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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s monologue/life log

이사 완료 샤워 부스 - 중요! 욕실에 큰 거울 커다란 창 빨간 블라인드 드럼세탁기 싱크대에 전원 전신거울 장착 붙박이 하이 그로시 옷장 원목 바닥 이런게 있는 집으로 이사했다. 감동. ㅠㅠ 샤워 부스 있는 집에 살아보는게 소원이었고.. (이 말들은 녕이가 '너도 힘들게 살았구나..'했다.) 커피 가게가 이렇게 많은 동네도 처음이며 연결해서 티비를 켰더니 그냥 나오고! 인터넷도 통신사가 열어 놓은게 잡힌다. 이제 관리실에서 내 택배를 받아줄 것이고 매일 다른 종류의 저녁식사를 포장해서 들어올 수 있겠지. 어제 청소를 사람 불러서 했고, 오늘 이사는 포장이사로 했다. 돈을 좀 쳐발라 주니 훨씬 쉽긴 한데.. 돈 아끼겠다고 혼자 하다간 골병 들기 딱 좋다. 그리고 기운 빠져서 멍때리며 싱크대 정리 하는 동안 녕이가 방.. 더보기
없다. 여행을 다녀왔는데.. 뭘 보고 왔는지 기억이 없다. 사진을 정리 하면서 다시 기억을 되돌리는 중. 바로 그때의 행동이나 반응은 있지만 지나고나면 기억이 안나는건가. 휘발성이구나. 오늘 계약을 마치고 집 없는 설움에 잠깐 의기소침해 있다가, 내일도 의기 소침해야 할거 같아서. 그냥 문직이랑 잘 놀았다. 백화점 지하 1층만 가면 소화기관이 활발히 활동 하는 문직. 내가 말했다. "난, 요즘 식욕도 성욕도 없는 상태." 문직이가 대답했다. "미쳤구나." 미쳤나보다. 근데 수면욕도 같이 없어졌다. ... 소비욕만 생겼나. ... 얼마나 썼는지는 기억에서 지우겠어. 더보기
엔화가 사람잡네 시부야 타워 레코드에서 야심차게 골라온 씨디. 예스에 반값이다. ㅠㅠ 네트웍만 됐어도. 이런짓은 안했을텐데.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도쿄에서 가위 눌림 기분 나쁜 꿈이었다. 덕분에 조식을 놓쳤다. 조연 섭외도 참. ㅎㅎ 꿈속에서도 가만 생각해보니 기분 나쁠 것 만은 아니다. 맥락이 그런 꿈인가보다. 원래 꿈이라는게 잔상으로 만들어지는 거라던데 구체적이진 않아도 무슨 뜻인지는 알것 같다. '그래. 그렇게 살아라. 엿. ㅎㅎ. 난 아사쿠사로 간다. ㅎ' 조식도 놓치고 잔 덕에 한결 몸이 풀렸다. 그리고 밤. 오다이바. 참. '왈칵' 할 만한 곳이었다. 도쿄 타워 이후. 오다이바. healing city.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거품 사람이 누구나 그렇지 않나. 거품 목욕 같은거 하고 싶은거. ㅎㅎ 준비완료. 거품 가득한 욕조. 초코맛 맥주. 그리고 네트웍이 되는 아이폰.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딸 직업 둔갑시키기 달인 2004년, 내가 처음 S전자 연구원으로 일하게 되었을때. 고향 동네에 울 엄마가 낸 소문은 'S전자 수원 공장에 들어갔다.' 였다. ... 이번에도, 고심끝에 옵션 1, 2, 3 중 2를 골라, 주변에서 '미쳤냐' 는 소리까지 들었어도. 나는 룰루랄라 신난다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어른들한테 설명하기는 좀 힘들어서 '게임 만드는 회사 입니다.' 라고 간단히 설명 했더니.. 금방 미국에서 온 메일. "누나 게임방에 취직했다메.." ... ... 지도 기가 막히니 메일을 쐈겠지.. "XXXXXX 가 게임방이냐? ㅡㅡ;; ...어이가 없어.." 라고 답을 보냈더니. 아우님 뻥터졌다. ... 자.. 난 이제.. S 전자 공장에서 경력을 쌓고, 대학원을 마친 후, 게임방에 취직한 기묘한 경력의 30대 여자가 되.. 더보기
하지 않기로 했으면 의지가 필요하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30초씩 두번 - 오랜만에 욕 좀 할게. 1. 집 주인은 계약기간이 다 되어 보증금 돌려 줄테니 나가라고 했다. 월세로 바꿀거란다. 그래서 집을 구하러 가야 겠다며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 있었다. 그때 생각했다. 30초간. 결혼 할까. 그러면 이거 나 혼자 고민하지 않고 둘이 노선도를 같이 볼 수 있지 않을까. 딱 30초였다. 집 구하는데 보름이 걸려도 그게 낫지. 웬 결혼. 토한다. 2. 새로 계약하는 집 주인은 항상 하루 빨리 달라고 하고 나가는 집 주인은 보증금 없다고 좀 늦게 주면 안되냐고 한다. ... 이부분은, 남친보다 백배 좋은 내 친구들이 도와줬다. 돈문제 걸릴땐 결혼이나 .. 남자가 있었음 좋겠다 생각해 본적 단 한번도 없다. 3. 오늘 나갔다 돌아오니 부동산이 다녀간건지 집주인이 다녀간건지. 현관, 욕실 불이 다 켜져 있고 작은.. 더보기
타인의 취향, 타인의 시선 정말 의식 안하고 쿨하게 살고 싶지만 잘 안될때가 많다. 최종 거취를 결정하고 나서 주변 반응은, 내가 원했던 것을 아는 친구들은 마지못한 응원. 대기업 몇년을 잘도 다니는 친구 녕은 '너무 축하해..'하며 자기가 더 기뻐하고. 오래오래 오래 되어서 삭다시피한 내 베프 동스는 '더 좋은데는 없더냐' 라며 힘을 빼놓네. 언제나 와꾸와 금전이 최우선인 사촌오빠는 직접 대놓고 말만 안했지 '미쳤냐'는 반응이고.. 대학원 친구들은 언제나 그렇듯 자기일 아니면 '좋겠다, 잘됐다'로 일관한다. 예상외로 내가 별로 신경쓰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상당히 놀랍구나. 아예 안쓰는 경지에 도달하려면 조금 더 내공이 있어야 겠지만. ... 이 휴일에 일정이 어찌나 꼬이는지 나도 미치겠구만. 집 문제도 소소하게 짜증나는게 많고,.. 더보기
X천만 땡겨줘.. 돈 없고 집없으면 서럽다고.. 계약금은 왜 이렇게 많이 달라는지.. 계약금 보내던날 난리가 한번 났다. 내 통장에 있다고 믿었던 X백이 반밖에 없어서. 다급히 대전에 연락해서 나머지를 빌렸다. "빌려줘. 급해.""알았어. 입금했어.""오케이 땡큐" 까지 15분. 그 다음에 문직이 한테서 X백 더 땡기고. 맛있는걸 사주겠다고 하고. 밥으로 돈 빌렸다. 전세 보증금도 문제이긴 마찬가지. 달라는 사람은 하루 빨리 달라고 하고, 나한테 줘야 되는 사람은 사흘씩 늦게 주겠다고 한다. 그러면 며칠이 공중에 뜬다. 돈 수천이 아무리 며칠이지만 갑자기 생길리가 만무하고.. 어떻게 막아야 하나.. 내가 사업하는 사람도 아니고 왜 이런 고민을 하나..싶어진다. 이사 나가면서 받아 들고, 들어가면서 주고. 이게 내 상식인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