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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travelogue

2017.07.23-6. 베를린 일요 벼룩시장 - 진입포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못들어갔다.이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촌스러운 동행은 '베를린에 이 사람들 일요일에 어디 갈데 없으니 다 여기 몰려온다. 좌판 차려놓은 사람들 중에 직접 물건 준비해서 가져오는 사람들 별로 없고 다들 어디서 싸구려 떼어오는 외국 사람들이다. 소매치기도 대박 많을거다.' 라는 논리로 나까지 못들어가게 함. 비가와서 땅은 진흙탕인데 사람은 어마무시하게 많고, 노점상 길은 거의 지나갈 수도 없고, 음료파는 가게는 매우 비위생적이었음. 안들어감. (솔직히 말하면 동행 떼어놓고 혼자 한바퀴 구경하고 싶기는 했다. 내가 또 잡동사니 몸에 붙여나오는데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수집가가 아니던가.) 더보기
2017.07.23-5. 하케셔 막트 Hackescher Markt, 베를린 안네프랑크 센터 Anne Frank Zentrum 지나가다가 안네 프랑크 어쩌고라는 푯말을 봤다. 응? 여기 뭐 기념관 같은거라도 있나? 동행에게 "안네 프랑크 뭐가 있나봐. 가보자." 했더니 동행 왈 "안네 뭐? 그게 뭔데?"나 "안네 프랑크 몰라? 안네의 일기 몰라?"동행 "아, 안나의 일기? 그게 무슨 내용인데. 몰라."나 "혼자 갔다 올게." 이리하여.. 동행은 밖에서 게임을 하고, 나는 센터에 갔다왔다. 입장료도 있는데 뭐하러 알지도 못하는데를 들어가나. (웰컴 카드 할인이 됩니다.) 안네 프랑크 센터는 하케셔 막트 라는 거대 쇼핑몰 안에 조그마하게 있다. 찾느라 좀 애먹었음.찾아가는 길에 본 마차 (늘 생각하지만 동물학대다.) 그리고 비싸보이는 차. 엄청 재미있어 보이는 카트. 매연 다 마심. 내부 쇼핑몰이 볼만하다. 샵들도 많고 영화관도 하.. 더보기
2017.07.23-4. 무스타파 케밥 mustafa's gemüse kebap , 커리36 curry36 케밥이 엄청 유명한 곳과 커리부어스트의 원조집이 있다고 하여 가 보았다. 케밥이 케밥이고 커리부어스트는 이미 종류별로 다 먹어본것 같은데.. 가보자. U-bahn 을 타고 몇정거장 이동. (지하철에 담배 피는놈, 구걸하는 놈 다 있고 시끄러운 놈이 제일 많다. 돌깡패같이 생긴 놈이 개를 끌고나왔는데 사람은 다 팰거 같은데 개는 안팰거 같다. 동행은 내 옆에 딱 붙어서 누가 해코지할까봐 감시망 돌림.우리한테 별 관심 없던데.) 이 지하철은 국회의사당을 지나가는 노선이라 창에 이런게 붙어 있다. 가만 보면 독일사람들 미적 취향은 참 독특한 것 같다. 워.. 여기 명소 맞네. 줄서서 기다리는데 방송카메라도 오고 인터뷰도 따감. 우리 말고. 고기 썰고 풀 썰고 청년들이 장사를 잘 한다. 꽤 기다려서(아마 한시간.. 더보기
2017.07.23-3. 베를린 체크포인트 찰리 checkpoint charlie 체크포인트 찰리. 이름만 들으면 뭘 체크하는 포인트인가 싶지만 가봤다. (독일에 있던 미군 검문소다. 설명은 이곳에 : https://ko.wikipedia.org/wiki/%EC%B2%B4%ED%81%AC%ED%8F%AC%EC%9D%B8%ED%8A%B8_%EC%B0%B0%EB%A6%AC ) 가봤는데.. 사람 바글바글.. 미군복 입은 아저씨들이 사진을 찍어주는데, 서유럽에 공짜는 없으니까 아마 찍어주고 돈을 받지 않을까..추측해본다.미국관광객들이 좋아한다. 게다가 동행은 누가 말걸까봐 바들거리는 중이라 근처에도 안가고 멀찍이 돌아감. 이럴거면 여행은 왜 왔냐. 그래서 우리는, 앞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음료를 한잔 샀다. 그리고 2층에 올라가 음료를 마시며 아래를 구경했다. 맥도날드 화장실 유료. 더보기
2017.07.23-2.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슈프레 강 노천(?)에 갤러리가 있다고 가보자고 한다. 비도 추적추적 오는데 터벅터벅 나가본다. (한줄 요약. 여기서 대충 사진 보신 분은 안가도 되니 시간이 너무 남고 운동 필요한게 아니면 딴데 가세요.)모텔원은 여행객으로 바글바글. 이제 모두 우산을 꺼내자. 저 건너편에 보이는게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라고. 1.5키로쯤 되던가.. 벽따라 길거리 그림이 그려져있다. 낙서로 뒤덥히지 않고 그나마 이정도 지켜진 것도 대단하네. 한참 걸으면서 이그림 저그림 보다보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 저멀리 벤츠 마크가 뱅뱅 돌아간다. 이게 더 마음에 드는 군. 벤츠 아레나도 있고. 슈프레 강변. 담벼락 그림중에 이 그림이 유명하다고 했다. 흠. 그냥 안가도 됩니다. 다른 볼 게 많을겁니다. 박물관을 하루 더 가던지. 더보기
2017.07.23-1. 베를린 중앙역 피시앤칩스 fish & chips, 비스마르크 청어 샌드위치 수퍼마켓은 가깝지도 않지만 문을 엄청 일찍 닫는다. 아침거리를 살수가 없다.숙소에 냉장고도 없어서 아침거리를 산다한들 넣어둘 수도 없다.이래저래 불편한 날들이다.아침식사를 하러 베를린 중앙역을 훑어봤다. 맥도날드보다 나은게 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대충 찾은 피시앤칩스. 차가운 샌드위치가 줄을 서 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뜨거운 수프같은게 먹고 싶었다. 샌드위치와 커피 주문. 내가 고른 샌드위치를 생김새가 범상치 않았다. (앞사람은 평범하기 이를데 없는 생선까스 샌드위치) 비스마르크 샌드위치 라고 표시되어 있던데, 초에 절인 청어가 들어간 놈이었는데, 비주얼은 좀 당황스럽지만 지구상에 사람 입맛이 거기서 거기지 설마 못먹는걸 좋다고 사먹을거 같진 않아서 사봄. 청어 껍질은 약간 질겼지만 생선살이 탱탱하고.. 더보기
2017.07.22-2. 베를린 마레도 스테이크집. Maredo 동행이 찾아온 저녁먹을 곳은 '마레도' 라는 스테이크 가게다. 아마 한국 사람들이 여행 블로그에 올려놔서 찾아온 것 같은데, 열심히 찾았을테니 잔말말고 따라간다. 마레도는 체인이고 아무데나 가까운 곳에 가면 된다. 그리고 이제와서 말이지만 굳이 찾아가서 먹을필요 없고 근처에 아무데서나 고기시켜드시길 권한다. 외부에서는 그냥 식당이었는데, 대형 쇼핑몰에 연결되어 있어서 내부에 테이블이 더 있다. 샐러드 무한리필이 있는데 작은 접시를 주문했다. 어차피 한번 먹고 안먹을것 같아서. 샐러드 접시 주문하면서 사이드는 마음에 드는 것도 없고 고기만 주문했다. 그랬더니 접시가 휑하다. 목소리가 엄청좋은 할아버지 서버가 담당했는데, 독일 사람들 아시아인 무시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당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다. (.. 더보기
2017.07.22-1. 베를린 박물관섬(페르가몬, 베를린돔, 보데 박물관 등) 종일 박물관섬에 있기로 한 날이다. 박물관은 조금만 돌아다녀도 걷는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엄청 피곤하다. 빨간 베를린 웰컴카드로 교통편 자유이용, 베를린 돔이나 유람선은 할인. 그러므로 베를린 여행때는 꼭 중앙역 자판기를 이용해서 구매하시기를 권함. 쉬움. (나는 빨간 카드라고 불렀는데 실제 카드가 빨간색은 아니고 안내책자가 빨간색) 첫 목적지는 베를린돔, 베를린 대성당이다. 외관부터 멋지다. 내가 성당을 참좋아한다. 초를 켜고 얹어두는곳. 당연하겠지만 유료. 2층까지 올라가서 볼 수 있고 내려다보는 모습도 멋있다.사진으로는 담는데 한계가 있고, 실제로 보면 웅장하고 좋음. 돔에도 올라가보기로 했다. 계단을 올라올라 빙글빙글 돌아돌아 올라가면,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음. 이렇게 걷고나니 또 힘들어 죽을것.. 더보기
2017.07.21-4 Motel One 모텔원 베를린 중앙역에서 몇백미터(아마도 200미터?) 거리라고 해서 찾은 모텔원. 집앞에 트램과 지하철역이 있었던 프라하에 비하면 멀었지만(게으르다.) 이정도면 괜찮은 위치.기차역 밖으로 나와 길을 건너면 보인다. 프라하와 자꾸 비교하면 안되는데, 더 비싸고, 일단 좁다. 욕실도 작고, 냉장고도 없다. 깨끗하긴 하지만 그렇다. 홀은 넓은 편이었는데 앉아본 적은 없다. 아침에는 조식, 저녁에는 바가 영업을 하니 불편해서 앉을수가 없었다. 이 호텔 조식은 전혀 권할만하지 못하다. 지나가면서 보기만했는데 가격에 비해 먹을게 없다. 빵과 커피에 그 가격은 좀 너무했다. 역에 가면 맥도날드에서 아침 먹을 수 있다. * 이 호텔 예약은 이 링크를 통해서 하시면 10% 할인도 되고 제게도 혜택이 생기니 잘부탁드립니다. 숙.. 더보기
2017.07.21-3 베를린 TV 타워 웰컴 패스로 할인이 되는 것 같았는데, 실수로 웰컴패스 오픈하기 전에 갔다. 첫날 할일이 없어서. 그런데 여긴 왜 갔는지 모르겠음. 덥고, 그닥 볼것도 없었고, 유럽 진입후 처음으로 인종차별의 느낌을 감지했던 곳이다. 직원에게서 느낀건 아니고 줄에서 기다리던 다른 방문객들에게서. (이래저래 아닌척 하지만 -나치가 최고의 욕이라는 이야기도 하더라만, 위선 아닌지 의심까지 되던- 묘한 시선과 불쾌감이 지나갔다. 평소에 그런 느낌 받을리 없으니 베를린에서 특별히 느껴졌다면 거의 확실한거 아닌가. 유대인 학살을 저런 업신여김으로 시작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으면 오반가.)별로 크지는 않다.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 게다가 냉방도 안된다. 어디 앉아 있을데도 없다. 엘리베이터 천정이 뚫려있다. 노을이 제대로 질때.. 더보기