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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 on a broomstick /우리나라 여기저기

경주 음식점 - 경주에 먹을 게 없다고? 그럼 난 뭘 먹고 자랐나요..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경주에서 태어나 대학 갈 때까지 경주에서 자란 토박이. 바꾸어 말하면 고등학교 졸업 후의 데이터는 없습니다. 고향떠난 후에 맛이 변한 집도 있어서 그런 집들은 뺐음. 밀면이라거나 냉면이라거나..) 지금도 마찬가지로 미식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가서 사먹을 때 찾아 먹는 음식이 있다. 내 입맛으로 말하자면 평균 이상의 까다로움 보유자다. 미식가는 아니지만 까다롭다니, 술은 마셨으나 음주운전은 아니다 류의 드립..은 아니고. 굳이 설명하자면, 어지간하면 거의 모든 음식이 그냥 그렇다. 맛있다고 감탄하는 음식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경주에 먹을게 없다고? 한번 찾아보자. 고향 떠난지가 오래되어서 새로 생긴 집은 잘 모른다. 아무리 그래도 맛집 검색하는데.. 더보기
황학동 벼룩시장, 주방거리, 가구거리 동묘앞에 옛날 장터처럼 생긴 벼룩시장이 있는데, 내가 보고 싶었던 건 가구거리지만, 평일에 시간 있을 때 한번 둘러보고 싶어서 벼룩시장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1호선 동묘앞역까지 가서 3번 출구로 나와서.. 못찾을 염려는 거의 없다고 보면된다. 출구 나와서 직진 몇발짝, 그리고 우회전이다. 말로만 듣던 옷 난전.뭔가.. 자이툰 파병 부대가 입었을 것 같은 전투복이.. 이 시장에서 내가 꼭 가봐야 할 곳은 헌책방.내가 찾는 책을 과연 발견할 수 있으려나.. ... 결론. 못찾는다. 아래위로 싹 다 훑기를 연속 3 서점에서 했는데, 원하는 책을 찾기가 어렵다.알라딘 헌책방보다 싼 신간도 많은데, 낙서가 되어 있거나 퀄리티가 일정치 않다. 책 부록으로 딸려나온 노트 같은 것도 떡하니 꽂혀 있었는데, 자기 흔적이.. 더보기
2013.10.06 대전 둔산동 수갈비, 성심당 빵집 별다른 숙취없이 잘 깼다. 단지 잠을 잘 못잤다.이불을 덮으면 덥고 걷어차니 이불이 침대 밑으로 떨어지고.. 세면대는 세수를 하니 온 바닥이 다 물바다가 된다. 좀 세게 틀면 물이 확 튀고.. 안써보고 대량 생산했나보다. 체크아웃 하고 나오는데.. 우리의 아름다운 호텔 락희 로비에는.. 아침대신 먹으라고 샌드위치가 땋! 우린 아침 먹을거지만 그래도 한개씩 챙겨 들고.. (이런 거지 근성) 그 옆에 있던 수갈비, 해장국 집에 들어갔다.어제부터 아침 먹을 계획을 세우며 침을 흘리던 문직이. 결국 왔다 이곳에. 여기 식당이름이 수갈비 인지 노송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들어옴. 호텔 바로 옆이다. 해장국과 갈비 정식.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배도 부르고 .. 그 유명한 성심당에 지하철 타고 .. 더보기
2013.10.05 #2. 맨날 술이야 - 대전 연취 중국식당 원래 가려고 했던 열개의 테이블은 장사를 안하나.. 전화도 안받고 문도 안열고 뭔가 좀... 그래서 무작정 다른집을 찾아 보기로 하고 갔는데.. 지나다 보니 웬 일본 술집이 있길래 안주 맛은 보장 못한다고 했지만 들어가 봄. 아무리 맛없어도 어느 정도는 하겠지. 기본 차림. 음.. 밑반찬이 좀 마른거 보니까 장사 잘 안되나.. 평범한 대학가 일본식 술집. 이름이 우마이였다. 우리는 고추장을 푼 오뎅탕과 모듬 꼬치를 시켰던거 같은데.. 아.. 안주 맛이 보장이 안되는게 아니라 맛이 .. 없고 오래된 맛이다. 아 이럴수가.. 얼른 딴데로.. 중국 사람이 한다는 중국집에 갔다. 여기는 충남대로 넘어가야 나오는 곳. 옆에 조그마하게 중국 식품을 파는 수퍼마켓 역할도 하는 모양. 들어가니 중국 학생들 처럼 보이는.. 더보기
2013.10.05 #1.대전 부띠끄 호텔 락희, 그리고 남의 학교에서 민폐 라이딩 문직이가 바보같은 이유로 크래시 상태라 둘이 가까운데로 피신 감. 그곳이 대전. 왜 하필 대전이냐. 모르겠다. 그냥 대전. 처음에는 온천이나 가자고 했는데 호텔이나 움직이는 동선이 온천하고는 아무 상관 없게.. 구성이 되었다. 가을 하늘이 화창하다. 민폐행각을 좀 했다. 주말근무를 하러 나오신 둘리 형님더러 밥 사달라고 행패. 착하게 생긴 연구원분과 나와 밥 사주고 가심. 오늘 우리가 묵을 곳은 대전 부띠끄 호텔 락희. 모텔 촌에 리모델링한 호텔인듯. 연예인처럼 모자를 푹 눌러쓴 문직이. 입구는 이리 생겼다. 그 뭐냐 갤러리아 타임.. 뭐 라는데 근처다. 체크인 타임이 4시라니.. 대실돌리나 .. 호텔이 왜... 체크아웃 시간은 11시 라는데.. 어째서.. 아무튼 우리는 결국. 짐을 좀 맡겨두고 갤러리아.. 더보기
2012.06.10 제주도 #3.돌아온다 돌아가는 날.. 황급황급.. 가다가 발견한..한라봉 가게.. 음.. 갠찮네. 문직이와 옥탑방 삼촌은 식구들 준다고 사고..난 며칠후에 캘리포냐 갈테니..가서 오렌지나 실컷 먹지 하면서 안사고. 그럭저럭.. 싸게 잘 놀다옴. 5명이.. 수혈받은 휴가비 제끼고..항공권 한장 무료로 뽑은거 제끼고..30만원대로 잘 놀았다. 더보기
2012.06.09 제주도 #2.다닌다(성산 일출봉, 초코렛 박물관.. 또 뭐더라..) 성산 일출봉..에 꼭 일출을 봐야 되는건 아니니까.. 실컷 잔다.그리고 느지막히 간다... ... 너무 늦었다. 여기 뭐 유명 맛집이 있다는데..... 없어졌다. 그래서 아무데나 들어갔다. 갈치조림. 해물뚝배기..(이거 회사 앞 올레 식당꺼랑 뭐가 다르냐.. 새우가 두마리 들어 있다는거? 그리고 더 비싼거?) ... 음. 속안좋은 나는 전복죽을 먹었는데..얼마나 구수하게 우려냈는지 살짝.. 구린내가... 게다가 저 해물 뚝배기에서 비닐 포장 일부가 나옴. 식당 아줌마가 매우 미안해 해서.. 한뚝배기 값 안내는 걸로 합의 완료. 바로 앞에 커피가게가 있는데..갠찮네.. 테이블이나 의자도 예쁘고.. 암튼..올라가 보자. 사람 많네.진짜 많네.말도 있네.. 타보는데 5천원. 안탔다. .. 결국 여길 누가 올라.. 더보기
2012.06.08 제주도 #1. 먹는다. 제주도에 회사 콘도가 하나 '가능'해져서...갑자기 제주도 다녀왔다. 태어나서 제주도는 처음이네. 옛날에 .. 크리스마스때 딱히 시간 보낼게 없어서 갈뻔 한적은 있는데..항공권, 렌트랑 호텔 50만원.. 이돈이면 해외로 간다며 안간적은 있다. 뭐.. 따지고 보면 그렇게 매력적인 곳이 아니었다는 것이겠지만. 6월 8일. 김포공항 집합. 현금 늘어놓고 뭐하는 거냐고? 얼결에.. 휴가비 투하 받은게 있어서 꺼내놨더니 다들 아름답다며 찍고 있다. ㅎㅎ 오랜만에 탄 비행기. ... 별로군. 내려서 차 찾고.. 숙소 까지 가니 이미 시간이 많이 흘렀다.이게... 첫날이었나..ㅡㅡ;; 도통 기억이.. 암튼 박공주가 팔꿈치부터 팔목까지가 유인원 모양으로 긴데.. 그래서 단체 사진은 전부 박공주 팔뚝에 의지. 팔뚝 길이.. 더보기
2012.04.21 홍천 그게... 걍 숙소 잡고 게나 삶아 먹자고 간 건지라.. 어딜 다니고 한게 아무것도 없다. 찜통에 게 찌고 있는 박공주의 아빠. 반면. 둘러 앉아 뻔뻔(?)하게도 게임을 하고 있는 문직이, 옥탑방삼촌, 박공주. 비난 하며 사진이나 찍고 있는 박공주의 엄마. (박공주 계보는 미스테리 해서 엄마랑 아빠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 특징. 아는 사람만 안다.) 게 사진은.. 다 먹어 버려서 없다.등딱지 내장으로 만든 볶음밥만. 볼링이나 칠까 하고 갔더니 ...문닫았다.밖에 나갈 생각은 없고..배는 꺼트려야 겠고. 오락실.그리고 노래방.그렇게 놀다가 그 다음날 돌아옴. 더보기
2012.04.07 이천. 산수유축제 우리가 사는데 무슨 낙이 있나.. 이천에 온천이 있단다. 테르메덴 이라고.. 테르메덴에서는 제법 잘 놀았다. 묵은 때는 다 빼고.. 라식의 기쁨을 처음으로 체험하고.. 반쯤 봉사 신세인 문직이를 질질 끌고 다녔지.. 늙었나.. 이젠 뜨거운데 오래 있기도 힘드네..숨도 차고.. ... 나왔지. 당일치기로 이천에 산수유 축제 한다고 하니.. 구경이나 가 볼까.. 산수유 축제니까 산수유 열매 요리가 잔뜩 있겠지.. 아줌마들이 막 퍼먹여 주겠지.. 쌀밥도 잔뜩 먹고 오자... ...갔는데.. 이씨.. 이게 뭐야.. 야바우 장사꾼만 있고.. 어디서 중국산 갖다 놓고 이것들이.. .. 옥수수 물어 뜯으며 길거리에 늘어서 있는 장사꾼들 째려 보다가.. .. 산수유 꽃도 덜 폈고.. 막 욕을 궁시렁궁시렁.. 그래도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