 류정한씨 연기와는 사뭇다른 능청스럽고 귀여운 연기.. 오리지널 공연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비교할 수는 없는데.. 솔직히 노래들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별 임팩트가 없었다고나 할까요.. 원래 곡이 그런 것인지 배우들이 곡을 살리기 보다 연기를 살려서 그런것인지 확신은 없습니다만.. 배우 6명 모두 빠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줘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여배우들 .. 더보기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with 임동혁 2006.10.22 [사진 출처 : 클럽 발코니. 공연 프로그램 표지와 동일한 사진입니다] 슈트라우스 돈 주앙 STRAUSS Don Juan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K. 467 (협연 : 임동혁) MOZART Piano Concerto No 21 in C Major, K.467(Soloist: Dong-Hyek Lim)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SHOSTAKOVICH Symphony No. 5 지휘 : 이지 벨로홀라베크 큰 공연 시작전이므로 당연히 공연장에 입장하면서부터 가슴이 두방망이질을 합니다. 공연 티켓값이 장난이 아니었던 관계로 예매한 좌석은 A석. 2층 뒤편입니다. 8월 어느날(15일이었던가요...) 티켓 오픈 하는 시간에 맞추어 새로고침을 누르며 바로 예매한 좌석이라 그나마 동일 등급 좌석중 가장 나은 선.. 더보기
경기 필하모닉과 금난새 - 새로운 시작 2006.10.20 [2006.10.20. 경기도문화의전당] Program :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 Verdi 'La forza del destino' Overture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제2번 op.18, Rakhmaninov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2 -intermission-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4번 op.36, Tchaikovsky Symphony No.4 in f minor op. 36 Encore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중 Dance Espanol 공연은 매진 되었습니다.현장 구매자로 왔다가 매진 되어서 돌아간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강제동원 단체 관람이 아니기를 바랐습니다.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제발 조용히 관람해주기를.. 더보기
라스페란자 자선 콘서트 10월 13일 금요일 (헉..13일의 금요일?)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라스페란자의 여성노숙인을 위한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본 공연의 라스페란자의 첫 단독 콘서트 입니다. 오래 준비 하고 애쓴 공연이었죠..ㅎㅎ 금요일.. 뒤통수에 철판을 댄 저는 칼퇴근을 하고 공연장으로 달렸습니다. 카페 멤버 두분과 약속이 되어 있어서 빨리 티켓을 찾아 두려고 말이죠.. 아래 사진은 모두 네이버 모 까페 회원 '부엉'님 께서 촬영해 주신 사진입니다. 고마워요 부엉님..ㅠㅠ 공연 프로그램 편집본입니다. 완전히 순서가 같지는 않았는데.. 참고 했습니다. 처음, 영상이 깔리고 네분의 공연이 시작 되었습니다. Love affair, Nella fantasia, 하망연, 냉정과 열정사이.. 등의 노래 후 양정열씨와 최은실씨의 .. 더보기
김정원 김지애 듀오 리사이틀 2006.10.10 김정원씨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 성인이 된 남자 주인공 역과 봄의 왈츠 클래식 앨범으로 대중에게 익히 알려진 피아니스트 입니다. 어릴 때 부터 국내 유수의 콩쿨을 석권 하고 빈 국립음대 최연소 합격후 유럽에서 꾸준히 지명도를 쌓으며 활약 중입니다. 기타 화려하나 생략. 김지애씨는 선화예고 재학중 빈 국립음대 입학 수차례 공연및 협연 하였으며 현재 남편 김정원씨와 함께 비엔나에 거주 하며 활동중입니다. 즉. 두분은 부부 입니다. ^^ 공연 프로그램과 호암아트홀에서 구입한 김정원 쌤의 스케르초 앨범입니다. 네장의 앨범을 판매 하고 있었는데 그중 협주곡 앨범과 에튀드 앨범은 이미 구입해서 .. ^^ 정말 평일에 호암아트홀 공연은 힘듭니다. 퇴근 시간 되자마자 뒤통수에 철판 깔고 퇴근버스 타고 사당까지. 사.. 더보기
플라이 대디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지 않아? 가네시로 가즈키 원작. 이유는 모르겠지만 왠지 끌려서 아침에 혼자 가서 본 영화. 오랜만에 마음을 비우고 보았다. 이준기 마케팅은 이제 그만. 그를 배우로 봐줬으면 한다. 내가 봤을 때는 준비된 배우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문식이라는 배우는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영화는 늘어지는 부분 없이 마음 푹 놓고 봐도 재미와 감동을 다 느낄 수 있었다. 가네시로 가즈키, 혹은 일본의 소설 자체가 그렇겠지만 재기 넘치고 폼나고 소품들도 아주 일상적이면서 의미가 있다. 그 나이때 다 그렇겠지만 '후까시'잡는 멋진 주인공과 대출금을 갚고, 승진해야 하고, 시야가 좁다고는 할수 없지만 다른 세상은 볼줄 모르는 대디. 마을버스 기사가 대사는 없지만 꽤 비중있는 또 하나의 대디로 출연해 주어.. 더보기
괴물 이 영화도 본지가 좀 되었는데.. 왜 이제야 올리냐면.. 한반도 때문에 엄청 화가 나 있을때 본 영화 였으므로.. 도저히 영화에 대해서 뭘 쓸 수가 없었으니까. 희안하게 학생들은 괴물이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 보다 딸 역으로 나왔던 고아성이 예쁘다는 말을 많이 했다. 평범한 외모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일단 평가 하자면.. 적절한 긴장, 적절한 코메디, 아주 좋은 감독, 그리고 감동. 완벽한 배우들의 연기, 공감가는 결말, 측은해 보이는 한국형 괴물. 덩치만 크고 소리만 시끄러운 다른 괴수들과는 달리 총맞고, 꼬리를 다치면 피 흘리고, 잠도 쌕쌕 잘자는 귀엽고 측은한 괴물(오달수가 아니면 저 역을 누가 하리!!) 유연하고 탄력있는 움직임. 우리나라에 이정도 괴수 영화가 나오다니 엄청난 발전이다. .. 더보기
한반도 - 심한 악평 이 영화는 본지가 좀 오래 되었다. 그런데 왜 이제야 글을 쓰냐고? 정말 한동안 이 영화 돌이키기가 싫고 봤다는 것을 취소 하고 싶을 정도로 싫었으니까.. 강우석 감독도 그런 이야기 했다.. 이 영화 망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았을 거라고.. 보고 나서 생각했다. 제발 망해주기를 바랬다. 사람들이 .. 저 영화 수준 만큼은 넘어줬으면 했다.. (이 생각은.. 가문의 위기. 봤을때도 했었다. 슬랩스틱 코메디. 액션도 없고 볼거리도 없고..진정한 코메디도 아닌 말장난으로 런타임을 때워 보려는 얄팍한 수작..) .. 누군가는 말했다. 한반도는 강우석 감독의 마스터베이션 같은 것이니 신경쓰지 말라고.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제작한 영화 라는 것. 전적으로 동의. - 감독님. 이런게 보고 싶으면, 또 펀딩 능력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